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때쯤에는 친구들과 여행다니며 너무 너무 행복했는데....
일년전과 지금은 너무나 다르다. 물론 나의 잘못이긴 하지만...
그래도.. 자기가 뭘 그렇게 잘한것이 많다고 나에게 이렇게 까지 하는건지...
더 웃긴건 본인이 가장 힘들적에 옆에 있어주고 힘이 되어준 사람은 나였는데 자신의 식구들보다 더 형편없이 생각하니... 하긴 언제나 그랬지. 그 누구보다도 난 만만하고 그런게 너무 슬프다.
난 최선을 다했는데 할만큼 했는데 여전히 난그 사람에겐 그런존재였다..
이혼하자며 집에 오지 않은지 3주가 되어간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냉정하게 생각하게 되는 그렇다고 이혼을 원하는건 아니다. 조금이라도 더 함께 싶었는데 내 욕심이겠지. 이미 나에게 정이 없다는것을 알고 있는데
너무 괴롭다. 여지껏 그사람이 나에게 해 주었던 그 모든것들이 생각나고 지나온 시간 사건등이 머리에서 생각이 나서 괴롭다. 하지만 알고 있다. 어차피 우린 오래가지 못할거라는걸...어쩌면 여기서 끝내는것이 나를 위해 좋은 결정이겠지. 그런데도 난 미련하게 기다리고 있다. 다시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
후회하고 있다. 그날... 전화만 하지 않았어도.. 그날.. 그렇게 다그치지만 않았어도.... 저렇게 돌아서지 않았을건데 15년간 나에게 향해 있던 그 마음을 난 너무 쉽게 믿어 버렸나 보다.
또 이혼이라는것을 해야할지 모른다. 하지만 끝내 버리면 너무 허무하잖아. ..................
힘들기도 하고... 이제 조금씩 나아지고 있었는데 지난 1년 제일 행복했었는데... 15년동안 2년도 안되는 행복한 시간만 남기고 이렇게 종지부를 찍어야 하는구나.
나혼자 버틸거다. 그러겠지. 난 강하니까 가끔씩 외롭겠지. 이사람을 그리워 하면서 추억하면서...
내 자신이 너무 싫다. 답이 나와 있는데 괴로워 하는 내가... 머리로는 답이 정해졌는데 마음이 정리가 안된다.
이기적이라고? 내가... ? 잡으면 좋고 아니면 다시 힘든생활을 하고 싶지 않을뿐.... 헤어져도 그만 안헤어져도 그만... 이다.
4주전만 해도... 아무걱정이 없었는데... 이사람과는 이런식으로 한시도 편할날이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