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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를 만나다

2024년 나의 일기

by 눈오는바다진사 2024. 3. 1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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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9일 정기출사는 거제도 였다. 사자바위라는 곳에서 일출을 담는것이였는데 정출을 진행하시는 카페메니저님이 날씨를 확인하니 은하수를 만날수 있을거 같다 하셔서 은하수 촬영도 함께 진행된다는 연락을 받았다.

 

별은 담아본적 있지만 은하수는 어려울거 같고 혼자서는 장소를 가기도 어렵고 해서 많은 기대를 품고 정기출사 날짜를 기다렸다. 정기출사 당일 오후근무인 나 전에는 밤 10시반에 퇴근이지만 이제는 11시로 퇴근시간이 옮겨졌는데 은하수를 촬영하여야 해서 죽전버스정류장에 11시 40까지 가야했다. 그래서 퇴근 후 바로 출발하기 위해 출근전에 중무장을 하고 ㅎㅎ

나왔다. 지난번 부산 오랑대에서 엄청... 떨어가지고...(사실은 이쁜척 한다고 까불다가 ㅋ)

 

패딩안에 따뜻한 후드집업 하나 입고 장갑까지 챙겨서 나왔다.전공의 파업으로 인해 수술건수가 줄어서 오후근무가 룰루랄라중~ 밤 10시 50분쯤에 마무리 하고 퇴근을 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카메라가 얼까봐 지하주차장 주차권이 한장 남아 있어서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해놨는데 나갈땐 차단기가 올려져 있어서 그냥 통과 ㅋㅋㅋ

 

죽전버스정류장 근처 아트홀에 주차를 하고 정류장으로 갔다. 생각보다 일찍 도착을 해서 여유롭게  기다렸다.

몸은 많이 피곤했는데 막상 버스에 오르니 기대감때문인지 잠이 잘 오지 않았다. 함양 휴게소를 지나고나서 잠시 눈을 붙인듯 했다. 사자바위쪽에 도착을 하고 김밥을 나눠 주셔서 먹고 나갔다. 한약을 이제는 먹지 않아서 햄이랑 단무지를 골라내지 않고 먹을수 있어서 편함 . ㅎ

 

사자바위 왠지 익숙한곳이다 라고 생각했는데 2016년에 혼자 외도 보타니아랑 갈적에 왔었던 곳이였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그 음식점이 있는곳 왠지 기분이 묘했다. ㅎㅎ 그때도 이혼을 생각하며 버스안에서 많은 생각을 했는데

 

갯바위같은 돌들 사이로 이동해서 자리를 잡는건데 이미 많은 진사님들이 오셔가지고 자리가 많지 않았다.

그래도 나름 괜찮은 자리를 찾아서 조심히 삼각대를 피고 카메라 셋팅을 했다. 혹시 삼각대가 넘어지면 엄청 난 사단이 날수 있으니 무척이나 조심 조심 ㅋㅋㅋ

 

은하수는 처음이였는데 뒤쪽에 히카루님이 계셔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 셋팅이랑 초점이랑... 다 해 주시고 난 정말 셔터만... 눌렀...ㅠㅠ 내가 했어야 완전한 촬영이였는데..ㅠㅠ

날이 점점 밝아 오면서 은하수는 엷어 지고 있었다. 은하수가 흐른다는 말 별처럼 지구의 자전으로 조금씩 움직여서 이동하는 거였다. 고등학생때 철원에서 맨눈으로 봤던 은하수를 나의 카메라에 담을수 있었서 정말 멋진 날이였다.

 

일출을 기다리면서 렌즈도 교체해 주고 ㅎ 매니저님은 인파가 많아서 삼각대없이 담아도 괜찮을거 같다고 하셨지만 나는 삼각대를 사용하기로 하고 그 자리에서 대기중~

 

일출시간이 될수록 많은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 ㅎㅎㅎ 역시 삼각대로 담는게 나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가 될수 있는 상황이라서~

 

각도는 좋았지만 아쉽게도 오메가는 보지 못했다.

 

 

그래도 나름 만족스런 일출이였다. 일출은 오랜만에 담는것이기도 하니까 2024년에 일출을 담았네. ㅎ

그리고 이동한 바람의 언덕과 신선암. 나는 예전에 와 봤던 곳이라서 인물 위주로 담기 위해 현주언니뒤를 따르라~~ 했다. ㅋ

 

그땐 몰랐는데 동네가 참 이뻤다. 빛까지 예쁜시간이라서 너무 좋았다. 골목 골목도 좋았고 포커스님의 장소를 보시는 시선이 좋아서 좋은 사진들을 많이 담을수 있었다.

 

다음으로 간 몽돌해변에서는 바다 보면서 파도 소리만 들었다. 몽돌에 닿는 파도 소리가 너무 힐링 되었고 따뜻한 햇살에 한숨 자고 싶었다. ㅎㅎ

그리고 점심을 먹으로 이동한 등갈비찜!! 갈비찜보다 밑반찬이 맛있어서 밥을 두공기나 ... 먹었;; ㅋㅋ

 

다음으로 이동한 매미성~ 장소를 이동할적마다 현주 언니가 가져오신 의상들로 갈아입으신다고 고생하셨다.

덕분에 장소마다 다른 매력으로 담아 드릴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들린곳은 부산 김해공고였나? 와룡매를 촬영하기로 했는데 나는 꽃은 아직 담기 어려워서..

인물로 갔다. ㅋㅋ

 

사진 코드가 맞아서 재밌게 촬영이 진행되었다는거 더 즐거웠다.

 

정출때마다 버스기사님은 잘 주무시지 못하실텐데 지난번 기사님이 이번에도 오셨었다. 운전도 잘하시는데 지난번보다 휠씬 주무시는 시간이 없는데도 안전하게 운전해 주신~~ 덕분에 올라오는 6시간 아주 푹~ 쉬었다. 

집에 도착하니 9시쯤 되었고 다음날도 미리네 가야 해서 일찍 잔다고 잤지만 12시가 넘어 잠이 들었다. ㅋ

 

일요일인 어제는 7시 반쯤 일어나 서울집에 들려 미나리 가지고 미리네로 갔는데 계획은 미리와 평택에 있는 한약지으러 갈거였지만 다솜이 아빠가 쉬기도 했고 미리 컨디션도 좋지 않아서 패스~

 

그래도 맛있는거 먹고 잘 놀았다. 

 

간만에 다솜이랑 미리랑 다솜이 아빠랑 넷이서 거북섬에 카페에 갔는데 통창으로 된 바다 뷰~~ 게다가 베이커리 맛집이라 엄청 많은 빵 종류!에 눈이 돌아가신 나님!!

 

푹풍쇼핑을 하고 하나씩 맛을 봤다. ㅎㅎㅎ 다솜이가 잘 있어준 덕분에 힐링의 시간을 가지고 미리 집 근처 마트에서 장을 봤다. 대형마트인데 저렴도 했지만 종류도 푸짐하고 양도 너무 좋은.~ 또 폭풍 쇼핑하신 나님!!

 

집으로 바로 올거였기때문에 혹시 배가 고플까봐 저녁에 먹을 몇가지랑 오늘 저녁으로 먹을거리 구입했다.

문득 핸드폰을 봤는데 병석이에게서 연락이 두통이나..ㅋ 

 

이동하는 동안 네비를 켜두면 알림소리가 너무 커서 꺼놨더만 그 사이에 왔었나보다.

미리집이라 못봐서 집에 도착하면 톡하겠다 하고 집으로 출발~

집에와서 잘 도착했다고 톡 보내주고 모니터를 했더니 역시 나 만족한 사진이 나왔다.

 

다만... 셋팅을 내가 직접한게 아닌 도움을 받았다는 것에 살짝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좋은 경험이였다.

 

오늘 고려신용정보회사에 연락해서 불륜녀건 접수했다. 법대로 하시고 싶다 하셨으니 해 드려야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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