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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모임

2008년 나의일기

by 눈오는바다진사 2008. 11. 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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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이의 중학교 동창들이 드디어 정기모임을 만들었다.

6명 정도되는 인원이지만 1년에 두번 모임을 가지구 정기적으로 회비를 걷어 경조사에 쓰구 혹시라도 금액이 커지면 사회에 헌납하는 그런 회칙도 만들구 ^^

그리고 랑이의 친구 하나인 신희씨가 이천중앙통쪽에 호프집을 오픈했다. 가게도 깔끔하고 무엇보다 저렴한 술값 음식도 맛있었다. 오뎅국 ㅋㅋㅋ 정말 시원하고 맛있었는데 혓바닥을 데여서 아직도 좀 아프다.ㅋ

 

 

 신희씨 가게 오픈에 마추어서 모임도 첫출발하고 이거 왠지 느낌이 좋은데 ㅋ

체인점이라는데 가게안 인테리어 정말 괜찮았다. 난 술집가면 그집 분위기부터 보는데 무지 마음에 들었다.

가게도 넓구 ... ㅋ 전에는 식당이였다는데 ...

 

 

 

은경씨 아이들 사진찍기를 무척 싫어하는 통에 무지 힘들게 찍었다. 은경씨랑 나랑 싸인 주구 받으면서 어렵게 찍은사진. ㅋㅋ

결혼식날 그이야기를 얼핏 들었었다. 아이들 어쩌지라는...

역시나.. 은경씨도 전남편의 바람으로 이혼을 하고 아이들까지 빼앗기구 빛만 가지구 집을 나와야 했단다.

아이들은 남편과 바람핀 여자가 키우구 있었다는데 지금은 저렇게 밝지만 처음에 대려왔을적에는 아이들이 무척 어두웠단다..

전남편이 사람을 죽여 실형을 받구 7년형으로 교도소에 가서 아이들을 계모가 혼자 키우게 되었는데 전남편이 교도소에 들어가자 마자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기 시작했단다. 그 남자가 5번째라구.. 그러니 아이들이 당연히 눈에 가시겠지..전남편도 교도소에 들어가서야 그 여자가 다른남자와 바람피구 있었다는 것을 알았단다..은경씨가 아이들을 대리러 집에 갔을적에는 다른남자와 아예 살림차리고 살고 있었단다.

 

설상가상으로 큰집도 사업에 실패해서 패가망신하고 그래서 은경씨가 아이들을 대려오게 되었다는데 무엇보다 은경씨의 남편이 난 참 대단하다구 생각한다. 아이들을 저렇게까지 밝게 만든건 은경씨의 남편이 그렇게 했다는 것이다. 친 아빠보다 더 자상하게 아이들을 보듬어 주었단다. 그리고 자신이 먼저 나서서 아이들 대리구 오자구 했다구 ㅎㅎㅎ

 

행복해 보였다.. 그럼 된거지. 그러구 보니 은경씨도 참 불쌍하게 살았다.

랑이도 분당아이들 대려오자 했지만 내가 싫다 했다. 그애들은 자신들의 아빠와 함께 있을적이 더 힘들거라구

나에게 와봤자 맨날 맞기만 하겠지.. 난 나를 아니깐....

 

랑이 친구들이 언제 아이소식 들려줄거냐구 묻길래 내년쯤이라구 내가 말했다.

솔직히 그럴생각 없지만... 내년이면 조금더 넉넉해 질거 같다. 무엇보다 지쳐있는 나의 마음이 그때쯤이면 많이 좋아질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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