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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메세지~

2007년 나의일기

by 눈오는바다진사 2007. 12. 2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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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 정숙이 남친인 오빠가 올라와서 어제 정숙이가 쉬었다. 매장에 사람이 없어 내가 대신 근무하고 있었는데.... 핸드폰을 안가지구 근무하다 생각나서 서랍속의 핸드폰을 보니 랑이가 보내준 크리스마스메세지 참 따뜻한 사람이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전날 나이트클럽가서 3시에 돌아와 힘들건데 아침에 꿋꿋이 출근을 하고 퇴근후  나에게 왔다. 혼자 있는것보단 그래도 내옆에 편하다구... 옆에 있어도 전날의 피곤함때문에 계속 서있기 힘들었는지 3시간동안 보이지 않다가 정숙이 올때쯤 다시 나타난 랑이..

 

그래도 이브날이라 집에 오기 싫어하는 내손 붙잡구 거의 끌다시피 집으로 와놓구... 내가 눈을 땡글땡글 굴리니깐 흑맥주마실래? 한다. ㅋㅋ

실은 맥주한잔먹구 잘려구 그렇게 본건데 역시나 내맘 잘도 읽는다.

스타우트 6캔 사고 내가 좋아하는 훈제오징어 사주구 랑이는 케익을 먹구 난 열심히 캔맥주 마시구..

동물농장보면서 킬킬대면서... 행복하다 ^^ 비록 좋은곳 분위기 있는곳 여행은 못갔지만 둘이 함께 할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그것으로 행복하다.

 

오늘아침 출근전 나 안아주려하다가 저번에 매장에서 넘어져 다친 무릎을 퍽하고 부딪쳤다.. 덕분에 난 눈물이 핑.... 내가 자다 놀래서 힝하고 일어나니까 무지 미안한 표정으로 더자 더자이런다. ㅋ

 

주위사람들이 랑이가 인상좋구 부지런하고 나에게 참잘한다구 무지 부러워하면 랑이는 더 기분이 좋은가 보다. 혼자 좋아 죽는다. 왠수..

파리바게트의 곰모자랑 뚜레쥬르의 핸드머프 두개 다 내가 하고 다니니까 잘어울린다구 못벗게한다..

조금 민망한데 정숙이도 잘어울린다구 랑이때문에 그렇게 이야기하는데 그거 쓰구 있으면 내가 귀엽다구 혼자 히죽히죽.... 역시 제눈에 안경이다.

 

올해까지만 쉬구.. 1월초부터 일시작인데... 3개월.... 제대로 못쉬었다..ㅠ.ㅠ 억울..

 

얼마전 집앞에서 종상이 아빠를 마주쳤다. 전에는 나를 숨기기 바빴는데 랑이 당당해졌다. 결혼식을 해서 그런걸까 더 의젓해지구 남자다워지구 있다... 남자다워지구 있다...? 무슨 남동생에게 말하듯이 ㅋ

 

자기딴에는 열심히 내 보호자 노릇한다구 하구 있지만 아직까지 랑이는 나에겐 귀여운 거짓말쟁이이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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