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작은진실들

2008년 나의일기

by 눈오는바다진사 2008. 9. 27. 13:51

본문

어젠밤에는 내가 또 사고를 치는바람에 자는 랑이를 깨웠다.

알바비를 모르구 언니계좌로 알려주어서 언니에게 전화하느라구 ..

덕분에 어제 랑이와 많이 이야기를 해주었다. 가끔씩 내가 랑이에게 놀아줘 이러면 이상한 쪽으로

오해(?)를 해서 분위기를 요상하게 만들곤 했는데 어젠 제대로 나의 뜻을 알아들었다..

내가 왜 연규아저씨와 이혼하게 되었는지 아이둘을 왜 낳게 되었는지 그때문에

얼마나 마음고생을 했는지.. 그리고 필구와 함께지내게 된 것까지...

 

이야기를 다 듣구 랑이가그런다. 그래도 내가 만난 남자중에선 자기가 젤 나은거 같단다.

내가 볼적에는 다 같아 보이는데 능력이 자기가 젤 좋단다.

 

그러면서 노래방도우미는 왜 했냐구 물어본다. 필구는 알구 있었냐구

나는 쓴미소를 지었다. 연규아저씨와 지낼적에 집에서 놀구 있는 아저씨때문에

다방에서 차배달까지 했던 나였다. 무능력한 아저씨를 대신해서 무슨일이든 해야 했던 나였기에

산전수전 다 겪었던 나였기에... 처음엔 필구도 몰랐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그렇게크게

막지 않았다. 오히려 안나가구 집에 있는 나를 잡아 먹으려 했지. ㅋ

본인은 인터넷 게임에 미쳐서 ....그렇게 좋았냐구 한다. 필구가 그렇게 좋았냐구..

아무말 없이 웃기만 했다...

 

자기가 나에게 마음고생시킨거 인정한다구 한다. 그런데도 다 이해해주는 내가 고맙웠다구 한다.

그건 이해해준게 아니구 참았던 건데 ㅋ

내가 나중에 쐬기를 박았다. 내가 말로만 당신하고 헤어진다 헤어진다 말만 하지 행동은 옮기지 않은걸 아냐구

알구 있다구 한다. 그맘이 진심으로 그런말을 한다는것도 그래서 내가 행동으로 옮길까봐 걱정이 된다구 한다.

난 한다면 하니까

이제 기회는 없다구 했다. 당신이 여자관계로 고생시키구 생각없는 당신 어미가 저렇게 나오구

더이상 정말 꼬라지도 보기싫다구..안단다 이해한단다 그래서 더 잘해주구 싶단다...

 

그렇게 늦은 밤까지 우린 많은 이야기를 했다. 앞으로 장래에 관한 이야기등...

3시까지 이야기를 하다 밤이 들었다.

 

오늘은 랑이가 인천에 간다. 회사동생이랑 무슨 대하를 먹으러 간다는데 굳이 나를 대리구 가겠단다.ㅡㅡ

난 내일 일도 잡혀있어서 안된다구 절대 안된다구 했는데 혼자는 또 안가신단다..

그럼 가지마 했는데 애교작전중이다.. 가장 가장 가장..ㅡㅡ 어쩌라구

아파 죽겠구만... 아프니까 바람 쐬러 가잖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다... 그래도 아직까지 나의 마음은 그나마 푸근하다

'2008년 나의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대?  (0) 2008.10.01
안면도  (0) 2008.09.28
약골  (0) 2008.09.24
싸움은 이제 부터다  (0) 2008.09.24
찌뿌둥  (0) 2008.09.23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