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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모르지... 내가 얼마나 힘든지...

2006년 나의일기

by 눈오는바다진사 2006. 2. 21.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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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가서 연 이틀을 같이 술을 마셨다..

 

물론 윤권이는 술을 먹지 못하니까 음료수로 그 음료수도 한병을 다 먹지 못한다.

 

탄산음료를 볼래 싫어 하니까...

 

5명이서 소주 7병을 마시구 한명이 한병씩이지..

 

그것도 모지라서 건수집에 가서 또 소주를 마셨다..

 

엄청 마셨다.. 그냥 주는데로 다 먹구 나혼자 따라 마시구...

 

술에 고파했던 사람처럼...

 

그다음날 건수집에서 자고 일어나 윤권이가 닭도리탕을 해 주었다.

 

음식솜씨 역시나 최고다.

 

건수씨는 자칭 윤권이의 마누라라 한다..

 

둘이 어쩌면 그렇게 잘 어울리는지...

 

혹시 건수씨 여자가 아닐가....

 

회사를 계속 나가지 않았던 윤권이 월요일은 출근을 해야 하는데 역시나 하지 않을 작정으로

 

자고 올라 간단다... 어차피 내가 월요일부터 밤근무니까 늦게 올라가도 상관없다구

 

그래서 그날 또 호프집에서 소주 6병을 3명이서 마시구 노래방에 가서 또 맥주 두캔을

 

마시구 집으로 돌아와 아직도 모지란지 여전히 소주를 찾는 나...

 

딸기 먹구 싶다는 내말에 나가서 사오구 그래도 여전히 술을 찾는나에게

 

윤권이는 무슨 말을 하고 싶었을까...

 

건수씨의 여동생이 피자를 시키구 다들 그것을 먹지만 난 술에 취한 몸을 가누지 못해

 

침대위에서 허우적 대구 있었다.

 

그다음날 건수씬 출근을 하고 모두 잠이 들깬 아침 일어난 난 멍한 머리속에

 

넔을 잃구 않아 있었다..

 

12시가 넘어 도착한 성남....

 

집에 올라가기 싫어서 겜방에서 출근하기 전까지 게기는데 왜그리 그날따라 시간이 긴건지.

 

하루가 이틀 같았다...

 

출근을 하고 끝까지 일그만 두겠다는 윤권이와 싸우면서 이틀을 마신 술때문에

 

가누기 힘든 몸땜시 일도 하지 않구 그냥 자 버렸다...

 

일을 하겠다는건지 잠을 자겠다는건지...

 

아침에 퇴근후 또 윤권이에게 지랄을 했구 때마침 전화온 상무의 전화에 윤권이는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옮겼다.

 

이제 속 썩이지 않구 잘 다닌단다...

 

그말을 언제 까지 책임을 질건지...

 

아까도 출근을 할려는데 데려다 준다구 전화가 왔다..

 

필요 없다구 했는데도 굳이 병원까지 데려다 준 윤권이...

 

지번 그 싸가지년 사건 이후 윤권이에게 난 계속 냉대하게 대하고 있다.

 

어색하게 내미는 손도 밀치구 왜 그러냐구 성질내는 윤권이에게 난 한마디 했다

 

나 말구 너 필요로 하는 년들 많으니 그 년에게나 잘 하라구

 

너 따위 나에게 필요없으니...

 

지가 싫으면 싫다구 한다... 나라도...

 

또 한마디 했다..

 

그러니까 어차피 너라는 놈에게 난 아무것도 아니니까 상관하지 말라구 게속

 

그런식으로 니 기분대로 살라구...

 

자꾸 계속 그딴식으로 굴면 서울집으로 들어 가 버린다구....

 

윤권이가 그런다...

 

 

 

넌 모르지.... 내가 얼마나 힘든지...이해 못하는거야?

 

내가 무엇을 잘못했다구....

 

 

너와는 남이야... 너가 힘든거와 나와는 상관없어...

 

그렇게 힘들면 니가 아끼는 여자에게 가라....

 

 

 

윤권이 나에게 아무 할말을 잃었다..

 

사람을 믿지 못하게 된 나 윤권이 과연 어디까지 버틸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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