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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이의 아쉬움 휴가

2008년 나의일기

by 눈오는바다진사 2008. 10. 9.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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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명절날 랑이는 3일 연휴내내 일을했다. 그래서 그 연휴를 이번 6일부터 엄마와 마산가는걸로 쓰기로 했었는데.... 늘 그렇듯... 엄마에게 일이 생겨 마산에 가지 못했다.. 엄마도 랑이도 6일만을 기다리며 고대하며 열심히 일했는데.... 엄마 직장 상사의 친척어느분이 돌아가셨는데 그 분의 남편분도 돌아가시는 줄초상이 나서

엄마가 쉬지못하게 되었다...저번 외할머니 돌아가셔서 일주일 휴가 받는거로 쉬는거였는데...

엄마는 어쩌겠냐구 랑이에게 무지 무지 미안해 하면서도 많이 화나있었다..

솔직히 랑이보단 엄마가 더 기대했던 모양이다. 고기랑 얼음이랑 준비도 단단히 해놨는데 다 저녁때 연락이 왔단다.. 못쉬신다구..ㅡㅡ

 

일에 대해선 우리집은 언제나 뒤로 미루는건 없다. 나도 아빠도 경우도 엄마또한...

그래서 6일도 못쉬는 건데 랑이를 위해 엄마가 특별히 힘들게 빠져나왔다. 3일은 못쉬더라도

기다린 랑이를 위해 하루쯤은 그래 주구 싶다구

그래서 강원도를 갔다. 단풍보러...

 

그 전날 한계령에 다녀온 아빠 단풍 없었단다.. 아빠도 화가 많이 났다. 마산에 가지 못해서 수술하신다구 외할머니 산소못가봤는데 ...하면서..

어찌되었던 그 문제는 두분이 해결하기로 하고 엄마는 랑이를 위해 힘들구 짜증났지만 기꺼이 강원도로 같이 갔다.. 아빠하고만 셋이서 마산가자 했는데 아빠하고만 가면 스트레스 왕받는다..;; 내가..

 

계속 아빠가 꼬시는데도 이미 나의 의중을 읽은 랑이까지 싫다 해서 강원도로...

도착해서 엄마가 랑이에게 뭐 먹구 싶냐구 다 사줄꾸마 한다...

그래서 랑이가 아무거나 사주세요. 해가지구 회를 먹는데...

엄마....정말 너무한다..ㅠ.ㅠ 해삼이랑 멍개 랑이에게만 주면서 많이 먹어 자자 많이 먹어 한다..

아빠랑 나는 젓가락도 못대구 우씽;;

랑이는 회를 잘 안먹는다. 아니 못먹는다. 그래도 이날은 배가 고팠는지 잘 먹었는데

해삼이랑 멍개는 도저히 못먹겠는지 나보고 먹으라 한다.

내가 아빠 드세요.했더니 말이 끝나기 무섭게 아빠의 젓가락이... ㅋㅋㅋ

엄마가 옆에서 노려보는지도 모르구..ㅋㅋㅋ

 

3일 쉬지 못하는것이 랑이에게 제일 미안하다는 엄마 랑이가 나 생각해서 조개구이 먹구싶다 했는데

하는곳이 없어서 못먹게 되니까 엄마가 20만원을 주었다.

둘이서 사먹구 놀라구 아빠몰래... ㅎㅎ

 

 

 

 

 

 

 

 

 

 랑이 덕분에 우리 넷은 정말 잘 먹었다...그래도 너무 미안해 하는 엄마..어떡해 미안해서..이말만 계속한다

엄마는 랑이가 대견하다구 한다. 경우보다 2살위지만 그래도 참 열심히 산다구 어린나이에 남들 놀적에 일한다는게 힘든데도 열심히 일하는거 보면 성실해 보인다구 경우가 좀 배웠으면 좋겠단다...

그래서 아들이라 부르는건지도 모른다.

 

돌아오는길은 오대산으로 해서 진고개방향으로 왔는데 벌써 단풍이 지기 시작했다. 아빠말이 한계령쪽은 아직 말짱하다는데 정말이쁘게도 옷을입어 가고 있었다... 잠시 내려 구경하면서 사진도 몇장찍구...

그렇게 아쉽게 서울로 돌아왔다.

 

그다음날인 7일은 엄마가 새벽에 출근하는 관계로 우리는 돌아가야 했다.

추석명절날 아버님 산소를 가지 못해서 산소에 가기로했다... 이천에 가면서 잘 익어가고 있는벼들도 찰칵 ㅋ

간단히 제를올리구 랑이가 어디갈까 해서 월미도를 가기로 했는데 그 이유가 가깝기도 가깝구 당일로 올수 있었구 무엇보다 유람선을 못타봤단다... 그래서 그유람선 탈려구 월미도 까징 갔다.ㅋㅋ

 

랑이가 유람선안에서 여러가지 공연 구경하는동안 난 밖에서 오랜만의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수 있었다..

조용하고 갈매기만 울구 바다소리.... 아...

인천대교를 회항해서 돌아오는 코스인데 갑자기 무슨 생각인지 작품(?)하나 건지구 싶었던 나 열심히 셔터를

눌러댔다... 막찍는다구 나오는 작품(?)도 아닌데 ㅋ

어찌되었던 몇개 마음에 드는 사진 건졌다.. 하지만 전문가용이 아닌 디카로 찍다보니 역시 화질이 별로다.

ㅡㅡ

이참에 카메라를 지를까....음... 한 550정도 하는데 ㅋ

그럼 랑이 나 잡아 먹으려 할걸... ㅋ

 

오늘은 원래는 저녁에 불꽃축제보러 갈려구 했는데.... 괜히 아침부터 기운없구 몸도 좋지 않아 사람들속에

끼이면 더 피곤해질까봐 집에서 쉬기로 했지만;;

이늠의 컴퓨터....

한대는 저번 천둥칠때 맛탱이 가버리구 한늠은 리니지만 실행하면 크리티컬 에러뜨구 해서 장안평까지 갔다왔다.. 차가 있으니 그나마 다행인데도 역시나 피곤하다....

돌아오는길... 현대백화점에 들려서 언니 만나고 왔다. 10일부터 나와!! 협박아닌 협박 듣구..ㅠ.ㅠ

에휴 내 팔자양...ㅠ.ㅠ

그래서 나는 내일까지 휴가이구 랑이는 오늘까지가 휴가인데 무척 아쉬운가보다...

 

 

서울집에 있는 가족사진이다... 결혼식날 찍었던....

나 6학년때 서초동할머니에게 가기위해 전철역 향하다 사진관에서 한복입구 찍은후 처음찍는 우리 가족사진..

왠지 따뜻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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