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랑이와 같이 쉬는날이였다 특별히 갈곳도 없어서 에버랜드에 가서 잠깐 놀다 집으로 왔다. 조금더 있고 싶었으나 날씨가 너무 뜨거워서 더 있다가는 완전 익을거 같아 그냥 왔다. 집에 와서 샤워하고 조금있다가 오류동에 있는 현이네로 갔다. 결혼식후 한번도 안가봐서
신경도 쓰이고 한번쯤 가봐야 할거 같아 갔다. 가는길... 구름이 너무 이뻣다. 순간;; 무슨 생각이였는지 랑이에게 졸랐다
1차선으로 달리는 차안에서 나 저 석양찍고 싶어 세워져 이래가지고 1차선에서 4차선까지 쭉!!!!!!!!!끼어들기 성공
무사히 갓길에 주차하고 난 석양 찍고 ㅋㅋㅋ 본인도 아마 순간 당황했겠지 고속도로에서 세워달라고 일직선으로 끼어들어 갓길에 세웠으니 ㅋㅋㅋㅋ 출발하면서 하는 말... 미쳤군... ㅋㅋㅋㅋㅋㅋ
본인이 생각해도 어이없었나 보다.. 그렇게 현이네를 다녀오고 그다음날 저녁 날도 너무 덥고 해서 다시 반포에 가자했더니 흥쾌히 승낙하는 랑이... 음악분수 시간도 확인하고 반포로 갔는데 가는길 또 구름이.... 나에게 손짓을 한다;; 아 미쳐 죽는줄 알았다. 너무 찍고 싶어서
하지만 외곽도로라 차마 세워달라 하지도 못하고 애를 태우고 있는데 그마음을 알았는지 랑이 더 초조해 하다 다행히 해가지기전 반포에 도착했다.랑이 주차하는동안 난 뒤도 안돌아보고 카메라만 챙겨들고 무작정 앞으로 가버렸다 또 한번 당황했을 랑이 ㅋㅋㅋ
자리를 찾아 삼각대를 세우고 찍고 있는데 어느결에 왔는지 랑이 옆에서 그렇게 사진이 좋냐? 이런다 내가 응!!!이랬더니 옆 사진작가들이 쳐다본다 ㅎㅎ 그래도 마냥 좋은나...
정말 멋진 구름은 놓쳤지만 그래도 그거에 지지 않는 구름 포착 바로 석양 찰영완료...
그렇게 사진삼매경에 빠져있다보니 음악분수할시간에 되어 이동해서 반포대교 바로 옆에 포진... 이미 많은 사진작가들이 있었다..
허접한 내 카메라를 들고 유유히도 자리를 잡는 나 ㅋㅋㅋ 아 지금생각해도 마냥 웃긴다.
그렇게 음악쇼는 시작되고 다들 플레시 터뜨리기 바쁘다... 한번의 쇼가 끝나고 저녁은 컵라면으로 대충 왜? 난 안먹어도 되니까 ㅋㅋㅋㅋ
단지 그것때문에 라면으로 배를 채운 랑이 ㅎㅎㅎ 그래도 좋단다.
그다음 쇼타임까지 즐기고 나서 집으로 돌아왔다...이번 석양은 너무 멋져서 랑이가 액자로 만들어 준단다..
사진동호회와 제주카페에 올렸더니 다들 만족해 한다 ㅎ 나또한 만족하고 즐거운 시간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