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어느 불쌍한 여자의 이야기...

2006년 나의일기

by 눈오는바다진사 2006. 6. 6. 15:55

본문

오래전 처녀시절에 전 한남자를 사랑했습니다.
같은 직장에서 근무하던 그사람, 결혼한 유부남이었고, 두 아들을 둔 아빠였던 사람이었죠.
어쩌다보니 서로에게 눈길이 갔고 사랑해선 안되는 줄 알면서도 우린 서로에게 빠졌습니다. 그는 여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었지요.
늘 챙겨주고, 배려해주고.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것을 다 해주려했어요.
1년넘게 주변 사람들 몰래 만나다가 어느날 그의 아내가 알아버려서 제 부모님께도 알려지게 되었지요. 그때 부모님은 시골 고향에 계시고 전 서울에서 자취하고 있었었어요. 혼자 살고 있던 제 자취방에 그사람은 거의 와서 살다시피 했었는데 그걸 저의 부모님께 그의 아내가 알려버린 거예요. 딸자식 간수 잘하라고...

부모님의 손에 이끌려 시골로 내려가서 머리가 갂인채로 골방에 갇히기도 했고...
그래도 도망와서 다시 만나다가 또 그의 아내에게 걸려서 간통죄로 들어가기도 하고.
이루 말할 수 없는 사연끝에 그사람은 아내와 헤어졌고, 전 그와 살림을 합쳤어요.
그의 두 아들을 제가 키우기로 하구요.
사랑만 있으면... 그사람만 내곁에 있어주면 다 되는 줄 알았지요.

그런데. 아니더군요. 남의 자식키우고, 사는 거 힘들더군요.
집한칸 있는거 그의 전부인 위자료로 주고나니 월세방 두칸에 살아야 했고, 큰아들은 정서불안으로 초등학교 5학년짜리가 밤에 이불에 오줌을 싸고, 반항하고.

영원히 나만 사랑할 것 같았던 남편은 점점 변해가기만 했지요.
딸도 하나 낳고 키우면서 열심히 살자 부탁하고 또했어도. 그는 성실한 남편이 되어주지 않았어요. 그때 알았죠. 전부인이 제게 남긴 말의 의미를.

너 한번 살아봐라! 얼마나 좋은지. 하고 갔는데 정말 어리석게도 그걸 나중에 깨달은 거랍니다. 그여잔 저때문에 피눈물을 흘렸겠지요.
그래요. 저 죄받은 거죠. 남편 여전히 바람피우고 다니고 아이들은 속썩이고,

그래요. 이제와서 후회합니다. 아주 많이.
후회하면 안되는 거죠. 한여자 눈에서 피눈물을 흘리게 해놓고 차지한 남편인데 후회할 순 없는거죠. 그러데도 후회합니다. 아주많이. 저 나쁜여자예요.

 

 

 

정말 불쌍하다구 말하고 싶다.. 나도 같은 경험자(?)지만...

 

글 하나하나에 후회의 마음이 담겨져 있다..이제서야 후회를 무엇을 할것인지...

 

하긴 그 당시에는 서로 사랑만 하면 된다구 그것하나만 있으면 될거라 생각을 했겠지...

 

나처럼...

 

사랑만 있으면 내 옆에만 있어주면 그것으로 만족하다고 생각했겠지.. 하지만...

 

결국 본인또한 똑같이 당하게 되는것을...

 

나또한 나중에서야 후회하고 이제 제대로 된 삼을 살구 있지만....

 

필구를 만났을적에....어떻더라....음...

 

여자친구가 있냐는 내 질문에 없다구 했었다... 그러곤 나중에야 이혼남이라구 아이가 둘있는

 

그런데 얼마지나지 않아 전여자친구가 자꾸전화해서 짜증난다 했다.. 그래서 내가 통화를 했다

 

만나자구...

 

무척 아팠던 그날 선미를 만났다... 그날 선미의 이야기만 제대로 들어주었던들 필구와

 

살진 않았을것이다...

 

선미가 그랬다.. 필구를 너무 사랑하니까 결혼하기로 했으니까 나보고 물러나달라구

 

자신은 이미 필구의 아이까지 임신한 상태라고..

 

옆에서 있던 필구 어이없는 표정으로 선미에게 그랬었다. 니가 싫어서 나 버렸잖아 라구...

 

그러면서 나에게 한다는 말.....

 

다른남자 사귀다가 싫증나니까 나에게 들러 붙는거라구 선미의 이야긴 다 거짓이라구...

 

며칠후 필구의 친구가 집으로 왔었다.. 선미일때문에...

 

아이까지 임신시키구 결혼한다했으면 책임을 져야지 이제와서 다른여자 집에다 들여놓구

 

사냐구....선미가 불쌍하다구 이미 들어와 살구 있는 나에겐 차마 뭐라 못한다구..

 

어리석었던 난 그말들을 믿지 않았었다...필구가 날 사랑한다구 생각했었다..

 

나와 지내면서 전 와이프와 선미에게 통화하고 만나거 알면서도 믿으려 했었다..

 

하지만 어쩔수 없나 보다.. 그 멋같은 성격은...

 

결국 나에게도 선미에게 했던 방법대로 그래로 했으니... 다만 틀린점이 있다면

 

적어도 난 필구를 현정이에게서 잡지 않았다는 거...

 

그로인해 헤어질려구 했던 나를 죽이려 했던 필구였으니...

 

가라구 둘이 잘먹구 잘살라구 놓아주니까 현정이와 필구놈은 내가 미련이 있어서

 

쇼를 한다 했지.. 미련이 있는 사람이 삼자대면때 그렇게 이야기를 했을까?

 

이미 필구에 대한 모든것을 알구 있던 나 그 녀석의 모든것에 지쳐가고 포기해버린

 

그때 더구나 결혼할 여자 임신까지 했던 여자를 그 앞에서 조차 부인했던 녀석을

 

무엇을 믿을구석이 있다구....

 

권이가 나를 필구에게서 빼앗았다구? 그럼... 현정이는 머가 되는거지?

 

훗...

 

내가 필구에게서 나와서 그대타로 현정이와 살아가는 거면서 더구나 내가 필구녀석처럼

 

헤어지자마자 권이와 살림을 차렸던가? 필구는 나 나가자마자 현정이를 아니 나와 있을적에도

 

나 없을때 집으로 대려와 자고 내가 집에 들어가면 현정이와 외박을 하고 그러면서

 

당당했던 필구...

 

하긴 자신은 컴퓨터에 빠져 일도 안하고 놀구 먹으면서 난 노래방도우미로 일하면서

 

벌어오는 그 현실에서도 게임에서 알게 된 여자를 나에겐 옛날에 알던 동생이라구

 

지금 도와 줘야 한다며 그 없는 돈에 난 그말을 믿구 어렵게 돈을 구해

 

부산까지 대리러 가서 집으로 대리고 왔던 녀석이 아니였던가.

 

나중에 이상하게 생긴 내가 다시 물었을적에 아주 당당하게 뭐 잘못되었냐구 했던 이필구..

 

처음부터 녀석에게 진실은 없었다... 위에 글을 쓴 여자의 남자처럼 단지 자신의 소유가

 

필요했을 뿐이다.. 그러다 질리면 다른 여자를 찾구 또 같은 짓을 반복하고 흠흠...

 

결국 난 해방이 되었구.. 지금은 권이의 사랑속에 조금은 불편하지만 나름대로의 행복을

 

느끼며 산다...

 

현정이가 필구를 빼앗은것도 권이가 나를 필구에게서 빼앗은것도 아니다..

 

내 스스로 필구를 포기했구, 그런날 기다렸던 권이였다...

 

이상한 이 인간관계...

 

내가 현정이와 필구에게 열받구 화나는건..

 

현정인 나의 말에 요점을 모르구 있다.. 그 다음 희생양은 너라구 그게 사랑이라구

 

생각하냐구... 아무리 필구의 성격에 대해 설명을 해도 눈에 쓰레기가 쒸워져 있으니

 

들을리 없었을테지..

 

불쌍한 여자... 미즈넷에 글을 올렸기에 내가 퍼온거지만 아무리 봐도 불쌍하다.

 

사람들이 아무리 욕하고 죄받았다구 해도 사랑을 믿었던 그 여자 결국 전 아내처럼

 

희생양일 뿐이다...

 

그렇게 헤어지구 어렵게 자신의 옆에서 자신을 지키는 여자를 버리구 다른여자와

 

바람을 피는 그 남자.. 과연 사랑을 아는걸까?

 

자신의 처지가 당장 힘들다구 옆에 있는 자신의 여자는 힘들던 말던 신경안쓰는

 

그남자 이필구같은 그 남자.. 과연 사람인 걸까?

'2006년 나의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주한병과 맥주2잔...  (0) 2006.06.09
난...  (0) 2006.06.06
마무리...  (0) 2006.06.04
이런저런 이야기..  (0) 2006.06.03
이젠 나에게도 마음을 열어줘...  (0) 2006.06.02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