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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나들이

2016년 나의 일기

by 눈오는바다진사 2016. 4. 7.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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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을 마지막으로 여의도 운중로의 벚꽃구경은 안갔었다. 진해의 군항제나 경화역의 벚꽃을 보러 가야지 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그랬는데 그다음해에는 산수유찰영하러 가게 되고.... 또 그다음해에는 매화찰영하러 가고... 또 그다음해에는 다시 산수유가고...

뭐 그런식으로 계속 가지 못했던 ...아 중간에 경주벚꽃도 보고 왔었구나...

 

ㅋ 이유야 어찌되었던 그렇게 잊혀져가던 여의도...

이번주 난 데이근무다. 수요일이였던 어제 3시에 끝나는 날이였는데 문득 오후1시쯤인가??? 여의도나... 가볼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사람에게 전화를 했다,

내가 그렇게 싫어하던 택시알바를 하던 이 인간 결국 회사 조합장과 그 일로 사이가 멀어지는가 싶더니 월요일새벽에 맞고 들어왔다.

 

그 일을 계기로 회사사장이 택시알바하던것을 알게되었고 뭐 이런저런 이야기들로 회사를 그만두네 마네 하고 있는 마중이여서 나도 더이상 이인간의 일에는

신경안쓰고 싶으나 자꾸 쓰이는건. 어쩔수 없는 거겠지. 그래도 난 딱 말했다. 집구석에서 놀고 있을거면 니 누나에게 가서 어리광부리라고

회사그만두고 집에서 놀구 너 미쳤다고 내가 수발들어줘야 하냐며 ㅋㅋㅋ

 

당장그만두면 막막하다는거 본인도 어느정도는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힘든일 하기 싫다며 나이가 들어 일어 버겹다나..ㅡㅡ

젊었을적에는 그냥 하기 싫었고.. 대체 언제 일을 하겠다는건데... 기가 찬다.

 

나몰래 도우미들에게 뿌렸던 돈 일주일에 백만원정도 씩 작년 7월부터니까 꽤 많이 가져다 바쳤지

그 돈 나에게 주었으면 이렇게 억울하진 않을거다. 그런데도 불쌍하다고 생각하시겠지? 이천에 그 미친쓰레기들은..

 

좀 잊어 버리고 싶어서 여의도나 가야지 하고 생각하고 전화를 했더니 본인도 가시겠다네..

그렇게 3시에 퇴근하는데 인공신장실에서 근무하시는 직원분을 만났다. 내가 여의도간다니 따라 가고 싶으시다 하셔서

함께 가기로 내차로 우리집까지 와서 판교역에서 셋이서 여의도로 출발~~

 

목적지는 국회의사당 역...

그런데... 뭐냐.... 지하철비용이..... 아무리 3번 환승이라지만..... 2,550원이 뭐다냐;;;;;;;

 

지하철을 타고 가는데 이인간 지하철안에서도 여의도에 가서도 올적에도 계속 전화만 붙잡고 있다... 진짜... 여기저기 다 소문내고

맞고 들어온게 참 자랑이다...

 

그렇게 여의도에 도착을 했다. 1시간 걸려서...ㅡㅡ

 

 

국회의사당앞에는 처음 와보는듯한데 안쪽으로 일반 시민이 들어갈수도 있게 해 놨다. ㅋ

그냥 들어가지는 않고 벚꽃놀이에 언니랑 둘이서 푹빠져있다.... 문디는 솜사탕 사러 가고 ㅋㅋㅋㅋ

 

 

 

 

운중로 축제장 입구에 있는 꽃들 튤립도 있고 무슨꽃인지 참 신기한 꽃도 있었다. ㅋㅋ

 

여의도는 처음이시라는 언니를 위해 쭉 걸어서 들어갔는데 신발이.... 불편한 관계로..... 중간에서 한강공원쪽으로 내려와서 컵라면 먹으면 휴식 ㅋㅋ

처음계획은 뽀글이 라면 먹는것이였는데 간이 편의점이다 보니 뽀글이라면이 있을리 만무하고 앉을곳도 없는...

우리끼리 왈... 이젠 가방에 보자기도 하나 넣고 당겨야 겠다고 ㅋㅋㅋ 돗자리대신 펴놓고 앉아서 쉬게 ㅋㅋㅋ

 

다음날 비예보가 있어서 하늘은 그닥 좋지 않았지만 어차피 저녀때라 그렇게 신경쓰지 않았다.

컵라면을 다 먹고 슬슬 돌아오려는데 조명이 하나둘 켜진다 ㅋ 7시가 넘어서 조명이 들어왔다.ㅡㅡ

 

 

 

 

그래도 괜찮았다... 늦은 저녁일수록 사람들이 더 많아졌다. 처음 도착했을적에 주말인줄 착각할정도로 인파가 많았는데 더 늘어나서 돌아오기로 햇다

지하철로 내려오는데 차마시는곳이 있어서 그곳에서 또 수다잠시 떨고 ㅋㅋ 그렇게 집으로 돌아왔다. 우리집은 판교 언니가 사시는곳은 광교

우리가 먼저 내려서 지상으로 올라왔는데...

 

어라... 빗방울이 하나둘... 떨어진다.....

조금 더 늦었으면 비맞고 당길뻔했네 ㅎㅎ 지하철역에서 택시타기도 뭐하고... 버스타기도 뭐해서 걸어서 집까지 잘 왔는데 갑자기 많이 퍼붓는...

ㅎㅎ 그래도 오랜만에 즐거운 나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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