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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기념일

2015년 나의 일기

by 눈오는바다진사 2015. 12. 15.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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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인 어제 문디에게서 전화가 왔다. 미리의 남편인 광섭이가 안산에서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했으니 근무 끝나고 집에 들려서 샤워후 5시까지 종합시장으로 오라고

퇴근후 집으로 와서 조금 쉬다가 문디에게 전화를 했더니 6시까지 오라 해서 빛의 속도(?)로 달려서 종합시장을 갔는데....

본인차도 가지고 온 문디.ㅡㅡ 뭐냐고요...

 

나오는 차가 없어서 그냥 본인차는 공용주차장에 세워두고 간다고... 지하상가 공영주차장은

한시간에 600원 정도이고 밤10시까지 금액만 지불하면 되니 부담되지 않는...

 

 

광섭이는 그쪽으로 바로 갈테니 미리를 대리고 오라는 ... 그래서 미리에게 전화를 했는데 안산이란다.... 뭐지?!

일이 있어서 안산에 갔던 미리는 원래 계획은 7시까지 성남으로 돌아올 생각이였으나 버스가 오지 않아서 안산에서 발이 묶인...

그래서 미리를 대리러 안산으로 우리가 갔다.

 

미리를 만나서 약속장소인 대부도로 향했다... ㅋㅋㅋ 차안에서 각자의 남편을 열심히 곱씹으면서 ㅋㅋㅋㅋ

 

일찍끝날수 있었는데 일이 꼬여서 늦게 퇴근하게된 광섭이는 미안한 마음에 우리에게 다음으로 미루자는 말을 못했고

이래저래 번거롭게 했다고 생각한 미리는 왕!! 열받았고 ㅋㅋㅋ

난 좋았는데 말이쥐 ㅋㅋㅋㅋ

 

어찌되었던 깊은 사연은 뒤로 하고 9시가 되어 우리는 다 뭉쳤다.

자월도라는 섬에 있는 팬션 이모님 이야기를 자주하던 미리가 그 이모님이 일하시는 굴구이집에 대려가 주었는데.....

 

엄청난 굴.... (아마 아이스박스 두박스는 먹은듯 ::)

엄청난 양의 칼국수;;; 5인분같은 2인분에 밥 4공기에 생굴 한접시에...군고구마까지...그리고 마지막으로 굴 한박스...까지 해서 얼마?!

4만원..ㅡㅡ

 

와.... 이 이모는 장사를 하실라고 하시는게 아니고 그냥 퍼주신다..ㅡㅡ

자월도에서 하는 팬션에서도 그러신다네.... 늦은시간에 도착해서 죄송한데 엄청난 양의 굴과 저녁을 먹고 또 부리나케 집으로 ㅋㅋㅋ

 

미리네와 헤어지고 돌아오는길에 내차에 기름이 홀라당 바닥이라서 기름 넣고... 원래 이날아침에 방전되었던 내차 덕분에

월요일 아침새벽부터 잠을 설쳤던 문디 ㅋㅋㅋ

 

15일 오늘은 다행히 시동이 잘 걸리는.... 출근해서 더 바빠지기 전에 깨울생각으로 전화를 했는데 신호가 반정도 가자마자 바로 받는 ㅋㅋㅋ

또 방전되었다는 줄알고 시간도 안보고 급하게 받았단다.. ㅋㅋㅋ

 

버스타고 나가야 하니 일어나라 하고 오늘은 결혼기념일이니 특별하게 아웃백 가자고 한 나

그래서 모란에서 만나기로 했다.

 

꼭 중요한 날은 환자가 많아서 엄청 바쁘더라... 역시나 오늘도 박터지게 바쁜.....

내일은 더 바쁘겠지만.....

 

시간이 되어 퇴근하고 집에와서 샤워하고 잠시 의자에 몸을 뉘였다. 그대로 잠이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때쯤 문디에게 전화가 왔다.

본인 퇴근한다고..... 출발하라는 소리였는데 건성으로 들었던 나는 누워서 일어날 생각도 안하고 꼼지락 되다가

 

다시 울리는 전화. 왜 아직 출발안했냐고 묻길래... 우물쭈물 대니 집으로 온단다...

잠시후 초인종이 울리기에 또 잡상인 이겠거니 하고 있었는데 현관문 여는 소리가....

그리고 등장한 노란장미!!!!!!!

 

 

 

 

 

 

 

>> ㅑ~~~~~~~~~~~~~~~~~~~~~~~

완전 좋아 ㅋㅋㅋㅋㅋㅋㅋ 유일하게 장미중에 좋아하는 노란장미 !! 겨울에는 구하기 힘든종인데 엄청 많다 ㅋㅋㅋ 우하하하하하하

 

보면서 완전 기분 업~~~!! ㅋㅋㅋ

 

문디가 밥먹으러 가자 해서 아웃백말고 다른데 가자 했더니 가고싶은데 가잔다.

솔직히.... 아웃백은 비싸기만 하지 먹은거 같지도 않고 계룡한우집으로 가자니 금액도 비싼데다 차도 가지고 나가야 하고...

 

그래서 선택한곳이 서현에 스시오였다.

문디도 좋아하고 부담없고 일단 가깝고..... 결혼기념일은 같이 즐기는 거니까 거기로 결정!!

 

스시오에서 또 엄청나게 먹고 ㅋㅋㅋㅋ

 

스시오에 가기전에 잠시 들어간 AK프라자 윗층 커피숍 가고 싶다니까 이따 가자 하는 오호!!

그리고 스시오로 가는데 갑자기 이리와봐 하면서 손목을 막 끄는데... O.S.T쪽으로 가는.ㅡㅡ

 

내가 되었어 이러면서 도망가니 도망가는 나 잡아서 내손에 5만원권을 넣어준다. 어제도 십만원 줘놓고 ㅋㅋㅋ

맛있는거 먹어야 하는데 스시오가자 한 내말이 좀 걸렸는지 괜찮겠어 하고 계속 묻는...

어디면 어때 어차피 입으로 들어가면 다 똑같은 음식인데 ㅋㅋ

그렇게 스시오에서 배터지게 먹고 해보고 싶었던 AK프라자에서 커피한잔의 여유를 부리고 집으로.... ㅋㅋ

 

2007년에 결혼식해서 이제 8년 된.. 우리 하지만 정식으로는 13년차... 그래도 다행인건 결혼기념일날 조용히 소박하게 둘이 함께 지낼수 있었다는거

이제 크리스마스만 잘 보내고 연말연시만 조용히 보내면 되는데... 과연... 그렇게 될지 ㅋㅋㅋㅋ

조금 걱정된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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