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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이 끝난후...

2018년 나의 일기

by 눈오는바다진사 2018. 9. 3.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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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시작한지 한달 가지고 있는 약을 다 먹어서 다시 신청했다. 다행히 다음날 바로 도착한 약...

아저씨와 약속한 금요일전에 도착해서 다행이다.


말복날 이야기했던 나와의 약속... 기대하지 않았다. 8월달안에 돌아올거란 말.... 한번도 나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이라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그리고 일요일날 그 여자와의 통화에서 들은 다정한 목소리... 정리하기 힘들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ㄱㅡ래서 반포기상태였는데... 지난 목요일 8월31일 밤 12시가 넘어가는데 아저씨에게 전화가 왔다.

다음날이 새벽근무였고 아무것도 생각하기 싫었고 피곤도 해서 9시도 안된시간에 잠자리에 들었는데 잠은 오지 않고 뒤척이다가 아저씨 전화를 받았다. 무척이나... 진지한 목소리... 긴장했다.

안되겠다고 나 그 사람 못버리겠다고 조금만 더 시간을 달라고 이렇게 이야기 할까봐...


내려오라는 이야기에 그 여자를 대리고 오는건가? 라는 생각도 들었다. 일단 1층에서 아저씨를 기다리는데 차에서 뭔가를 잔뜩 내린다;;;

정수기... 공기청정기 그리고 옷가방....


별로 많이 챙기지 않았을거라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골고루 다 챙겼었네..

정수기도 업소용이였다. 일단 가지고 집으로 올라온 나. 아저씨는 이 짐 챙겨나온다고 고생했다. 힘들었다. 이러면서 왠지 뿌듯하게 나를 쳐다본다. 나와의 약속지킬려고 노력했다라고...


놔주지 않아서 보내주지 않을거 같았고 이날 아니면 도저히 약속을 지키지 못할거 같아 다음날이 새벽근무인줄 알지만 이시간에 왔다면서 미안하단다.


일단... 당직이였던 그날 회사로 돌아간 아저씨... 가면서도 나에게 다시 전화를 했다. 그시간이 1시쯤... 난 미리에게 전화를 했다.

다행히 내 전화를 받는 미리.... 내가 무척 심각하고 진지하게 통화돼? 이랬더니 바로 전화연결이 되었다.

그렇게 미리와 3시까지 통화를 하고 그날 출근이라 다시 잠을 청했는데... 잠이 올리가 없지..

두시간후면 출근을 해야 하니까 거의 날밤을 세고 출근을 했다.


금요일이였기에 소아환자가 많았다. 수술진행도 빨라서 다른생각할 겨를도 없이 일에만 집중할수 있었다.

아저씨와 강원도 가기로 했던날 연락해서 물어봐야 하나... 하고 고민을 했지만 연락을 주겠지 가던 못가던...하는 마음으로 기다렸다.퇴근시간쯤 연락이 왔다. 그렌져 리콜검사때문에 정자에 왔다고 주차장까지 태워다 주겠다 했는데 난 이미 셔틀버스타고 있어서 그냥 집으로 가라 했는데 굳이 내차뒤에 붙어서 집까지 온 우리..


짐을 챙겨 강원도로 출발하려는데 전화벨이 울린다.. 그때부터 일요일까지 계속 울리는 전화 톡도 계속 오고..

확실하게 정리하지 않고 나와 기대를 버리지 못한 그여자가 전화를 했다.


이 아저씨 뿐 아니라 자기가 아는 이사람과 연계된 모든 사람에게 전화하고 카톡하고 밤새도록 연락이 오는...

자꾸 피하는 아저씨에게 주위사람들도 나도 빨리 정리하라 했다. 집착이 심하니 주위사람까지 피곤하게 하니 빨리 정리하라고... 그래야 할거 같다며 대단하다고...


내가 전화할가? 했더니 나보고는 엮이지 말란다. 난 이기지 못한다고....이모님도 그러셨는데 내가 이기지 못할거라고 ㅋㅋㅋ


여튼... 강원도여행내내 많은 이야기를 한 우리..

여자문제를 그렇게 서슴없이 이야기한건 또 처음이다... 이천집에 인사시키고 그 여자집에도 인사하고... 같이 살려고 했었다네... 마치 내가 둘사이 갈라놓은 여자가 된 기분...








ㄱㅏㅇ릉 ㅇㅣ모가 방값도 받지 않으셨다. 강릉에 8시쯤 도착해서 플로리안에서 차한잔 마시고 숙소로 갔는데 이모가 저녁식사후 이천좀 당겨오자 한다;;;

난 농담인줄 알았는데... 진짜 였다는... 이모차 가지고 식당가서 일단 식사후 이천으로 출발;;;

왕복 4시간 걸렸다... 이천마사지 가게하나 인수하시려고 했던 건데 계약은 안되엇다.


우리 이모아시는분 가게에서 아저씨만 마사지 받고 난 생리중이라 눕지를 못해 자리만 지켰다. 마사지가 끝난후 한 두시간반 정도 흐르고 나서 강릉으로 다시 왔다. 도착하니 새벽6시...


오후 1시까지 자고 일어나 점심먹고 정동진가서 한참 수다떨다 다시 플로리안 카페 들려 차한잔 마시고 다시 숙소로 와서 아시안게임 우리나라와 일본경기를 봤다.

일본을 이기고 금메달 획득!! ㅎ 그렇게 또 12시가 다되어 잠자리에 들었다.


왠일인지 이젠 아저씨앞에서 알몸으로 있지 못하겠다... 아저씨도 쉽게 내옆에 오지 못한다.... 서먹하다...

하긴 3개월을 다른여자와 살다 왔으니 미안하겠지...그래야 정상이기도 하고...


그랜져... 대포차였던 차를 다시 찾아와 지금은 아저씨가 끌고 당기는데 보험을 부부한정으로 바꾸었다.

그 여자와 살적에는 운전대 손도 못되게 했다네. 믿을수가 없어서 ㅋㅋㅋ


그차로 광주까지 당겨왔다면서 그여자와의 지낸시간을 덤덤히 이야기 하는 아저씨.. 나도 덤덤히 들었다. 모르는 사실도 아니고..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내가 교대를 해주었는데 가슴통증을 느끼는 나에게 무척 미안해 한다. 자기때문에 생긴 화병이라면서....얼마나 속이 곪아터지겠냐고...


난 솔직히 아저씨에게는 아무렇지 않지만 그 이천식구들은 생각할수록 진짜.. 기가찬다...

자기 식구될사람이라고 3번이나 밥을 먹어 놓고 잘 살라고 해 놓고.... 이사람 놓치기 싫어 도움청하는 그여자에게 싸이코패스아니냐며 차단을 하다니...나보고 이혼하라고 그렇게 대하더니 나보다 더 나은 여자를 만날거라 착각했던 모양이다.


같은조건이면 도우미에 무능력한 그 여자보단 내가 낫다고 판단을 한거겠지. 할머니 입원문제로 혼자 이천갔던 아저씨가 그냥 나와 다시 합칠거란 이야기를 엄청 반겼다는 그 막내고모라는 여자...

내편이라서가 아니고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같은조건이면 내가 낫겠다 라고 생각한건데.


그여자가 이혼녀에 도우미 였어도 돈많은 여자 였다면 과연 그렇게 그집에서 그런대접을 받진 않았겠지.

진짜.. 쓰레기들이다...


그런데 아저씬 그래도 고모는 자기편이야 라고 말하는데 그 이야기를 차마 할수 없었다.

필구이야기도 했다. 사실 아저씨 없는동안 필구와 연락이 되었는데 그자식이 자기 돌아오라 한다고

그래서 약간 겁이난다 했더니 이젠 걱정하지 말란다. 자기가 있으니...


자기없는동안 많이 힘들었을거라며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아저씨..

그리고 아무렇지도 않게 그 여자와 어울렸던 그 주위사람들과 이천식구들...

그리곤 이제 또 아무렇지 않게 날 만나겠지... 진짜.. 싫다.. 그런 부류인간들...


그여자만 불쌍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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