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권이는 싸움꾼....?!

2006년 나의일기

by 눈오는바다진사 2006. 7. 19. 05:16

본문

겜방에서 권이를 기다리다가 배가 고파오기 시작했다.

 

햄버거가 (ㅡ.ㅡ ;;)먹구 싶어서 올적에 사오라구 전화를 했는데 조금있다 전화할게하고

 

바로 끈어버리는 권...

 

불안했다. 목소리가 무척이나 심각했다. 아무리 일이 바쁘다 해도 그렇게 받지 않는데

 

힘든목소리도 아니였구...

 

조금후 이제 간다.. 그러구 다시 끈기는 전화...

 

무슨일이 있는것이 분명했다...

 

아니나 다를까...;;

 

겜방에 온 권이의 표정이 심상치 않았다.

 

옆에 앉는 순간 헉 턱밑의 상처..;;

 

그 상처 머야.. 그랬더만 싸웠다구 한다.. 기사랑...

 

대체 얼마나 심하게 싸웠길래 몸싸움까지 했을까..라고 생각했는데 권이의 왈...

 

성남 작은아버지(나에겐 거의 시아버지 뻘이지만 내가 아빠라구 부르는분)가 펑크가 나

 

회사에서 자신이 손바주구 있는데 갑자기 사무실에서 여직원이 자신을 급하게 찾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올라가 보니 술이 만땅 취한 기사가 사무실 상무님을 패구 있더라구...;;

 

원래 술먹구 그렇게 주정부리는거 싫어하는 권이인데 사무실에서 완전히 난동을 부리니

 

말린다구 잡았는데 그 기사가 주먹으로 권이를 쳤다구 한다...;;;

 

주먹을 피한다구 피한 권이 그래도 조금 타이밍이 늦었는지 얼굴을 스쳐서 상처가 났다구

 

그런데 그 다음 이야기가 더 기가 막혔다...

 

계속 난동을 부려 화가 머리끝까지 난 권이 (성질나면 앞뒤 안가린다.)

 

기사의 목을 잡아 바닥으로 쳐박았다구 아주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고 몇대 패주구..;;

 

사무실에서 끌구 나와 주차장에서도 계속 낭동을 부리기에 자신이 한마디 했다구

 

XX야 너 싸움잘하냐? 나 좆도 못한다.. XXX야!!

 

그러면서 또 발로 차버렸다구..;;

 

대체 뭐가 재미있는건지 신나게 이야기 하는 권이...

 

아무래도 사태가 심각해 보였다.. 그러면서 나에게 하는말..

 

자기가 봤어야 하는데 얼마나 골때렸다구...

 

;;;

 

오늘은 여명이 이겨서 릴리스 레이드 있는날이라 권이에게 내꺼 스싱좀 해 그러구

 

난 작은아빠 차를 타구 출근을 했다..

 

권이가 싸울적에 작은아빠가 옆에 있었다구 한다.

 

경찰서에서도 온거 작은아빠가 돌려 보냈다구..

 

권이말만으로는 믿을수가 없어서 작은아빠에게 물었더만...

 

권이에게 맞은 그 기사 입술다 터지구 ;;머리깨지구...;;

 

내일 근무인데 아마 못나올거라구 하지만 권이가 잘못한거 아니라구

 

그 기사가 먼저 권이를 때려서 말리다가 싸움이 붙은거라 그 기사 아무말 못한다구;;

 

아빠말 들으니 조금은 안심이 되었다.

 

그런데 그 기사 엄청 권이에게 터진거 같던데...;;;

 

출근해서 권이에게 전화가 왔다. 작은아빠가 무슨말 안하냐구 안했다구 했더니

 

아까 상황을 다시 설명하는 권;;

 

내가 미쳐요..ㅠ.ㅠ

 

예전에 권이랑 맞짱(?)을 뜬적이 있다. 그리구 싸움이 되면 어찌하는지 알구 있다.

 

앞뒤상황 하나도 안따지구 일단 패구 보니까...ㅡ.ㅡ

 

나중에서야 그 심각성을 ㅡ.ㅡ;; 알게 되니까.. 흠;;;

 

에구..

 

얼마전에도 안경을 다른기사가 망가뜨려서 싸웠다구 하던데 그땐 나두 회사까지 찾아가

 

그 기사랑 싸웠지만...ㅡ.ㅡ

 

자신은 싸움을 못한다구 한다. 하지만 주위사람들 이야기 들으면 전혀 아니다.

 

학교다닐적에도 자신보다 곱절의 체격의 선배가 자신에게 막대한다구

 

의자로 머리를 찍어버렸다구..;;

 

으~~ 내가 지금 뭐라고 떠드는겨...ㅠ.ㅠ

 

자신의 집에 찾아와 난동 부리던 아저씨를 각목으로 때려서 전치 4주를 입히구...;;

 

하긴 먼저 싸움을 거는건 아니라서 정당한(?)이유가 있어서 싸우는거지만 그래도

 

그런 몸싸움은 좀 피했으면 좀더 참았으면...

 

보호감호일적에는 그래도 잘 참더만 끝나구 나선 다시 원래대로 복구 ㅠ.ㅠ

 

나랑 싸울적에는 내가 죽여봐 못죽여? 죽여봐  칼쓰기 아꿉다며 주먹으로 패버려 특기잖아.

 

라고  대들면 기가 막혀서 관두자 그런면서...

 

권이는 왼손잡이이다.. 양손을 다 쓰는것같아 보이지만 거의 왼손을 많이 쓴다.그래서

 

일하면서 많이 다치는 손이기도 하다. 그손을 어제 그 싸움말리다가 다쳤는지 조금 부었던데

 

내일 일할수 있을지...

 

흠..

 

어제 11시가 넘어 전화가 왔었다..

 

권 : 이제 잘려구..

나 : 그래.. 강아지 안구자..

권 : 그러지뭐.. ㅋㅋㅋ

나 : 강아지보다 나안구 자는게 더좋징?

권 : 당연한걸 뭘 묻냐?

나 : 아저씨.. 나중에 내가 다른사람에게 맞으면 아저씬 더 난리 치겠다..

권 : 그럼.. 죽지..디질려구 내가 맞는한이 있어도 가만안둔다.

      근데 난 안맞어.. 내가 맞구 있을거 같냐?

      못맞지.. 나 졸려 오늘 너무 힘들었다. 내일아침 깨워줘.. 자기야..

나 : 그래 힘든하루였다.. ㅋㅋㅋㅋ 언능자...

 

지금시간 5시 15분..

 

조금있다가 권이 깨워야 한다. 실은 혼자 일어날수 있으면서 어리광이다...

 

날이 밝아오네 ㅠ.ㅠ 졸려..

 

권이가 주먹을 쥐면 정말 싸움꾼주먹이다.. 하지만 권이는 싸움꾼은 아니다.

 

단지 자신의 방어가 조금 과잉반응으로 나타날뿐이지.. ㅋㅋㅋㅋ

 

 

 

'2006년 나의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울모드  (0) 2006.07.21
권이에겐 나는 애기 일뿐이다.  (0) 2006.07.20
우리자기는..  (0) 2006.07.18
휴가를 다녀오고.  (0) 2006.07.14
익숙해져간다.  (0) 2006.07.09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