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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기다리며

2008년 나의일기

by 눈오는바다진사 2008. 12. 28.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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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

부지런히 서두른덕에 랑이퇴근하기전 저녁준비를 할수 있었다. 저녁을 먹구 어김없이 리니지를 하고

랑이는 옆에서 섯다인가.... 고스톱인가.. 훌라인가를 열심히 하다 둘다 무슨생각인지 1박2일 지난방송을 봤다... 그러다가... ㅎ 분위기 이상해지구... 관계를 가졌다..

 

관계가 끝나면 항상 놔주지 않는 랑이라서 조금 골치아픈면이 있다..

찜찜한 기분에 언능 샤워하고 싶은데 랑이는 자신의 품에서 놔주지 않는다..

어제도 역시나.. 도망치듯 랑이품에서 빠져나와 샤워를 하고 있는데 또 조용히 내뒤에 나타난 랑이...

인기척이 없이 나타난다..

 

불현듯..얼마전에 미즈넷에서 글읽은게 생각나  내가 질문을했다..

 

"아저씨 단란주점 가봤어?"

 

"아니 술도 안먹는데 그런곳을 왜가.."

 

"단란주점가면 거기 아가씨들이 아무데서나 다리 벌려준다며?"

 

"누가그래?"

 

"인터넷에서 그러던데 사람들있어도 아무데서나 다리 벌려준다구"

 

"미친것들이지.."

 

"하여간 그래서 그거만 200이래. 그리고 아가씨 팁 따로 주구 2차 나가는 따로라던데? 아저씨 빨간집은 가봤다면서 그런곳은 안가봤어?"

 

"술도안먹는데 그런곳을 왜가냐? 그리고 가도 돈이 아깝다"

 

"술먹으면 갈거구?"

 

"미친것들이지 술값으로 200쓴다는게 재정신이 박힌것들이냐? 필구같은 쓰레기가 그러구 다니지 그놈 그 엘지 카드다 그 단란주점에서 쓴돈이라며?"

 

"웅 유흥비라니까 그러겠지.."

 

성남에서 거진10년을 산 랑이는 거의 지리를 잘안다.. 빨간집.. 그곳은 나만나기전에 지금 같이 일하는 형과 가봤는데 돈아꿉단다. 랑이는 흔히말하는 야동보는것도 싫어한다. 직접하는게 좋다구 야동보는것 자체를 이해못하는거 같았다. 시험삼아 내가 몇개 인터넷으로 보여주었는데 지루해 한다..

 

랑이는 당구도 못친다. 그러니 회사사람들과 회식하면 잘 어울리지 못한다. 노는것을 좋아라 하지만 술도 안먹구 당구도 안치구 밥만 먹으면 나에게 쪼르르 와야하는 랑이 성격탓으로 ㅋ

필구의 카드값.. 지금 이자만 1200만원.. 한달 카드값이 800이였다. 술마시러 나가면 그날은 무조건 외박이였구 한번은 여관에서 여자와 자다 지갑까지 잊어버렸던 인물이다.

 

오늘새벽 필구꿈을 꾸었다.. 3년동안 살았던 그꿈을 그 단시간에 꿀수 있다는게 놀라울 뿐이다 .예전에 처음 필구를 만났을적에 필구의 여자친구였던 선미는 임신상태였다. 나와 만나면서도 선미와 그런관계를 유지했던거다..  난 몰랐지만....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였다..  자신의 아이를 임신할줄 알면서 매몰차게 버렸구 다시한번 자신에게 와달라는 그녀를 필구는 필요없다면서 폭행을 했었다. 결국 선미는 임신중절을 했구 그렇게 그둘은 끝나나 했지만 가끔 내가 있을적에 선미는 집으로 왔었다. 아이들 본다구.. 난 그냥 이해해주었다. 나보다 필구와 오랜시간 함께했던 사람이였구 왠지 그녀에게 내가 못할짓을 한 기분이라서...내가 처음에 필구에게 여자친구가 있냐구 물었을적에 없다구 했구 선미의 문자를 자신과 함께 일하는 여직원인데 좀 장난이 지나치다구 나에게 이야기 했었다. 몇번의 이해안되는 문자를 보고 의아해 하는 나에게 전혀 당황하지 않구 잘도 둘러댔다. 그러다 선미의 존재를 알게 되었구 내가 먼저 만나자 했다. 만약 선미와 필구가 깊은관계라면 내가 끼어들수 없으니까 삼자대면할적에 난 정확히 똑바로 하자 선미에게 이야기 했는데 필구는 아무관계도 아니란다. 자기가 좋아 먼저 선미가 잡는거라구 자기는 절대 아니란다. 하지만 선미는 나에게 간절했다. 돌려 달라했다. 자신에게.. 아직도.. 생생하다 그날이... 만약 그때 내가 아픈날이아니였다면 그날 선미의 임신사실을 알았을거구 그렇다면 필구와 함께 있게 되지도 않았을것이다. 그날 난 몸상태가 제로였다.. 선미의 이야기를 제대로 듣지도 못했었다..그게 그녀에게 아직까지도 미안함 뿐이다....

나중에 선미가 필구의 집에 왔을적에 나에게 그랬다..

언니 저 오늘 중절했어요. 했을적에 내 가슴이 무너졌다... 왜 그날 나에게 이야기하지 않았냐 했더니 했다구 하는 선미... 난 못들었는데 정말 너무 죄스러웠다. 너무 미안했다. 그녀에게...

필구는 그전부터 알구 있었다.. 선미의 임신을.. 그러면서도 뻔뻔하게 날 만났던 것이다..

 

그후 둘은 연락이 안되는것 같았지만 난 알구 있었다.. 나몰래 연락하고 있었다는 것을 아이들의 엄마와도 나몰래 연락하다 걸려 몇번크게 싸웠지만 별로 죄의식 가지지 않는거 같았다.

그리고 돈때문에 힘들적에 난 자신의 카드빛때문에 골머리를 짜구 있을적에 선미를 만나 다시시작하자는 의사를 했던것으로 안다.. 난 모르척 했었구...필구자신은 돈빌리려구 했었다구 그따위 거짓말로 날 속이려 했지만 난 알구 있었다.. 한두번 속인것도 아니였으니까..........

 

돈앞에서는 사랑도 파는 사람이다. 이필구 그 놈은...

내가 노래방도우미하며 생활비할적에 집에서 인터넷채팅으로 여자와 통화하며 고등학생을 속여 메일주구 받구  몸살걸려 몸이 불덩어리인 상태로 백화점에 내가 알바를 나가도 오히려 그돈 얼마나 되냐며 큰소리치구 새벽녘까지 게임을 하다 잠이든 사람이다. 난 차가운 작은방에서 조용히 혼자 끙끙 아파해야 했다.

 

난 아직도 선미에게 미안하다. 하지만 선미에게 이말은 꼭해주구 싶다. 그래도 짐승만도 못한 인간과 얼키지 않아 다행이라구....선미또한 필구에게 받을돈이 있다구 했었는데 그돈을 주었는지 어쩐지는 모른다.

 

참... 내가 죽일년이다.. 그런 놈이 뭐가 좋다구 영혼까지 팔아가며 사랑을 지키겠다구 그 난리를 쳤는지..

어차피 그런식으로 배신하고 뒤통수 칠거라는 사실 알구 있으면서 속으로 부정하고..

어렸다구 해도 참 내자신이... ㅉㅉㅉㅉㅉ

 

그나마 지금이라도 정신차리구 사니 다행이지..2008년의 마지막토요일이 지나 마지막 일요일이다..

올해는 참힘든해였다.. 6개월동안 정숙이와 일은 했지만 6개월은 허송세월 보내구... 그러니 거진 1년을 놀다시피하고.... 시간을 너무 아깝게 보냈다..내가 놀구 있는덕에 랑이가 배로 힘들었다.

결혼식끝나구 아직 적응을 못해서 ㅋㅋㅋ

 

이제 결혼식도했구 2년되어가니까 정신차리구 살아야지.. 병원도 되었구 내년에 더 좋은집으로 이사할것이구 아버님제사도 이제 제대로 할수 있을거 같다.. 무엇보다... 내년엔...

 

랑이가 기다리는 아기를 가져볼 생각이다... 내년이나 내후년 이맘때쯤 그때쯤이면 확실히 기반이 되있을거 같다. 아직 나의 빛이 조금 남아 있어서 힘든거 있지만 그래도 랑이가 든든하게 버티구 있어주어서 많이 힘들진 않다.. 필구때까지만 해도 모든 돈은 필구자신의 돈까지 내가 해결해줘야 했는데 랑이는 겉으로는 성질내면서 뒤로는 다 해결하고... 조금씩 책임감도 생겨가는거 같다..

 

다른사람에게 아쉬운소리 하기 싫어하는 랑이.. 서울집엄마는 그런랑이의 모습이 대견스럽다구 한다. 그래서 이쁘다구 열심히 살려구 하는 모습이 더 챙겨주구 싶단다...

내년엔 랑이가 학원을 다닌다. 자격증을 가지게 되면 가게오픈해서 할계획이다..아직은 젊으니까 그냥 이대로 있다가 40쯤되면 우리가게 오픈해야징 ㅎ

 

이번에 제주도 카페지기님이 결혼식을 해서 제주도에 가야하는데 오라는데도 안간다...

그냥...

현이도 다시 좋은인연 만나는거 같구 정숙이도 아기키우면서 많이 행복해 한다 ^^

윤이도 ㅋㅋ 그녀석 내년3월에 결혼식한다구 나보고 오라는데 나쁜늠.. 내 결혼식때는 빵구내더만..

다시 결혼식하란다... 내가 한마디 해주었다.. 미친;;ㅋㅋ

유미도 2세 소식에 하루하루 행복해 한다. 내 주위에서 많이 힘들어 했던 내소중한 사람들.. 이제 조금씩 행복을 찾아가고 있다. ㅎㅎ 나에게서 영향을 받아서 그런가?

 

ㅋㅋㅋㅋ

랑이자는거 보면 너무 웃긴다.. 자면서 나를 계속 찾는다.. 내가 슬쩍가서 아저씨 안아줘잉~ 이러면 정말 내 말듣구 있는거처럼 안아준다.. 그러면서 스르륵 힘이 빠지구 ㅋㅋㅋ

요즘 아토피가 심해져서 지금 몸이 성한곳이 없다. 온통 붉은 반점 투성이다.. 피부병 가지구 있는 사람처럼;;

설겆이 할적에 세재가 더 가렵게 해서 오늘은 랑이에게 투정부렸다. 아저씨가 해랑...

바로 오케이~~ ㅋ

 

아 이제 정말 시간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멈춰버렸던 나의 어둠에서 빠져나온 이기분 ㅎ

시간가는것이 너무 아깝다.. 왜 빨리 이 행복을 찾지 못했었을까....

지금 이순간이 너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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