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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오름

제주도 추억 & 소소한 이야기

by 눈오는바다진사 2016. 7. 5.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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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출발하기전날 싸이트에 들어가서 신청했던 거문오름 탐방

미소게스트하우스에서 약 40여분이 걸리는 곳인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로 가기위해

조식을 먹고 게스트하우스에 있는 찬비랑 몽키노는거 보면서 수다좀 떨다가 10시쯤 출발했다.

 

비가 추적추적오고 있어서 집에서부터 가져간 투명우산을 챙겼다.

비자림 같은곳으로 생각했던 나는 투명우산이 더 둘러보기 괜찮을거 같아 챙겨서 갔던거였는데...

걱정과는 달리 안전운전해서 목적지에 도착을 한 나

 

11시5분쯤 되었던거 같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를 하고 탐방소안쪽으로 들어갔다.

 

 

정면에 보이는 안내소쪽으로 들어가면 해설사분들이 안내를 해주신다..

그리고 제일먼저 눈에 들어오는 거문오름 탐방전 주의사항~~!!

 

 

신발은 꼭 운동화나 등산화를 신어야 했는데 나는 등산워킹화 신고가서 다행이였지만 우산은 반입금지...

비가 오는데 우산이 없으면 카메라를 가방에서 꺼내서 들고 당길수 없으니 장비는 가져가나 마나..ㅠㅠ

샌들같은 경우 등산 샌들이라 하더라도 앞이 트여 있으면 절대불가...

 

이곳에서 대여해주는 등산화를 신어야 한다. 카메라를 사용할수 없는데 굳이 무거운 카메라 가방을 메고 올라갈 필요가 없어서 장비가방은 우산과 함께 보관을 의뢰했다. 그리고 우산대신 우비를 구입했는데 티셔츠 우비로 구입했다. 비바람이 치면 앞이 트인 우비는 소용이 없다는것을 이미 예전에 몸으로 느꼇으니까...

 

물도 하나 구입하고 혹시 몰라 가져갔던 미러리스의 밧데리 상태를 확인하니... 잉????

20%;;; 나도 모르게 계속 on으로 해 놓고 있었던;;; ㅡㅡ

 

혹시 몰라 해설사분들에게 충전할수 있는지 여쭤보니 감사하게도 잠시 해주신다 하신다....ㅠㅠ

그렇게 충전을 시키고 시간을 기다리는데 거문오름은 30분마다 팀으로 구성이 되어 해설사와 함께 탐방을 한다. 나는 11시30분으로 예약했는데 12시에 예약하신 분들이 일찍오셔서 자리가 되면 함께 할수 있냐고

물으시니 가능하다 하셔서 함께 하게 되어 우리는 총 12명으로 이루어 졌다.

 

시간이 되어 안내소안의 해설사님이 성함을 부르며 탐방증을 주신다..

 

 

이게 없으면 탐방을 할수 없단다. 딱 그시간 분들에게만 나눠주는 입장권같은것....출입증을 받고 잠시 코스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코스설명중이신 해설사님 출발부터 전망대까지 오르는 길이  제일 힘들다며 은근히 겁을 주신다..

등산이라면 질겁하는 나인데 걱정이 되었다.... 잘 오를수 있을까하고.. 도중에 포기 할거 같은 생각...ㅠㅠ

우리와 함께 하셨던 탐방사님 탐방하는동안 아주 세세히 잘 알려주셨다. 거문오름에 관해서 뿐 아니라

제주의 아픈 역사와 잊혀진 과거등 교육적인 면에서도 많은것을 설명해 주셨다.

 

설명을 듣고 카메라를 챙겨서 오르기시작했는데...

역시......

 

걱정이 현실이 되었다... 출발부터 심상치 않은 언덕.....오르고 올라도 계속되는 언덕;;;

오르기 시작한지 이미 헥헥되는 나....

예전 한라산 등반생각이 났다. 결국 내가 뒤쳐저서 뒤에 팀들이 더 힘들었던 그날의 기억...

그래서 아예 출발때부터 맨뒤에 섰는데....

 

여전히 헥헥되는 나... 속으로... 운동부족이야.. 운동부족이야... 이러면서..또 이것뿐이 안되냐??

이래가면서..ㅡㅡ 씩씩 거리며 15분쯤 올랐을때 잠시 설명하신다고 쉬시는 틈에 숨고르기..

다시 또 데크계단으로 쭉~~~~~~~올라가는.... 아.... 눈물이 나는줄 알았다..ㅠㅠ

 

진짜 진짜 올라도 올라도 끝이 안보이는 계단;;;

이미 나의 체력은 출발한지 30분도 안되어 바닥이 되고 있을즘.... 맨뒤의 나때문에 빨리 가지 못하시고

천천히 보조를 마추어주신... 탐방사님..ㅠㅠ 존경합니다..ㅠㅠ 하루에도 몇번을 오르실텐데...

얼마나 내가 한심해 보였을까..ㅠㅠ

 

그렇게 40여분을 오르니 전망대가 나왔다... 그런데 경치를 감상할 겨를이 없다.. 왜? 숨이차서..;;;

헥헥되고 심장은 터질거 같고 숨소리는 거의 반 죽음상태,,,

내려가는 길에서는 다리에 힘이 빠져서 금방이라도 넘어질거 같았다...

 

역시... 등산은 나에겐 무리인듯..ㅠㅠ

 

다행히 전망대쪽에서는 평지데크라서 충분히 숨고르기를 할수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씩씩되는 나의 숨소리;;; ;민망;;;

 

 

 

 

 

 

전망대쪽에서 조금내려와 잠시 설명듣는 중간 담은 사진... 주변의 경치를 감상할 시간이 없었다.

비가와서 데크가 미끄러워웠고 앞사람 따라가기 바빠서 설명듣는 중간중간 사진을 담을수 있었다..ㅠㅠ

 

 

 

 

 

 

제2코스입구에서..

 

 

무지큰 달팽이??는 아니고 ㅋㅋㅋ 신기했다..

전망대에서 내려와서 중간 중간 오르락 내리락 하는 구간이 많았는데 그래도 시작할때처럼 눈물이 날정도로 힘들지는 않았다..(처음오르기 시작하고 10분후 정말 눈물이 났다는...)

 

 

 

제2코스는 분화구속으로 들어간 코스였고 이제 그 둘레를 걸어가는 코스길 이곳이 입구이다. 3코스는 2코스보다도 덜 힘들었다.. 아마 1코스가 제일힘들어서 아마 조금씩 면역력이 생긴걸수도 있다 ㅋ

 

 

 

 

3코스안에는 일본군 갱도가 자주 보인다.

 

 

 

 

 

 

 

 

나무데크가 비때문에 미끄럽고 앞사람 쫗아가기 바빳던 3시간 반동안 힘들긴 했지만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익히 알고 있었던 제주의 아픈 과거 역사를 다시 한번 그 현장에서 보고 듣는건 정말 새로운 경험이니까...

 

거문오름에서 빠져나오면 수돗가와 함께 에어건이 있어서 흙에 엉망이 된 신발과 바지를 털어낼수 있게 되어 있다. 그곳에서 축축해진 워킹화 물기를 어느정도 빼니 훨씬 걷기 편해졌다. 탐방사님이 여러가지 팁을 알려주셔서 유용했다. 일단 에어건으로 복숭하뼈밑쪽으로 쭉 넣어 에어를 쏘이면 물이 빠져나오는것이 보이는데

하나만 사용하지 말고 사용하지 않은 에어건을 돌아가며 이용할것.... 열이 받은 에어건은 약해진다는 사실 ㅋ

 

워킹화까지 다 말리고다시 안내소 건물로 돌아와 출입증을 반납하니 보관하고 있던 우산과 가방을 돌려주신다. 안내소에 물건을 맞겼을경우 출입증을 안내소에서 반납해야 한다.

 

우비를 벗고 보니... 홀딱 다 젖은... 나.....뭐지.. 나 분명.. 우비 입고 있었는데...ㅡㅡ

 

 

탐방사님 말씀이 비가 오는 날은 그나마 낫다고 한다. 여름에는 땀범벅이 되어 내려와서 비오는날과 같아 진단다...그래서 그나마 거문오름은 가을에 오르기 좋다고..

 

안내소에서 가방찾고 조금 쉬다 보니 시간이 3시가 다되어 가고 있었다...

다리는 아직도 후들 후들....그 다리로 다시 운전을 해야 하니 잠시 더 쉬어가기로 하고 점심을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며 인터넷을 검색했는데 그냥 문어라면 먹기로.... 그래서 전에 갔던 문개항아리로 가기로 정했다.

 

한 30여분 가야 하는 거리지만 뭐 괜찮아 ㅋㅋㅋ 문어라면보다 한라봉아이스크림이 더 먹고 싶었다는...ㅋ

 

 

 

그래서 문어라면 먹고 한라봉아이스크림까지 완벽히 먹고 어디로 갈까... 또 검색했는데 마방목지를 가 보기로 했다. 몇년전 교수님이 한번 대려가 주셨던 마방목지.... 잘 찾아갈수 있겠지 ㅋㅋ

 

거문오름을 탐방하려면 싸이트를 들어가야 하는데 http://wnhcenter.jeju.go.kr/ 이곳에서 신청하면 된다.

그리고 네비게이션으로 검색할적에는 거문오름이 아닌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라고 쳐야 주차장까지 올수 있다...

 

 

 

 

하루에 450명뿐이 볼수 없다는 거문오름 7월9일부터 1년에 단한번 한다는 용암트레킹개방행사를 13일까지 한다고 하니 그때 가봐도 더 좋은 거문오름을 볼수 있을거 같다.

 

다음에 또 .... 오게 되려나??? ㅋㅋㅋ

 

괜찮아 괜찮아... 등산 진짜 정말 싫어하는 나도 당겨왔으니 왠만한 사람은 다 갈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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