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동공원에 갔었다. 추워서 한바퀴 도는 것은 포기하고 서현역으로 가서 내가 좋아하는 오징어 튀김에 떡뽁이를 먹었다.
한참 잘 먹다가 갑자기 나 화장실 당겨 올게 하고 사라진 랑이..
5분이 지나도록 오지 않더만 한참후에서야 나타났는데 손에 무엇인가 들려 있었다.
차안에서 열어봐... 해서 뚜껑을 열어 봤더니 은 귀걸이였다. 너무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내마음에 아주 쏙드는...
한참을 들여다 보고 있는데 랑이의왈...화장실에서 나오는데 눈에 들어와서 샀다
요며칠 좀 우울했었는데 아무이유없이 선물하나 받구 날아갈듯이 기분이 좋아진 나.. ㅋㅋ 역시 난 단순해 ㅎㅎ
어제 잠들기전에 내가 랑이에게 물었다. 자기에게 제일 불행한 일은 무엇이냐구 ...
랑이는...
내가 웃지않을까봐 걱정이란다.
내가 울구 있을까봐 걱정이란다.
내가 행복하지 못할까봐 걱정이란다..
그중에서 제일 큰 자신의 불행은 나를 잃어버리는 거란다.
아무것도 할수 없는 불구가 되더라도 자신의 곁에 있어야 자신은 행복하단다..
난 장난기어린 목소리로 물었는데 ..
사뭇 진지하게 이야기하는 랑이에게 조금은 감동을 받았다.
나아닌 누군가를 만나서도 이렇게 살았겠지만 나이기에 더 사랑한다는 그말... 왠지 거짓같지 않다.
아침에 출근하기 싫어 정말로 민미적거리다 출근하면서 전화온 랑이에게 무지장 짜증난 목소리로 일하기 무지 싫어 했더만 오후에 다시 전화가 왔다
일하기 싫어도 조금만 참구 힘내라구 내옆에는 자기가 있으니깐...
이남자 날 정말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