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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여행 마지막날

2022년 나의 일기

by 눈오는바다진사 2022. 4. 8.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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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잔거 같다는 느낌과 함께 의식적으로 창문을 봤는데 어라... 어둡다????

복도도 너무 조용하고.... 한 5,6시 되었나 싶어서 핸드폰을 봤는데 응??? 3시!!다...;;; 뭐니;;;

 

창문으로 가서 밖을 봤다. 전날 미리를 보낼적에 바람이 많이 불어서 무척 추웠다. 그 전날보다도 추운날이였다.

바람이 많이 부는지는 보이지 않았다.

다시 침대에 누워서 잠을 청했다. 5시가 되어갈즘 살짝 잠이 들었었나 보다. 시간이 7시쯤 되었다. 침대에서 계속 뭉기적 거리다 9시쯤 일어났다. 전날까지 신발이 너무 힘들어서 도저히 이대로는 돌아당기기 힘들듯해서 운동화를 사기로 했다.

다행히 나에겐 온누리상품권이 있었고 경주에서는 그래도 사용처가 많은듯 했다. 밖은 비가 내리고 있었다. 헐... 비...

벚꽃 다 떨어지는거 아닐까,,,,.?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을 사용은 하지만 잘 받아주지 않으니까 여기서 사용하기로 결정하고 준비후 성동시장으로 갔다. 다행히 10시가 안된시간인데도 가게들이 거의 다 열었었다. 이곳은 야시장도 하던데 일찍 알았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운 마음으로 신발가게를 찾았다. 전날 저녁도 굶은 상태여서 배도 살짝 고팠지만 나에겐 신발이 중요했다.

 

한 15분? 헤매다가 드디어 발견한 신발가게 사장님이 젊은사람들은 신을게 별로 없다며 걱정을 하셨지만 난 마음에 드는 운동화를 찾았다. 운동화를 구입하고 국립경주박물관으로 가기 위해 길을 건넜는데 예전 경주역사가 있었다.

 

미리가 하루일찍 간다는 이야기에 둘러보고 싶었던 박물관과 이곳저곳 가봐야 겠다. 생각했었다. 경주까지 왔는데 벚꽃만 보고 가기엔 많이 서운할거 같았다.

 

국립경주박물관은 현재 무료개방중이였는데 특별관이 아직 준비중이라 그런지 무료개방 

관람은 10시부터 인데 입장은 가능했다. 입장하자마자 눈에 확 들어오는 범종일명 에밀리종 그리고 주위에 전시되어 있는 신라유물들을 보고 있는데 직원분이 나오셔서 무엇인가를 하는것 같더니 종소리가 들렸다.

 

매 정각,20분,40분마다 녹음된 종소리를 들려준다는 안내문구를 봤다. 그 종소리가 마음에 너무 와닿는건 기분일까?

무엇인가 마음에 녹아 들어야 안정적이고 평온함을 주는 소리여서 계속 듣고 싶어졌다.

비가 와서 너무 추웠는데 종소리에 온몸도 따뜻해지는듯한 기분 , 그렇게 마음을 힐링했다고 해야하나? 종소리를 듣고 박물관안에서 관람을 했다.

 

야외전시관도 잘 꾸며져 있어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잘 둘러 봤다. 그다음 어디를 갈까 하다가 문득 황룡사지가 생각이 났다. 근처에 황룡역사박물관이 있어서 거리를 보니 걸을만한 거리였다. 나오기전에 매듭팔찌도 하나 구입 ㅋ

역시 신발을 바꿔신길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든 ㅋ 황룡사지까지 걷기시작!! 중간에 안압지도 보이고 아침에 내린비로 벚꽃은 엔딩을 맞고 있었다.

 

꽃비를 맞으며 황룡사지까지 걸어갔다. 역사박물관에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일단 나 혼자 였다는거~

10분의 1로 복원했다는 황룡사 탑을 잠시 감상하고 영상실로 가서 영상물을 3D안경을 쓰고 봤다.

약 15분정도 상영하는건데 보다 보니 왠지 모르게 눈물이 날거 같았다. 영상에서 황룡사탑이 무너지는데 감정이입이 되는거 같았다. 선을넘는 녀석들에서 진행자들이 했던 이야기가 생각나며 나도 공감이 되었다.

진짜 웅장하고 장엄한 9층목탑이 남아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지만 꼭 몽골족이 아니였더라도 일제시대와 6.25를 잘 견뎠을거 같지 않은.... 하지만 그시절 사람들의 상심과 충격이 공감이 되었다.

그렇게 황룡사지까지 보고 나니 배가 고팠다. 어제 저녁부터 굶었던 터라 점심을 먹기 위해 황리단길로 가기로 했다. 메뉴는 전날 미리와 먹었던 술숱으로 가기로 했다. 그만큼 나의 입맛에 맞았나보다. 

 

전날과 비슷한 시간에 황리단길에 도착. 한번 가본 길이라고 쉽게 찾아간 나 ㅋㅋㅋ 대단..

가는 와중에 파르페를 파는 카페를 발견하고 점심먹고 들려보기로 했다. 전날과 비슷한시간이였는데 다른식당은 웨이팅시간이 길어보였는데 이곳은 전날보다 사람이 없었다.

잠시 대기 했다가 식사를 하고 파르페 가게로 이동~ 

 

아침에 호텔에서 나올적부터 계속 핸드폰으로 네이버 나우를 듣고 있었고 사진도 찍어야 했기에 밧데리 충전을 자주 시켜야 했다. 콘센트 자리에 앉아서 좀 지루하게 시간을 보내며 파르페를 먹었다.

이름하여 커피파르페~ 그닥 맛있단 생각은 들지 않은... 그래도 오랜만의 추억의 파르페라서 거진 다 먹었다.

그렇게 배가 빵빵하게 하고 조금 나른해 질쯤 쪽샘지구에 있는 발굴현장에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릉원 바로 옆에 있는곳이고 황리단이 대릉원 옆이라 걸어가도 되는 곳이고 기차 역까지 늦어도 6시까지만 가면 되었기에 

 

핸드폰이 100%충전을 확인하고 충전그림이 없어지고 난 자리에서 일어났다. 발굴현장까지 한 10여분 걸린듯하다.

황리단에서 모자도 하나 구입 ㅋㅋㅋ 관광지에서 쇼핑도 한 ㅋㅋ

대릉원과 쪽샘지구 44호 발굴지역 사이는 벚꽃길이였다. 잠시 들려서 나름 감상하기 ㅋ 사람이 너무 많다는거 역시 비가 오니 꽃잎이 많이 떨어졌네, 그래도 이쁜 곳이다.

 

발굴지역도 무료입장이였다. 안내책자가 있는데 일본어와 영문으로 된 책자도 있었다.

나 혼자뿐이라 그런가 한참 한곳에서 둘러보는데 안내자분이 오셔서 이것저것 설명해주셨다 그 와중에 하늘에서 내리는 꽃비~ 너무 이쁜...ㅎㅎ 

안내하시는분 말씀에 의하면 유튜브에서 발굴상황을 볼수가 있다고 하셨다. 그리고 부연설명도 좀 해주시고 너무 좋았다. 선을 넘는 녀석들에서 봤을때보다 많이 진척된 발굴현장 역시 이런건 직접와서 봐야 하는것~

 

3,40여분을 둘러보고 나가기전에 여행객들이 좀 오는지 물어봤는데 이렇게 좋은구경을 무료로 할수있음에도 찾아오는 사람이 거의 없단다;;;엥??? 바로 옆 대릉원에는 그렇게 사람들이 많은데 이 코앞을 안온다구요????

 

하다못해 건너편 담벼락에서도 사진을 찍으면서 몇발짝 안되는 이곳을 오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그나마 주말에는 좀 찾는 사람이 있단다;;; 경주에 와서 관광도 좋지만 이런 좋은 경험을 해봐야지 즐기기만 하면 안될텐데라고 하니 흐뭇하게 웃어주시는 안내자님. 

 

쪽샘지구에서 나와 김유신묘 벚꽃길로 향했다. 역시 걸어서 가기로 했다. 미리가 탔던 버스시외터미널에서 조금더 가야 하는거리 하지만 벚꽃이 제일 멋지고 아름다운곳~ 열심히 걸어갔다. 바람은 부는데 햇볕은 뜨거웠지만 모자덕에 괜찮았다. 

몇년을 보지 못했던 벚꽃 한풀이중~ 원없이 벚꽃 구경하고 한참을 즐기다 보니 다리가 아파오기 시작.

잠시 의자에 앉아 사진정리도 좀 하고 멍하니 있다가 경주역으로 가기로 했다. 화장실 문제도 있었고 뭘좀 먹어야 했는데 근처에는 아무것도 없으니 다시 대릉원쪽으로 가야하지만 그러기엔 너무 힘들었고 어차피 택시를 타야 하는거니 경주역에 가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이미 시간도 5시가 넘어 있었기에 카카오 택시를 불렀는데 경주는 어디서든 택시가 너무 잘 잡힌다. 아무리 먼곳에 있는 관광지라도 금방 오는 택시 다만 택시비가 만만치 않은 ㅋㅋㅋ

 

그렇게 택시타고 경주로 이동중 기사님이 여행객이냐고 물으신다. 그렇다 하니 경주에는 할증이되는 곳이 몇군데 있는데 카카오에 보면 보이는 노란색이 할증구역이란다. 혹시 아시냐고 물으니 처음 듣는 이야기라 했다. 경주역에서 시내로 올적에는 괜찭지만 경주역으로 들어가는 길은 할증구역이란다. 알겠다 하고 가고 있었는데 기사님이 중간에 손으로 가르키는 곳을 보니 할증구역이라고 작은 표지판이 보였다. 그리고 할증요금 누르겠다고 이야기해 주시는...

 

보통은 자동으로 되긴 하지만 그래도 그 구역부터니까 설명해 주시는거라고 일반적으로 이야기 안해주는 기사님이 많으시단다. 덕분에 좋은 정보를 알게 된 ㅎㅎ 할증요금이 붙었다 하지만 많이 차이가 나진 않았다.

경주역에 도착해서 제일먼저 찰보리빵을 구입했다. 예전에 대전에서 나를 위해 앙금빵을 사와주었던 생각이 나서 ㅎ

 

역에 도착하니 약 한시간남아 있어서 역사안에 있는 롯데리아에서 대충 챙겨먹다가 시간에 마추어서 기차를 탔다.

운이 좋은건지 올때 갈때 내 자리에는 콘센트가 있었다. ㅎㅎ

 

기차에 올랐을적에 내 자리에 앉아있던 두 할아버지 일행이라 그런데 나보고 다른곳에 앉으면 안되냐고 하셨지만 난 창가자리였기에 싫다 해서 내자리 찾기? 성공...

 

하지만 뒷자석에 앉아있던 아이가 계속 떠들어서 시끄러웠고 일행이라던 할아버지 두분은 옆에서 코까지 골며 주무시는

게다가 건너편 옆좌석 아줌마는 음악까지 튼..... 대체.... 이 예의범절은 어디서들 배운건지... 참....

 

그래도 수원역에 잘 도착 ㅋㅋ 이 주차장에서 생쑈한게 그제일인데 아득하게 느껴지는... ㅋ 정산은 출차하는 곳에서 카드로 하면 되는데 요금 14,000원 오우~ 만약 여기에 주차를 못했으면 75,000원이 그냥 나가는건데 ㅋㅋ

 

이번여행은 너무 멋지고 행복한 시간들이였다. 시간때와 그 시점의 타임 그리고 벚꽃상태 날씨 모든게 완벽한 여행이였다. 2018년의 보상이였을가? ㅎㅎ 설렌만큼 멋진 여행이였다. 경주는 1박2일이면 다보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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