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는 금방 곪아 터져버린다... 우려했던 일이 결국은 일어났다. 회사에서 사무실과 적대관계에 있어 계속 겉으로 뱅뱅돌던 신랑이 결국
회사에서 짤렸다... 사장이 나오지 말라 했다네...
그래서 지난 화요일부터 집에 있는...
금요일은 내가 쉬는날이였다. 사실 이날 코엑스가서 처음으로 느긋하게 평일에 찰영좀 해 보려 했는데 급하게 계획을 바꿔
강원도로 갔다. 나도 서울집일로 머리속이 터질거 같았고 이사람도 바람쐬야 할거 같아서
목요일날 근무끝나고 바로 출발했다. 평일이라 그닥 차가 밀리진 않았다.
경포대에 도착하니 7시가 다되어 있는 시간 오랜만에 초당두부로 요기를 하고 숙소를 잡았다.
우리가 항상 거처하는 곳으로 숙소에 가기전 경포호수 옆에 공원이 생겼는데 그곳에 연꽃이 많이 피었다 하여 둘러 보기로 했다. 산책로를 조금걸어 들어간 곳에 연꽃 단지가 있었다. 어두워서 잘 보이진 않았지만 꽤 많이는 피어 있었다. 하지만 내가 생각한 그런 그림이 나오지 않아서 그냥 내일 아침에 한번 와 볼까... 했다..
공원안으로 들어가기전 경포호...
숙소로 들어가서 씻고 텔레비젼을 조금 보다가 바로 잠자리에 들었다.
금요일 아침... 바람소리에 창문이 흔들려서 잠이 깨었다. 시간을 보니 9시 반..
신랑에게 어서 씻으라 하고 우리는 서둘러 숙소에서 나왔다.
먼저 경포대에 갔다. 당일이 해수욕장 개장하는 날이였는데 날씨 정말 너~~무 좋았다. 사람들도 간간히 해수욕을 하고 있었다.
바다색깔 또한 정말 아름다웠다. 이사람과 자주는 왔었지만 여름에 그렇게 멋진 바다 색은 처음인거 같았다.
잠시 경포대를 보고 바로 정동진으로 넘어갔다. 가는길에 시간이 시간인지라 아점을 먹기로 하고 근처 맛집은 큰기와집에서
해물 수제비를 먹기로 했는데 텔레비젼에 맛집으로 소개되는 바람에 엄청한 사람이 몰려 점심시간대는 번호표를 뽑고 먹는것이 이제는 다반사라고 한다.
어찌 알고 일찍오셨냐 하시길래 우리는 항상 들른다 했더니 앞으로도 자주 들려 달라네 ㅎㅎ
정동진에서 전에 크리스탈 깨서 인연이 된 이모가 알려준 집이였는데 ㅎㅎ
이곳은 이 해물 수제비도 맛있지만 주먹밥도 맛있다. 가끔씩 포장해서 가져 가기도 한다. 크기도 크고 맛도 좋고 ㅎㅎ 하나 먹으면 정말 배부른... ㅎㅎ
정동진에 이모를 만나 잠시 이야기를 하고 날씨를 보니 대관령으로 가면 괜찮을듯 해서 대관령으로 넘어가기로 했다.
그렇게 대관령으로 가게 되었는데 날씨 정말 이뻤다. 하늘의 구름이 어쩜 그리도 이쁘던지 ㅎㅎ 햇볕은 뜨거웠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렇게 더운지도 몰랐다.
이날 처음으로 광각렌즈를 사용해서 담아봤다. 초광각이라 역시... 24-70과는 정말 틀리다 ㅎㅎ
양떼목장에서 나와 여주로 가서 이사람의 동창을 만나 신세한탄좀 하고 이천 휴게소에서 냄비우동을 먹고 집으로 가는데 앞차가 이상해서
그 차 지켜보느라고 출구를 놓쳐서 하남까지 간.....;;
결국 성남으로 돌아와 집으로 와야했던 우리의 긴 여정 ㅎㅎ
오늘은 토요일 근무인날... 회사이야기 듣고 금요일날 쉬기 때문에 토요일도 쉴려고 했지만 안쉬어도 된다고 하더만
여주에서 동창을 만나니 내심 아쉬웠던지 그냥 쉬라고 꼬시는...
하지만 이미 근무하기로 이야기가 되어 어쩔수 없지 뭐 ㅎㅎ
나 올때까지 집에서 얌전히 집 지킨... 대단하신 울 신랑...
올해도 힘들게 지나가고 있다.. 왜이리 꼬이는지... 그래도 기운을 내야 하겠지?!
내일은 코엑스에 가서 오토살롱 보기로했는데 전에 잠시 만났던 온라인 혈 동생도 같이 가겠다 해서
아침에 일찍 출발하기로 했다. 집앞에서 코엑스까지 가는 버스가 있어 굳이 비싼 주차비 낼 필요없지..
힘든 시간들 저 구름처럼 빨리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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