기본마음가짐

시간을 비워 둬야 할거 같다. 지난 토요일 인물출사가 있었는데 여전히 헤매는 나...

왜그리 어려운지... 이것저것 줍어 들은 이야기로 나름 노력은 했지만.... 안되는건 안되는거 였다.

 

어제 근무끝나고 집에다 주차를 해두고 짐을 챙겨 신설동으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야탑에서 타는데 아구... 너무 복잡해서

고생좀 했다는...

 

1시간이 조금 넘게 걸려 도착한 스튜디오에서 사진협회에서 보내준것 같은 책자를 보았다.

뭐라 해야 할까....

 

항상 듣던말... 사진에는 그사진의 내용과 구도 그리고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고... 그리고 지난 토요일날 소영님과의 대화를 통해 무엇인가

나에게 느낌이 있었나보다... 책자를 보는데 사진협회에서 공모했던 사진들중 당선작들을 보면서 나혼자 무엇인가 중얼거리는 나를 발견했다.

금상과 가작이 같은 사진이였는데 왜 이 사진은 금상이고 이사진은 가작일까... 그리고 왜 그 사진이 금상이 되었을까..

자꾸 의구심이 나왔고 나혼자 평가를 해봤다.

 

그랬더니 무엇인가 정확한 답은 아니였지만 나 혼자 스스로 그사진의 차이를 아주조금이 나마 느낄수 있었다.

왜 그사진이 금상이 되었는지... 은상이 되고 동상인지 그리고 왜 가작인지..

나름 평가를 하게 되었는데 ..

 

사진 하나하나에 이야기가 있었다. 화려한 색감과 강렬한 빛은 없지만 분명 이야기가 있고 나에게 전해 졌다.

그리고 구도가 있었다. 같은 얼굴이라도 시선처리 그리고 방향 아주 미미했지만 보였다...얼마전에 오빠가 보내주신 강의학책 떄문일까?!

 

그리고 또 하나...

인물사진이든 풍경사진이든 전해지는 무엇인가가 있어야 한다는거.... 만들어내려 하지 말고 담는 이가 느끼는 그대로를 담아내는것...

항상듣던 말이였는데 왜 갑자기 이리도 강렬히 마음속에 들어오는 걸까...

 

그리고 가만히 생각을 해 봤다. 나에게 사진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그리고 어떤 사진을 담고 있었는지도...

 

생각해보니 난 분명목표는 있지만 너무 광범위했고 아무사진이나 사람들이담는 것을 담고 있었다.

그냥 이쁘니까 멋지니까... 물론 내 감성을 담아 냈었을수도 있었겠지만 과연 내가 생각하는 내가 느끼는 감성을 사진으로 표현이 되었을까?

글이 없이 과연 내 느낌을 다른사람이 전달받았을까? 라는 생각...난 너무 큰것만 보고 있었던것을 아니였을까....

 

그래서 생각했다..

일단...

 

사람들이 아... 이거구나 라고 느끼는 사진을 찍기로 했다.

사진을 보고 사람들이 행복한 웃음을 짓는 그런 모습을 담기로 했다.

아주 사소한것이라도 아주 흔한것이라도 그것에 감정이 있으면 이야기가 있으면 일단 담기로 했다.

 

그것이야 말로 처음시작의 마음이겠지.

일단 스튜디오에 담는 인물사진은 구도 연습 그리고 노출연습...

그것들과 함께 이젠 스쳐가는 사람들의 표정을 읽기 시작했다.

 

내 사진은 한마디로...

사람의 표정으로 말한다면... 그냥 멍~~한 그런 사진....이랄까...

같은곳을 보지만 아무생각없고 그냥 남들이 하니까 하는 그런 행동들 같은 사진 이랄까...

 

소연님의 말씀을 듣고 무엇인가를 깨우치기 시작한거 같다...

 

 

 

이번 모델 출사덕에 또 좋은 경험도 해봤다. 동조?! 말이 어려웠는데 일대일로 담는것... 좋은 경험이였다.

좋은시간 만들어준 오빠에게 감사하며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오빠가 찰영할시간까지 반납해 가시며 나에게 이것저것 알려주시고 포토샵도 알려주시고 ㅎㅎ

근데 시스템이 틀려서 그런지 잘 안되네 ㅋ

 

 

 

 

이렇게 멋진 모델을 담을 수가 있다는것에 감사하기만 하다..

더 열심히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