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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여행

2008년 나의일기

by 눈오는바다진사 2008. 11. 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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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이 지나구 벌써 11월이다. 2008년도도 얼마남지 않았다. 시간참 빠르다. 우리 결혼식 한지 벌써 1년이나 지났다니...

그제 알바끝나구 강원도에 갔다. 결혼1주년 기념 가을여행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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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길에는 한계령으로 왔다. 대관령으로 오려 했는데 나의 착각으로 ㅋㅋㅋ 길을 잘못 들어서

그래도 너무너무 이뻤다. 와~~~!! 이러구 감탄사만 나왔다 랑이도 천천히 올라가며 주위의 단풍을 구경하기 바빴다... 산이 불에 타구 있는 듯한 착각.. ㅋㅋ

 

강촌으로 갈려구 했다. 그래서 전날 인터넷뒤져서 펜션도 알아보고 했는데 가격은 저렴한데 사람들이 절대 가지 말라 한다. 후회한다구 그래서 남이섬으로 갈까 했는데 랑이가 차가지구 들어가는거 아니라구 싫다 해서 그냥 가까운 강원도로 가기로 했다. 펜션을 알아보니 정말 너무 이쁜데 늦게 도착해서 잠만 자구 나올거라  가격이 좀... 그래서 그냥 우리 항상묵던 모텔로 가기로 했다.

거긴 3만원인데 보통 펜션은 10만원이 훌쩍 넘어 버리니깐...

집에서 10시 다되어 출발해서 12시에 도착했다. 그나마 랑이는 저녁을 먹구 갔으니 다행... 나는 출출했지만

그냥 잤다.

 

월요일부터 헬스장에 간다. 겨울에 다이어트 안하면 여름에 고생하니깐..ㅡㅡ

게다가 요즘 좀 놀았더니 살이 무지 쪘다..ㅠ.ㅠ

랑이가 헬스장 끈어주어서 월요일부터 시작... 에휴..

 

10시가 다되어 일어났다. 그리곤 주문진에서 아빠에게줄 회를 골라봤는데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회감이 별로 없어서 그냥 오징어만 샀다.

그리곤 가을만 되면 생각나는 따뜻한 순두부백반을 먹구 지도를 보며 갈곳을 체크했다.

매번 강원도에 오면 오자마자 가기 바빴던 우리.. 이번 여행은 결혼일주년 여행이라 좀 색다르게 즐기기 위해서 관광지도를 봤는데 나때문에 소금강은 가지 못하고 강릉근처에 보니 오죽헌과 선교장이 있어 두곳을 가기로 했다.

 

 

 

 

 

 

 

 

 

경포대에서 선교장 가는길의 단풍도 이뻤다는.. ㅋ

랑이 사진만 잔뜩 찍어주구 오죽헌으로 이동했다. 이번에 신사임당 5만원권이 나오나 보다.

경축한다는 플랭카드와 여러가지 전시품도 있었다.

 

신사임당이 어머니를 그리며라는 시를 지은것과 글귀들... 

조금있으면 율곡이이의 동상도 만든다 한다. 그런데.... 여기서 랑이의 질문이 나를 웃게 만들었다. ㅋㅋ

 

아저씨 : 율곡이이가 신사임당 아들이야?

나 : 응 셋째아들인데 몰랐어?

아저씨 : 응 나 오늘 처음알았는데 5천원권에 나오는 이이가 신사임당 아들이였구나

나 : ;;; 아저씨 역사시간에 뭐했어?

아저씨 : 나 잤는데.. 난 운전도 못할줄 알았다. 머리가 나빠서 ㅋㅋㅋㅋ

나 : ㅡㅡ;;

 

ㅋㅋㅋㅋㅋㅋㅋㅋ

오죽헌에 직접만들기 체험관이 있었는데 랑이가 들어가보자 해놓구 내가 만들어봐 했더니 못해 못해 못해

하더만 나중엔 나보다 더 열심히 만들었다 ㅋㅋ 나보다 더 꼼꼼히 아주 작품(?)만드는줄 알았다 ㅋㅋㅋ

 

 

 

 

내가 만든 나비는 목걸이로 랑이가 만든 거북이는 핸드폰줄로.. 지금은 두개다 랑이 차에 달려 있지만...

원낙에 잘 흘리고 다니는 나인지라 그냥 랑이에게 주었다. ㅋ

지금 사진 보니 완전 몰입해서 만들구 있었네. 다 만들구 나오니 3시가 다되어 가고 있었다.

처음말했던 것 처럼 대관령으로 가기 위해 출발했는데 결국 한계령으로 ㅋㅋㅋㅋㅋㅋ

 

한계령에서 홍천까지 국도로 와서 고속도로 타구 왔다. 조금 피곤했지만 그래도 이번에도 행복한 여행이 된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만들기도 하고 강릉에 자주 가면서 가보고 싶어도 가보지 못했던 두곳이나 갔구

지루하지 않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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