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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만에 단발머리로...

2015년 나의 일기

by 눈오는바다진사 2015. 1. 13.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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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근하는길에 문득 봤더니 많이도 지어졌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올해 8월이 오픈이긴 한데 이제 외관이 어느정도 잡혔네...

어제까지만 해도 가림천으로 가려져 있던데...

 

이제 이동네에도 백화점이 생기는 구나.

 

 

아마... 8년만이지?!

건대 다닐적에 자르곤 계속 긴 단발을 고수 했으니까...

 

한 여름엔 머리를 묶어야만 시원해서 자르지 않고 기르다 보니 웨이브 파마도 하게 되고 한번 하니까 두번하게 되고

파마하니까 염색도 해보고.. 그렇게 8년이 지나 머리가 어느덧 허리까지 왔는데

지난 여름..

 

그 긴머리를 싹둑 잘랐다.

어깨까지 잘랐는데... 올해... 1월... 왠지 다른해의 나와는 달라진 나를 발견하고는 변신을 줘야 겠다는 생각에

다시 옛날 머리로 돌아왔다.

 

이제 정말 나만 생각할거다. 나만 위해서 살거다. 이제 정말로 아무도 안쳐다 보고 아무도 생각안하고..

힘든거? 어려운거? 몰라 알아서들 하라그래...

 

그리고 나또한 손내밀지 않을거다.. 없으면 없는대로 있는만큼만 할수있는만큼만 할거다..

미련하게 더 해주려고 하지도 않을거다... 이제 다시는 그 누구에게도....

 

하면 할수록 다들 나에게 희생만을 강요한다..

어차피 난 바닥까지 갔다온 사람이니 더이상 겁날것도 두려울것도 없다. 잘 헤쳐나갈 자신있다.

 

언제는 여행을 다녔나... 언제는 사고 싶은거 가지고 싶은거 가질수 있었나?

늘 오로지 오늘만을 잘 버텨야지라는 생각만으로 살아왔던 나에게 지금 이 생활은

엄청난 호사다.

 

그래서 난 지금의 삶에 만족한다. 더 바라지도 않는다.

지금의 이 호사가 사라져도 괜찮다. 다시 일구면 되니까... 난 강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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