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6시 결국 스테이션에 앉아 꼬박 꼬박 졸았다..;;;
간호사실에 들어가 한 30분 잤나보다. 그래도 너무 힘들구 피곤한거 가시질 않았다.
아침번 근무자에게 인계하고 이것저것 마무리 하고 나니까 8시가 넘어 버렸다 ;; 에그..
옷을 갈아입구 버스를 타기 전에 권이에게 전화를 했다.
그리곤 또 땡까중....
피곤해 피곤해 어지러 졸려 졸려 졸려...
그러던지 말던지 권이는 언능 들어가서 자...
버스타고 가다 깜박 졸아서 내릴곳 놓칠뻔하고 ㅋㅋㅋ
아주 헤맸다.
집에 와서 대충 샤워를 했다. 김건모의 조용한 발라드를 들으며...
오늘은 왜그리 동네가 시끄럽던지..
제대로 못잤다. 3시에 일어나구 5시에 일어나구 결국 7시 조금넘어 자리 털구 일어나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 텔레비젼을 보고...
그러다 권이가 왔는데..
왜 오자마자 나에게 짜증이냐구... 무지 기분상한 나 출근하는 내내 짜증내구 화내구
토스트집 언니에게 가서 풀어진 권이는 내가 막 화내구 짜증내니까 성질이 조금 낫나보다..
언니가 떡복이좀 사가라는데 그냥 출근을 했다.
오지 말라는데 굳이 같이 버스를 탄 권이..
병원앞에서까지 내가 계속 무시하고 그러니까 그냥 슬쩍 집으로 간 권...
근데 딱 올라가니까 선생님들이 배고프다구 내가 조금 산 떡복이에 6명이 눈독을 들여서
어쩔수 없이 권이에게 전화를 했는데 벌써 버스타고 가고 있다 한다..
그래 알았어 하고 전화를 끈었다...
그런데..
조금후 떡뽁이를 사온 권... 타고 가던 버스에서 내려 사온거였다.
나도 모르게 저 아저씨 뭐야...
그랬다...
떡뽁이를 주는 권이에게 더이상 성질을 부릴수 없었다.. 일부러 내려서
영업끝날까봐 포차까지 뛰어가서 사 왔을 권이를 아니까...
선생님들에게 떡뽁이 주구 권이가 불러 갔더만 음료수를 뽑아주며 조금있다 들어가라 한다.
5분만 같이 있자구...
그래서 나가는곳까지 대려다 주었다..
권 아주 미안한 목소리로...
미안해..
나의 왈...
또 그럴거잖아 필요없어..
권이는..
이젠 나에게도 마음을 열어줘봐봐...
나의 왈...
됐거든~...떡뽁이 잘 묵을게 잘가...
그리곤 뒤도 안돌아보고 와 버렸다..
솔직히 권이 그렇게 나에게 잘못한거 없다. 그냥 나혼자 삐져서 그렇게 성질 낸것인데
예전같았으면 더 성질 부렸을거다 권이는...
권이에게 난 분명이야기 했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구 그 사람과 결혼할거라구..
그냥 친구로 지냈으면 한다구...
그리고 만나서 이야기 할적에도 서로 결혼식때 초대할거지 하고...
권이는 자신의 사귀는 여자친구에 대해 나에게 이야기하기도 했었다...
강원랜드에서 일하는 그 머라더라... 하여튼 엄청 돈 많은 연상의 여자친구라고 자랑
하기도 했었다.
내가 많이 힘들었을때였다.. 필구녀석의 이기심과 그 녀석의 하는 행동과 금전적 문제
그리구 그 녀석의 아이들까지도... 필구녀석과 함께 하면서 아이들 생각이 많이 났었다..
하지만 지금 권이와는 별로 느끼지 못한다. 다만 문득 문득 생각날뿐이다...
그애들을 두구 나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건지.... 하고...
권이는 알구 있었다.. 내가 지쳐있는것을 그러면서도 자신에게 마음을 열지 않는것을...
온갖방법으로 나에게 환심을 사려 했지만 전혀 꼼짝하지 않던 나에게 어쩌면 그래서
더 호감을 갖었을수도 있다.그래서 더 오기로라도 필구에게서 나를 빼앗고 싶었을 것이다.
가끔 불꺼진 방에서 내옆에서 자고 있는 권이의 얼굴을 보면 이런날이 올거라고 그땐 왜
몰랐는지...그런생각이 들적마다 모르는 사람 옆에 있는것같이 낫설어 진다.
아직도 자신에게 벽을 가지구 있는걸 권이는 안다... 자신의 여지껏의 잘못과 행동때문에
내가 자신을 믿지 못한다는 것도...
오늘도 권이는 집에서 나없이 혼자 잠을 청할것이다.
간혹 외로움에 울지도 모른다.. 권이는.. 아직 권이에게 난 멀리있는 존재라서...
마무리... (0) | 2006.06.04 |
---|---|
이런저런 이야기.. (0) | 2006.06.03 |
불안;; (0) | 2006.06.02 |
푹파인 원피스를 입구 (0) | 2006.05.30 |
하늘보기. (0) | 2006.05.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