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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에 태풍까지..

2011년 나의일기

by 눈오는바다진사 2011. 6. 25.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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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사흘째 줄줄내린다.

장마에 태풍까지 그래도 올해는 여름이 온다는 느낌이 이다.작년까지만 해도 봄이 없고 바로 무더위가

찾아와서 장마가 아니고 우기 같았는데

내 어릴때처럼 태풍도 오고 장마라고 비도 오고... 그냥 왠지 제자리로 돌아간 느낌이다.

 

저번 월요일날 할머니가 퇴원을 하셔서 할머니댁으로 가는길에 할머니집앞에서 사고가 났다.

비보호도로에서 서있던 우리차를 뒤에 오던차가 속도도 줄이지 않고 그냥 박아 버린것이다.

정면도 아닌 조수석쪽으로 그래서 내가 더 충격이 더 컸다.

 

그래도 할머니 얼굴은 뵙고 가야해서 집에 가서 바리바리 싸간 반찬내어드리고 판교로 돌아왔다.

그다음날 일단 난 학원을 쉬고 랑이는 회사를 쉬고 병원가서 진찰받고 그날 하루 오랜만에

집에서 편하게 쉬었다.

 

그다음날 학원갔다가 병원에 입원한다고 이것저것 검사도 받고 수속도 받고

근래들어 자주 아팠던 머리가 사고이후 자주 어지러워서 CT찰영도 해봤다. ㅋㅋ 덕분에..

 

별이상없는...

하지만 입원해야 한다고 서울집과 랑이때문에 입원하려고 했는데

나도 랑이도 바쁜사람이라고 병원에서 적당한 선에서 합의를 해주었다..

올해 1월에 뺑소니 사건때 랑이 합의해 주었던 과장..

 

우리둘이 180에 합의보고

그다음날 퇴원하는것으로 했다. 가만히 서있다 봉변당한거라 요즘은 더 조심스러워진 랑이.

게다가 장마라고 비까지 와서 어제 대학로에서 성인연극한다고 보러 가기로 했었는데

내가 비가 오니 가지말자 했다고 안간 랑이... ㅋ

 

다음주에는 꼭 간다나... ㅋㅋㅋ

볼일보고 집에서 저녁을 먹으려 했는데 삽겹살 먹고 싶다고 떼쓰는 랑이를 이기지 못해

성남시청옆에 있는 뚱뚜루에 갔다.

원래는 하대원에서 랑이 회사점심먹던 곳이였는데 증축한다고 시청쪽으로 옮기고는

랑이만 간다.

 

이곳 이모들 손 정말 크다 ㅋㅋㅋ

음식도 맛있는데 자주온다고 육회를 무지 많이 주었다 아주 실컥먹었다

양도 많고 모양도 이뻐서 처음엔 차마 젓가락을 대지도 못했다.

난 이거먹고 랑이는 혼자서 삽겹살 2인분 혼자 다 먹었다.

그나마 이것도 배불러서 랑이가 조금 먹어주었다는 ㅋㅋㅋ

 

장마.....

나에겐 장마는 이젠 끝이다.

언젠가의 내가 지었던 시처럼 난 이제 어둠의 터널을 거의 빠져나왔다.

나를 위해선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늘나와 함께 해주는 랑이가 있어서

오늘도 행복하다. 이젠 이사람없으면 어찌 살까 걱정도 살짝 된다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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