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지금의 내삶에

2008년 나의일기

by 눈오는바다진사 2008. 6. 27. 15:13

본문

어젠 오랜만에 랑이와 영화를 보고 왔다. 크로싱...인터넷으로 지대한(?)관심을 모으게 만든 영화.

처음엔 제목만으로 외국영화인줄 알았는데 우연히 예고편을 보고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 영화 탈북자의 이야기를 실화바탕으로 만든 영화라는데

랑이는 어떤 내용인지도 모르구 보다가 나중에 나오면서 지금 비록 어수선하고 어지러운 나라이지만 북한이 아닌 이 대한민국에 태어난것이 너무 감사하다구 한다.

나두..

 

처음영화를 보러 들어갔다 관람이 다 끝나구 나와 밖으로 나왔을적에 왠지 이곳이 낫설게 느껴졌다. 너무 영화에 매료되어서 일까..

아직도 수용소에선 죽어나가는 사람들이 있을건데... 아직도 그렇게 병이 걸려도 약한번 써보지 못하고 떠나는 사람많을건데

그제는 자유로에 있는 통일전망대도 다녀왔었다. 자유로에 있는 아쿠아랜드라는곳의 온천이 꽤 괜찮다 해서 나 아토피 치료와 허리 통증때문에 다녀오는 길에 들린 것이였다.맑은 날씨라 그런지 이북땅이 너무 잘보였다.

 

모내기하고 있는 북한 사람들도 전망대에서 보였다.

기분이 참 그렇다.. 똑같은 사람인데... 저렇게 가까운데 저곳에 그리운사람들이 있는사람들의 마음 조금 아주조금은 이해가 된다..

정말 손만 뻗으면 닿을거 같은데

 

보여주기 위해 서있는 흉물같은 건물뒤로 사람들은 일을 하고 있었다.

무슨생각을 하면서 저러고들 있을까 언제까지 우린 저사람들을 무슨 동물원 보듯이 봐야하는걸까...

슬픈생각이 든다.

 

크로싱에서 제일 마음아팠던 장면....

마지막 비오는 장면이다. 정말 보면서 눈물이 나는건 어쩔수 없었다.

재미있다기보단 영화의 예고장면에서 나오듯 오로지 우리나라에만 있는 일.... 세계유일의 분단국가...

한숨....

 

영화를 보고 나와 늘 익숙한 모습들 높은 건물 즐거운 사람들 행복한 연인들의 모습이 왜그리 갑자기 낫설게 느껴지는 걸까..

한편의 영화가 아닌 삶을 보고 나온거 같아 마음이 무거웠다.

누구는 여행을 위해 국경을 넘구 어떤이는 목숨을 걸구 살기위해 국경을 넘구

 

하나TV에서 방영하면 다시 꼭 볼거다.

 

그리고 오늘은 랑이가 좋아하는 액션영화를 본다. 강철중...

'2008년 나의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에 보이는것만이 전부가 아님니다  (0) 2008.07.01
이 사진이  (0) 2008.06.29
앞으로 2일  (0) 2008.06.13
소풍 ^^  (0) 2008.05.28
착한 내 친구들  (0) 2008.05.27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