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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이 끝나가는건가...

2018년 나의 일기

by 눈오는바다진사 2018. 6. 27.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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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집에 왔던 아저씨앞에서 결국 대성통곡을 했다.

뜬금없이 저녁쯤 전화가 온... 본인 없어도 잘 돌아당기고 잘 지내고 있다며 장난스럽기도 하고

비꼬는것 같기도 하며 이야기를 했는데 차 밧데리 상태도 물어보고 냥이들 안부도 물어보길래 밧데리는 매일 시동을 걸어서 충전시키고 있다고 하니 밧데리 가지고 집으로 온...


차 만지고 있는거 얼마만에 보는건지.... 그모습을 보고 있자니 왜그리 눈물이 나던지...

다 끝나고 나서 집으로 올라와 공구통에 공구 정리해놓고는 나 간다.. 이러면서 머뭇거린다..

왠지 그 시점에서 울어야 할거 같은 기분... 약간 오버해서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고 대성통곡을 했다.

내가 우는모습을 본 아저씨도 같이 울었다.나약해지는 자신을 채찍질 하는건지 울음을 꾹꾹참았지만 결국 눈물은 터지고 말았다. 나 이제 안올거야. 하면서 친구들에게 본인이야기 하라며 은근히 떠보기도...


아무말없이 계속 내가 흐느껴우니 나 갈거야 하면서 나가다가도 다시 돌아와 울지마라며 다그치고..

계속 내옆에 있기 한시간여를 그렇게 울면서 지키더니 도저히 안되겠는지 다른 이야기거리를 찾는다. 냥이들은 잘 치우냐부터 ㅋ 컴퓨터는 잘되냐면서.... 자기가 오늘 가지고 갔다가 내일 가져다 주겠다며 본체를 굳이 가지고 나오시는.....ㅋ


정말 상황이 웃겼다. 난 속으로 나 왜이러지... 이러면서 계속 울고 있고 ㅋ


그렇게 한참을 있다가 자기 갈거라면서 일어나려하더니 컴퓨터 포맷하려면 돈이 필요한데 자긴 돈 없다며

내꺼 농협카드도 버렸다고....,,ㅡㅡ 진짜 이인간 내 흔적을 전부 지우려고 했나보다.무슨이유인지 알긴 하지만 핸드폰도 안가지고 오고.... 그여자의 연락이 오는것이 두려웠겠지.


그것도 의아한 부분이였다. 처음부터 강하게 원했다면 애시당초 여자가 있다고만 이야기 했어도 되었을건데 끝까지 숨기고 있는 더구나 같이 지내고 있는지도 알고 있는데...

뭐 그런상황에서 나갔다. 그리고 전화가 왔다. 왠지 그럴거 같았지만 받지 않았다.

조금후에 다시 온 전화를 받았는데 아무생각하지 말고 씻고 편하게 자란다. 편하게... 본인없이 어떻게 편하게 자라는건지...


다음날인 월요일날 출근하는데 문자가 왔다. 씹었다. 전화가 왔다. 씹었다. 다시 연락이 오길래 받았더니 조심히 출근하고 하루 잘 보내라며... 그리고 그날이 내가 개인회생 면책신청하는날이라는걸 내가 알고 있었고 사무장 연락번호도 알고 있었기에 내가 연락을 하면 되는데 굳이 자기가 연락해서 계속 나에게 전화를 하며 챙긴다. 내가 알아서 할게 했는데도 굳이... 전화했냐며 연락했냐며... 그렇게 오전내내 울리던 전화는 오후가 되며 잠잠해졌다. 2시쯤인가 문자가 왔다. 저녁먹고 집으로 갈께 컴퓨터 가지고... 라고..


얼마전까지 이 사람이였다면 나없는 동안 와서 설치놓고 나에게 받아야 할 자동차등록증사본은 다음날 가져갈테니 문잠그지 말고 가 이랬을건데 굳이 나있는 저녁시간에 온다는...

그리고 저녁 10시쯤 온 인간 컴퓨터 설치를 하고 갈려고 하길래 찾아온 5만원을 주며 생색좀 냈다.


농협카드에 넣어놨던 돈인데 몰랐냐며 ㅋ(사실아니지만) 카드 버렸다길래 찾아왔다고 이거 그때 알바해서 번돈이라며 주었더니 쭈빗쭈빗하더니 받는다... 돈이 궁했던 거지... 보통때라면 그냥 자기 써 이랬을건데.

혹시 자존심 상할까봐 한마디 더 해주었다. 기사들이 담배사준다 하더라도 필요할거니까 가지고 있으라고..


고맙다며 받는 ㅋㅋ 이모든것이 나의 계산된 행동이라는 것을 알면 어떤 얼굴일까... ㅋㅋ

나갈게 하면서 바로 나가지 못하는 인간.... 괜히 한번씩 돌아서서 이것저것 묻는다...

그렇게 한 30여분 있다가 갔다. 근무하다 왔기 때문에 더이상 난 제스터는 취하지 않았다.


화요일 아침... 출근하는데 전화가 왔다. 씹었다. 문자가 왔다. 비오니까 출근 잘하고 오늘하루 잘 보내라며

레인오케이 자기가 하나 사줄테니 사지 말라는 글과 함께 연락이 없다... 왜....? 쉬는날이였으니.. 그여자와 함께 있으면 연락하지 못하는거지... 그여자와 나사이에서 지금 저울질하고 있는것이니...

만약 그때 이혼하자 해서 법원을 갔다면 그여자를 본인이 놓지 않았겠지. 하지만 이젠 돌아올 곳 내가 있으니 그여자는 접을 것이다...

그사실도 슬프다...결국 내가 받아주기 때문에 그렇게 편하게 계속 그러고 당기는거라는....


오늘 아침은 연락이 없길래 그런가보다 하면서 은근히 기다렸는데 전화가 와있고 문자가 왠지 급한듯 해서 전화를 했다 두세번은 안받더니 마지막에 전화를 받는... 토요일날 차수리해야해서 가지러 갈거니까 멀리 가지 말라며 그리고 카스에 올려논 글에 대해 궁금해 하길래 별일 아닌것처럼 둘러되었다...


싸움이 끝나가는건인가.... 언제인가 다시 이글을 읽고 있을 난... 어떤 상황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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