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신청했는데 다행히도 마감이 되지 않아서 신청완료!
신청할적에는 둘을 했는데 갈적에는 나혼자 가게되었다. 전날까지 태풍때문에 비오고 난리라서 당연히 취소될거 같아 은근히 바랬는데 일정대로 진행한다는...;;;
아니 태풍때문에 난리인데 일정대로 한다니;;; ㅜㅜ 이러면서 눈물을 머금고 토요일 아침 7시까지 병원으로 갔다.비오는날은 돌아당기기 정말 싫은데...우씽...
좌석을 확인하고 자리에 앉으니 일정표와 김밥두개 그리고 물 두개가 자리에 있었다...
솔직히예약할적에도 불안하기는 했다. 상황이 상황이였던 만큼... 그래도 설마 하는마음에 한번더 확인하고 예약을 했던 것이였는데 결국 혼자가게 되었다. 아마 본인도 가고 싶었을 것이다. 놀러 가는건 좋아라 하는 사람이라서 하지만 못왔으니 얼마나 속이 탔을까
비가 엄청 많이오는데도 버스는 출발했다. 난 핸드폰에 저장되어 있는 음악을 들으며 창밖 풍경을 감상도 하고 잠시 졸기도 했다.
테마여행때마다 주는 뱃지 원래는 돌려 줘야 하지만 난 항상 집으로 가지고 온다.
특별히 쓸곳이 있는건 아니지만 ..
태풍때문에 사람들의 이동이 많지 않아서 인지 처음목적지인 강화도 보문사에 일찍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려서 부터 오르막길;;; 아놔;; 너무 싫다는...ㅠㅠ
완전 숨이 꼴딱꼴딱 넘어 가도록 올라가는... 경사가 거의 70도? 되는거 같은..ㅠㅠ
더큰ㄴㅏㄴ관은 따로 있었다. ㅋ 보문사 거의 정상쪽에 있는 마애불상을 보러 올라가야 하는데 계단이... 몇개라더라??? 420....몇개였는데;;; 컥;;;; 문득 제주도의 거문오름이 생각나는건 ㅋㅋㅋ
거의 울다시피하며 올라갔던 거문오름.... 악몽이 다시 떠오른다;;;;에고...
그래도 올라가야지.. ㅠㅠ
조금씩 올라갔다. 오르다가 쉬고 오르다가 숨고르고... 이번테마여행은 전부 가족단위라서 아이들이 정말 많았다. 그 아이들도 다 올라가는데... 나만 안갈수는 없잖아?! ㅋ (쓸데없는 자존심발동)
그래서 계단을 올라갔는데 사실 올라간 이유는 따로 있다. 마애불가는길에 소원을 비는곳이 있다해서
소원을 빌기위해 기를 쓰고 올라감.....
그리고 그곳에서 소원을 빌었다... 눈물로 간절히.... 다른사람들에겐 소박한 것들이 왜 나에게는 이렇게 큰 소원들이 되는건지...
태풍영향으로 비바람이 불어서 우산쓰고 있기 정말 힘들었다. 머리까지 막 휘날리고 계단도 가파르고 길은 미끄럽고 그래도 꿋꿋이 정상까지 올라갔다.
소원도 빌었고 마애불상도 봤고 이제 내려가면 되는데 날씨가... 풀리고 있었다는... 헐...ㅡㅡ
그 개고생을 하면서 올라왔는데 ㅋ 그래도 덕분에 덥지는 않아서 좋았다.
보문사에서 나와 바로 건너편에 위치한 뜰안에 정원이라는 식당으로 갔다.
산채비빔밥이 목적이였는데... 대박!!!! 여기 식당맞아??? 왜이리 이쁜거야!!
인테리어ㄱㅏ 너~~~~~~~~~~무 이뻐서 다들 식사는 나중이고 식당안 둘러보기 바쁨..ㅋ
나도 음식이 나왔는데도 먹을생각안하고 식당안을 둘러봤다. 1층보다 2층이 더 좋았다.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러운 소품들~~ 너무 좋앙~ ㅋ
식사를 마치고 식당앞 카페에 가서 아메한잔!~ 그리고 다음목적지인 박물관으로 이동했다.
고인돌과 자연사박물관이 잘 정리되어 볼거리가 정말 많았는데.... 시간을 너무 짧게 줘서.. 대충 봐야 했다는..ㅠㅠ 너무 아쉽다. 좀더 천천히 볼수 있었는데...
박물ㄱㅘㄴ 둘러보다가 이런 역사공부 너무 좋아하는 나 혼자 필~ 받음 ㅋ
기분 너무 좋앙~~앙앙!! 이러면서 당겼다는 ㅋㅋ 아마 누가 봤으면 약간 발악하는것 처럼 보였을수도 있을거다 ㅋ. 막 셀카담고 다니고 폴짝 폴짝 뛰당기고 ㅋ 하면서 구경도 하고 시간이 되어 버스로 돌아와 그다음목적지인 농촌체험으로... 원래는 밤도 따는거 였는데 태풍덕분에? 취소가 되어 순무담그는 체험만 했다. 특별히 하는건 없다. 담겨진 무에 준비된 양념넣고 버무리기... 끝.... 순무에 대한 역사? 그런설명만 좀 오래 듣고...
ㅊㅔ험후 우리가 버무렸던거가 아닌 이미 담가져 있는 순무김치 한통과 알밤 한봉지씩 챙겨서 나왔다.
일정대로라면 4시가 넘어가고 있어야 했는데... 2시반뿐이 되지 않는.....
박물관이 못내 아쉬웠다.버스에서 이동하는동안 창밖 하늘도 담고 나도 셀카놀이하고 ㅋㅋ
혼자ㄱㅡ렇게 놀고 있는데 옆자석에 앉아있던 여자아이가 이모이뻐요~ 이런다. ㅋㅋㅋ 아구 이뻐라 ㅋㅋ
테마여행을 하면 중간에 빵과 우유도 나오는데 난 굳이 두개씩 필요가 없어서 하나씩 여자아이에게 주었었다.
어차피 난 먹지도 못하는데... 김밥과 챙겨서 홈플에 들려 미리주고 왔다.
간단하게 장도 봐야 했고 계속 내 걱정하는 미리에게 나 이렇게 씩씩하게 있다고 보여주고 싶어서..
여행내내 즐거운 마음과 설레는 마음으로 울적하지 않았다...
6개월만에 여행다운 여행을 한 기분이다... 누구의 눈치도 전화때문에 스트레스 받지도 않고 마음편하게 내가 보고 싶은거 보면서 즐기면서 당긴 하루... 정말 행복했다...
그래.. 이렇게 혼자 살아도 될거같다.. 라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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