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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날의 휴식

2012년 나의일기

by 눈오는바다진사 2012. 10. 2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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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일때문에 생긴 스트레스 그리고 갑자기 안좋아진 랑이와 나사이

무엇인가 신선한게 필요했다. 둘다 금전적으로나 심적으로나 지쳐있고 힘든시기인데다

10년이 넘다 보니 왠지 권태기가 온거 같았다.

 

지난 금요일날 급하게 스파팬션을 알아봤다. 하루 숙식만 할거라 기왕이면 스파팬션을 나을거 같다는 생각으로

단풍철인데다 주말 하루전날이라 방잡기 힘들줄 알았지만 정말 이미 예약이 다 차 있었다.

2,3시간을 인터넷으로 검색하다 "오즈의마법사"라는 팬션을 보게 되어서 예약을 했다.

 

같은구조인거 같은데 좀 달라서 팬션에 전화를 했더니 사장님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주신다.

방을 두개를 예약해논상태라 하나는 취소해 달라 했더니 아주 흥쾌히 해주신다.

엄청난 기대를 가지고 토요일 아침을 맞았다. 이날은 병원에서 체육대회가 있던날 참석하겠다고 해놓고

가지 않았다.

 

출근해서 12시면 일이 끝나니 짐을 챙겨 랑이 회사로 가서 랑이태우고 가면 되는거라 아침출근할적에 랑이는 차가져가지 말라했다.

퇴근해서 돌아오는 길에 랑이에게 전화가 왔다. 3시에 끝낼건데 벌써 끝냈으니 가자고

집에 도착해서 부랴부랴 짐을 챙기고 얼마전에 턱이 빠져 딱딱한것을 씹지 못하는 냥이 때문에 3마리를 잠실에 맞기고 가기로 했다.

 

잠실에 들려 냥이 맞기고 홍천으로 출발

 

한시간 반정도 걸려 홍천에 도착했다. 가는 동안 또 싸우고....

어쩜 이번에 여행당겨오지 않았으면 미쳐버렸을수도 있다.

 

홍천에 도착한 팬션은 너무 이뻤다.

 그렇게 도착해서 주차를 하고 있는데 사장님이 반갑게 인사를 해주신다. 마치 오래도록 알고 지낸 사이처럼..

방에다 짐을 풀고 쉬면서 팬션구경을 하고있는데 신청했던 바베큐셋트를 6시에 마추어서 준비해준다 하여

우리는 방에서 쉬고 있었다. 오랜만에 둘이 앉아 영화를 봤는데 어느결에 랑이는 잠이 들었다.

 

조금후 비가 오기시작했는데 비소리가 너무 듣기좋았다.창문을 열고 있었는데 왠지 모를 신선한 공기가 들어오는듯했다.

아무래도 산속이라 그랬던지...바베큐 준비가 되서 바베큐장소로 이동했는데 이런 센스쟁이 ㅋ 음악도 깔아주신다. ㅋㅋ

 

바베큐장도 좀 특이했다. 우리 둘이서 딱 먹을수 있는 공간 아담했다.

셋트에 나온 된장찌게 하며 반찬들 맛있었다. 다 랑이가 좋아하는것들. ㅋ

숯불속에는 고구마가 있었다 고기와 밥을 다 먹고 고구마를 먹고 있는데 과일까지 내어주신다.

 

팬션에서 이렇게 호화롭게 식사를 할수 있다니 ㅋ

 

난 야경담는다고 카메라들고 이리저리 왔다갔다만 하고 ㅋㅋㅋ

식사를 다 끝내고 다시 방으로 돌아와 스파를 즐겼다. 정말 이런게 진정한 휴식이 아닐런지

내가 먼저 스파하고 그다음 랑이가 한다음 텔레비젼을 보는데 샤워를 해서 그런지 출출해서 근처 마트에서

맥주하나 사들고 와서 둘이서 오랜만에 다정하게 이야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내일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한... 5개월만에 랑이의 팔베게를 베고 잔거 같다. 그동안 서로 지쳐있어 잠을 잘적에도 씩씩대며 잤었는데

푹잤는지 알람이 울리지도 않았는데 눈이 떠졌다. 밖에는 홍천강때문에 물안개가 쫙 올라와 있었다.

방안을 대충정리하고 사장님에게 잘 쉬었다고 인사를 한다음 남이섬으로 이동했다.

 

사람이 많을거라 일찍 나간다고 나갔는데 2Km전부터 이미 줄서 있는 차량들....

 

들어가는데만 40여분이 걸렸는데 주차장이 왠지 만원일거 같아 걱정을 했다.

남이섬 근처 일반집들이 자기 앞마당을 개방하고 3천원 4천원씩을 받고 주차를 받고 있었다.

우리도 좀 걸어가자 하고 주차하고 남이섬으로 갔더니... 헐;;;;

 

배타는 줄이 뭐 그리도 길던지.... 줄서서1시간을 기다려 남이섬으로 입성;;;

 

도착한지 2시간만에 남이섬에 들어간 우리 점심을 먹고 쭉 들러보고 은행나무숲에서 한장 담고 그늘진 곳에 돗자리를 펴고

낮잠을 잤다. 낮잠을 자고 구경하면서 나오는데 어라 저줄은 또 뭐지 하고 보니...

또 배타는 줄;;;;;

 

그렇게 또 1시간을 기다려 줄을 서는데 아따... 아줌마들 ㅋㅋㅋ

참 개념없는 우리나라 국민중 제일 개념없는 아줌마들 한참뒤에 서 있던 사람들인데 은근슬쩍 우리보다 앞쪽에 있다

자기들도 줄서서 따라 왔다가 어쩧다나... 뭐 그런것때문에 지금까지의 좋은 기분을 망치고 싶지 않아 상대하지 않았다.

 

주차장으로 가다가 배가고파 닭갈비를 먹고 가기로 했는데 맛은 ... 별로.....

뭐 어찌 되었던 잘 쉬고 잘 놀다 집으로 가는길... 근데.....

우리집까지 한시간반이면 되는 거리를.... 3시간이나 걸려왔다;;;

 

에긍 ..

그래도 즐겁고 휴식같은 주말을 보냈다. 간만에 ㅎㅎㅎ

 

http://www.pensionoz.com/ <----오즈의 마법사 둘러보기~~

 

 

 

 

 

 

 

 

 독채형 팬션 25명까지 숙박이 가능한곳 방이 4개라네 ㅋ 전용 아이들 수용장과 바베큐장 정원이 있다는 ㅋ완전히 독립된 공간

 

 

 목살과 소세지 새우 그리고 고구마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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