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내일 이사를 한다.. 내일맞지? 음 맞군...
오늘까지 짐을 다 싸야 한다. 내일이사를 위해.. 오늘은 퇴근후 잠을 못잘듯하다. 집에가면 9시 이래저래 뭐하다 보면 10,11시가 되어서 랑이가 2시쯤 온다 했구 도시가스도 1시쯤 온다구 했다.
침대 분리할려구 랑이가 회사에서 전동 드라이버도 가지구 왔다. 스카이 라이프 접시 떼어낼려면 이것저것 공구 많이 필요한데 그것도 챙겨왔다. 하여튼 여자인 나보다 꼼꼼하다....
결국....
그제 이루지 못한 소원(?) 어제 이룬 랑이... 미워.....ㅠ.ㅠ 힘들어 죽겠다. 이제 겨우 1시 25분 되었는데 자기야 회사에서 잔다지만 난 뭐냐구요... 밤새 치이게 생겼다... ㅠ.ㅠ 나쁜 랑이 징징징...
이따 퇴근하면 3일 OFF이다.. 말이 3일 OFF지... 쉬지도 못한다.. 오늘은 짐 마저 싸야하고 그나마 조금 싸 두어서 다행.... 내일은 이사를 해야 하고... 월요일은 동사무소 가서 확정일자 받아야하고 도시가스 설치에 인터넷도 달아야 한다..장농도 사러 가야한다.. 이제 장농을 들여야 하니까.. 피곤한데 내일 새벽 아침 뎃바람부터 일어나 고생하다 월요일은 이사후의 처리 문제로 돌아다녀야 하고... 화요일은 지쳐버린 몸으로 E근무를 가야한다....ㅠ.ㅠ 그리고 3일동안 근무... 에구.....
근무신청을 미리 하고 집계약을 했어야 했는데... 근무표가 먼저 나와 내가 이고생을 한다.. ㅠ.ㅠ
지금 사는 집이 좋은데 조금 아쉽다..
이런기분.... 또 똑같다...
아저씨랑 있을적에 16평 주공아파트에서 14평 아파트로 옮기면서 이사하기 싫었다.. 전집이 마음에 들어서 그곳으로 이사후 필구를 만났지.. 그리고 필구와 있을적에 투룸에서 원룸으로 옮길적에도 투룸 그집이 좋았다. 이사하기 싫었다... 두번다 집주인이 나가라해서 나온것도 같구.. 그리고... 옮기구 나서 필구가 지금의 현정이와 살게 된거구.. 그집 보증금 내돈인데...
그때와 같은 이 기분...
저쪽집으로 이사하고 랑이가 또 저번처럼 여자문제를 일으키면 우린 그걸루 끝이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니까.. 본인의 입으로 그랬다.. 정말 마지막으로 기회한번만 달라구..더이상 잡지 않는다구...
하지만 왠지 이사하면 랑이가 또 그럴거 같은 기분은 불신인가...
ㅎ
웃긴다.. 그냥...
예전 영동세브란스를 다닐적에 밤근무이면 졸리거나 마음고생이 있을적마다 외과뒤쪽으로 가곤했다..
외진곳인데다 안쪽으로 들어가 있구 어두워서 사람들이 없는 곳이라 자주 찾곤 했었던 곳이다...
그곳에서 많은 생각과 정리를 했었는데 여기 이곳은 본관 비뇨기과쪽에 그런곳이 있다.
아까 환자 한명이 무척이나 심각해 보이기에 그쪽에 가서 고뇌하라 이야기 해주다 세브란스 병원에서 밤근무를 할적이 생각나 적어봤다. 그곳에서 처음부터 아저씨를 만나지 않았다면 내 인생이 이렇게 뒤틀지린 않았을 것이다.
잠시 우울 모드...
홍대에도 다시 한번 가봐야 하는데 웨딩 계약때문에.... 시간이 안나네.. 계속 이사문제로 신경을 썻더니 정작 중요한 그쪽 문제는 생각도 못하고 있었다... 아 그러구 보니까 피부관리도 받으러 다녀야 하는데...
아구 할일 많네.. 미치..;;
일단은 어제 랑이랑 상의끝에 동남아 여행 예약을 해 두었다. 처음엔 패키지로 보내드릴려 했는데 별로 코스가 좋지 않은거 같구 호텔도 별로 인거 같아 호텔만 따로 잡자라는 것이... 그냥 전체를 다 바꾸어 버렸다... 그래도 진짜 제주도 여행비보단 저렴하다.. 150만원 안쪽이라서... 그리고 랑이가 고맙게도 남산의 그 레스토랑 예약해주었다.. 이번달 마지막날루 호텔도 예약 해주었다.. 근사한 식사후 고급 호텔에서 하루 주무시구 오시라구... 난 하나만 해 드릴려 했는데... 너무 고마워 랑아....
돈 무지깨지는데 어찌할려구 그래 했더니.. 랑이의 왈... 조금있으면 보너스 나오니까 그리구 곧 나도 퇴직금 받구 하니까 여유가 있다구 우리가 조금 덜쓰자구 놀러다니는것도 줄이구 하면 충분하다구 ㅠ.ㅠ... 나 이렇게 랑이에게 받기만 하면 안되는데...
미안하다구 했다.. 이천집에 잘 하지 못하는데....미안하다구..대신 내년엔 또 제주도 가지구.. 무척이나 좋아하는 랑이 이번엔 비행기가 아닌 배로 가자 한다.. 우리 차 가지구 가자구.. 그럴려면 목포까지 가서 또 배를 타야 하는데.. 완전 고생길이구만.. ㅋㅋㅋ
랑이...
괜찮아. 자기 울집에서 귀여움 받는것만으로 돼. 그리고 내 와이프의 장모 내가 챙기는데 어떻냐고..
고마워.. 윤권아... 정말로....
그런마음을 가지구 있으면서도 은근히 아이들 생각을 하고 있던 나.. 나 정말 나쁜 사람이겠지..
다음달 1일은 종상이 생일인데 아이들 본지 1년이 넘어가는데 보고싶다... 눈물나게...엄마라는 나는 대체...저쪽 아이들 이야기만큼은 하지 않는다.. 아이들이 아닌 아저씨를 싫어하는 랑이라서 이야기 해 봤자 싸우기만 할테니.. 나혼자 속으로 두구 있다. 어쩔수 없는 나의 짐인것을..
랑이가 면허증을 따고 다시 차를 몰구 다닐수 있다 해도 그렇게 자주 예전처럼 바다에 가지 못한다. 노는것보다 일하는것이 더 중요하니까.. 그렇게 여행다니는건 나이가 들어도 충분히 할수 있다.. 지금은 열심히 일할때... 열심히 일하면서 조금씩 모아지구 있는 적금 통장 언능 만기 시켜 돈을 모으는게 중요하다.
ㅎㅎㅎ 내가 랑이에게 한말이다.. 여행 그래... 자주 다니면 좋겠지.. 하지만 우리가 갑부도 아니구 여행은 말 그래로 일이 치여서 생활에 활력을 얻구 내 자신의 활력소를 찾기위해 1년 4번정도? 면 충분하다 그 나머지는 낭비다.. 만약 내가 돈많은집 딸이라해도 그생각은 변하지 않는다.
젊었을적에는 일을 해야 한다.. 지금의 서울집 보며 그생각을 많이한다..
서울집 엄마 아빠.. 젊었을적 그렇게 일만 했다... 죽자살자 일만 햇다.. 남들가는 그 흔한 제주도 한번 안가시구 열심히 일해서 내가 초등학교 입학전에 집을 사구 고등학교 졸업할때쯤 건물의 주인이 된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자기 자신을 위해 일하면서도 노는날은 산으로 바다로 취미로 떳밭까지 얼마나 멋져 보이는지.. 나도 그렇게 살고 싶다. 어차피 많은 제산 상속 받았지만 난 노는것보단 일하는것이 더 좋다.
랑이도 이천집에 땅이 있지만 이곳에서의 지금의 자신의 일에 만족? ㅋㅋ 이라기 보단 열심히 하고 있다. 나중에 2,3년 후에는 다시 농사를 지으려 내려간다지만 지금 당장만큼은 이곳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
그모습이 난 좋다.. 열심히 땀흘리며 일하고 있는 랑이의 모습이 기름때로 얼굴이 검구 손톱밑이 까매도 난 제일 멋져 보인다.. 왜냐면...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운 사람이기에.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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