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공연을 마치구...

2004년 나의일기

by 눈오는바다진사 2004. 12. 22. 13:22

본문

어제 정기공연을 마쳤다.... 두달동안 열심히 연습한 보람도 없이 리허설까지 버벅되는 우리들은 실전에 강하다는 말을 실감하게 했다... 공연 5시간전 무대에서 리허설을 하며 우리들은 서로서로 걱정을 했다...

과연 공연 잘 할수 있을까.... 더구나 이번이 처음 무대인 나에겐 더욱 떨리는 공연이였다....

5시 30분쯤 저녁을 일찍먹구 쉬는 시간을 가지구 7시가 조금넘어 공연을 시작했다. 입퇴장을 연습할 시간이 별로 없어서 엉망일줄 알았는데 이사정렬하게 이루어 졌다... 역시 다들 10년 경력자들 답게 차분하게 움직였다...

처음 곡이 연주되면서 마지막 5번째 곡까지 어떻게 불렀는지도 모르겠다.... 언릉 대기실로 와서 한복으로 갈아입구 민요 3곡을 한다음 마지막 캐롤송까지 16곡을 다 외어 했다고는 볼수 없을정도로 무지 잘한듯 하다...

그제 윤권이와 싸웠었다... 그렇게 싸울일도 아니였는데 괜히 돈 혼자 삐져서 생트집을 잡는바람에 서로 기분상해 뿌릉통하고 자서 공연때는 오지 않을거라 생각했다. 공연내내 보이지도 않았구 오지 않았구나 하고 마지막 캐롤송하고 기념 사진 찰영하는데 저멀리 꽃다발을 들고 흔드는 윤권이.....말숙하게 머리 이발도 하고 정장에 넥타이까지 멋은 한층 더 부르고 온 윤권이 왈......솔로 테너보다 더 낫다.. 시립어린이 합창단보다 훨씬 잘하더라 하면서 잘 왔다고 흐뭇한 표정이였다.... 7시 30쯤 왔다고 미안하다고 하면서도 그래도 공연은 다 보았다고 혼자 들떠서 난리다....

캐롤송에 안무가 같이 있어서 실은 나 틀리면 윤권이에게 핀잔듣기 싫어 이야기 하지 않았는데 내 순서를 한번 놓쳤는데도 잘했다고 내가 제일 잘했다고 입이 마르도록 칭찬을 한다... 원래 이런녀석이 아닌데......

집에 돌아와서 밥짓는 동안 화장 한다고 몸에 묻은 반짝이 제거하려 샤워하는동안 윤권이는 옷도 갈아입지 않고 사진 찍으라고 땡강을 부리고 난 리모콘으나 보라했다. 정장잘 어울린다고 이야기 하는것이 아니였는데 에휴....

하여튼 늦은 저녁을 먹이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나 많이 피곤했나보다...

긴장이 풀려서 겠지...아침까지 곤하게 잘잤다....ㅎ

'2004년 나의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나씩.....  (0) 2004.12.10
10년전으로 돌아가고 싶다..  (0) 2004.12.09
주절주절....마음 정리 끝....  (0) 2004.12.06
조용....  (0) 2004.11.25
윤권이....  (0) 2004.11.16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