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모에게서 전화가 왔다. 갑자기 온 전화 무심코 받았는데
대뜸 어디냐고 묻는.... 속으로 뭐지... 생각하면서 이모의 말에 귀를 귀울렸다. 얼마전에 아빠에게서 문자가 왔었다.
엄마가 많이 아프니까 연락해보라고... 이모도 그 이이야기를 한다. 엄마가 아파서 입원했는데 딸이 되어서 어찌 오도가도 안하고
연락도 안하냐고... 그냥 웃었다...
이모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왠지 서울집에서 통화하는듯한 느낌이랄까... 그리고 옆에서 엄마가 시키고 있는 듯한 느낌...
은희네라 하면서 우리집을 오겠다 하는둥... 왠지 횡설수설...
그래서 영혼없는 대답... 네..네 네...그러고 끈었다.
다음날인 오늘 새해 첫 출사가 잡혀 있었다. 두물머리에서 7시에 모이는 날이다.
아침에 5시에 일어나 이것저것 준비하고 출발하니 6시가 다 되어 출발하게 되었네...
그래도 차가 안밀려서 30분만에 도착....
오랜만에 뵙는 여러분들을 보고 일출을 볼려고 했지만 구름이 많은 관계로 해 뜨는것은 볼수가 없었다.
하지만... ㅋ
티노님의 입김으로 요런 그림을 얻을수 있었다 ㅋㅋㅋ
원래는 요런그림인데 ㅋ
난 소니만 가지고 간터라 노닥거리며 그냥 왔다갔다.....하면서 이리저리 그냥 대충 담아봤다...
두물머리하면 항상 이쪽만 보고 왔는데 얀언니가 저쪽어디 가신다 하셔서 따라 나서봤다..
풀떼기만 있다더니 이런 분위기였네 ㅎㅎ
한참을 돌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단체사진 찍는다고 어서 오라는 독촉전화...
그래서 또 대충 둘러보고 서둘러서 가서 단체 사진담고 아침식사를 하고 그다음 목적지 수중사로 향했다.
아침을 먹으러 가기전 두물머리에 차를 몇대 놔두고 갔다. 차가 다 들어가지 못할거라고....
그리고 올라가는길이 힘들어서 왠만큼 운전못하면 안된다는 말을 들으면서..
식사를 하러 간곳은 콩나물 해장국집이였다.
계란을 넣어야 제맛인곳인데.....어쩌다... 이사람과 멀리 앉는바람에 계란을 넣지 못했다..
날계란 잘 깨지 못하는 나라서;;;
계란안넣고 먹고 있는데 다른 회원분이 문디를 찾으면서 계란을 못까줘서 못먹었다고.... 놀리는...ㅠㅠ
에긍... 역시 나 혼자는 어딜 못가.. ㅋㅋ 문디가 본인 부르지 그랬냐고 안쓰러워하는데 이건 또 뭐래 ㅎㅎ
어찌 되었던 식사 마치고 수중사로 출발했는데
올라가는길이... 거의.....;;;
한계령수준;;
엄청난 각도를 올라가는데 외길이라서 반대쪽 차가 올경우 매우 난감한 상황이 발생할듯...
힘들게 올라간 수중사 주차장... 장소가 좁아서 주차하는데 시간좀 헤매었다.
수중사로 올라가는길... 길가에 돌담이 많이도 쌓여있다. 은은한 종소리와 길가의 돌담.. 왠지 소담해 보인다.
올라가는길도 만만치 않은... 나 굽있는 부츠신고 나갔다가 조금 고생했다. 오랜만의 출사라...
다음엔 꼭.. 등산화 신고 가야지;;
빛내림이 ...
수중사를 다 돌고 내려오는길.. 돌무덤위에 있는 동자상 ㅎㅎ
성남으로 돌아와서 노랑머리로 갔다. 월요일날 자른머리 웨이브좀 받을라고 갔다. 이참에 이사람도 함께 파마하고...
다하고 계산하려는데 원장님이 무엇인가를 챙겨주신다....
글올려주어서 고맙다고 샴퓨를 주시네;;;
별거아닌데.... ㅎㅎㅎ
기분좋은 선물 감사합니다...
미용실에서 온 은희의 카톡으로 확실히 알게 되었다. 이모는 어제부터 서울집에 있었다는것을...
참... 할말이 없다... 본인들이 그렇게 심한 말로 상처 줘놓고.... 또 아무렇지도 않게 전화를 하다니..
내가 얼마나 그동안 참았으면 모를까... 나에게 얼마나 심하게 행동하게 하고 있었는지...
그냥... 속이 답답하다...
다시 다짐한다... 절대... 연락하지도 받지도 않을것이다..
그날... 난 분명히 기억한다.. 발악발악하면서 당신귀한아들 힘들게 했다고 난리치던 목소리를...
절대 잊을수가 없다 ... 40여년이다... 그동안 언제나 늘 똑같은 방식으로 방법으로 나에게 말한다.
나에게는 그 어떤 폭행도 폭언도 당연하다.. 왜?
난 딸이니까... 그리고 난 참아야 한다.. 왜?
난 자식이니까....
왜이리 슬픈거지... 그 사실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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