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고생은 했지만 행복했던 정출

2024년 나의 일기

by 눈오는바다진사 2024. 1. 21. 12:36

본문

사진과동행카페에서 요즘 인스타에서 뜨고 있는 실버벨교회에 간다는 정출공지가 떠서 후다닥 신청을 했다. 

이런저런 이유로 가고 싶은 정출을 가지 못했지만 이번엔 아주 부담없이 신청.

금요일까지 오후근무여서 근무를 했다. 중간중간 폭설이 온다는 안내문자를 받으면서 1월이지만 혹시 몰라서 방한화와 털 모자 그리고 장갑을 구입했다. 눈이 많이오면 어떨지 알고 있어서 방한화는 왠지 꼭 필요할듯 했으니까

 

월요일에 구입했던 것들이 다행히 수요일전까지 도착을 해서 천천히 정출의 준비를 했다.

추운곳에 가면 밧데리도 빨리 쓰기 때문에 풀로 충전을 시키고 카메라 가방과 삼각대도 다른 것으로 가져 가기로 했다.

화요일에 입금된 복지 포인트로 다이슨 헤어기기와 청소기 그리고 이것저것 구입하고 보니... ㅋ 다 사용...

 

아무래도 다이슨이 금액이 있다보니 그래도 잘 구입한듯 하다.

금요일아침에는 출근전에 연말정산도 해야하고 해서 헤어전문점에 염색도 할겸 예약도 하고 목요일에 병원직원인 영숙이가 해 주었지만 잘못 입력한것 때문에 고쳐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직접가서 하기로 했다.

 

금요일 아침에 10시에 나가서 연말정산을 마무리하고 토해내지 않으면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월세가 큰건지 28만원 정도 돌려 받게 되었다. ㅎㅎ 전날 입력을 잘해놔서 그 부분만 고치고 나머지 서류들 업로드 시키고 보니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아 바로 준오헤어2호 미금점으로 갔다.

 

작년초에 복지포인트로 전체염색을 하고 일년만에 찾는 ㅋ

전체염색을 하고 머리커트도 조금 하기로 했다. 가뜩이나 머리카락이 가늘고 힘이 없는데 오래도록 관리가 되지 않아서 끝이 엄청 엉키고 빠지고 해서 정리부탁을 했고 C컬이 하고 싶어서 상담을 받았는데 도이 선생님은 추천하지 않는다고 하셨다. 잘 나오지않는데다 어차피 드라이를 따로 하셔야 하는데 금액 부담도 있으니 안하는게 좋다고 하셔서 바로 포기!!

 

역시 다이슨을 구입하기 잘했다라고 생각하며 내자신을 칭찬중~ ㅋ

 

흰머리가 워낙 많아서 내가 원하는 색상으로 되지는 않았지만 잘되어서 아주 대 만족중. 바로 출근을 하면 머리에 캡을 써야 하는데 퇴근후 정출도 가야 해서 머리 셋팅을 부탁했고 미리 가져간 머리핀으로 예쁘게 되도록 오래 지속될수 있게 잘 해 주셨다.

 

퇴근 후 집으로 가서 준비해둔 물품을 챙겨 만날 장소로 출발했다. 그전에는 택시로 이동을 했는데 아무래도 근처에 주차가 더 나을 듯해서 알아보니 저렴한 공영주차장이 있어서 그곳에 주차를 하기로 했다.

 

택시로 이동하면 왕복으로 거진 3,4만원에 잘 밪히지도 않는데다 정확한 위치도 몰랐는데 주차요금이 세상에... 8천원이네;; 아 아꿉다..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제부터 그렇게 주차하면 될테니까 ㅋㅋㅋ

공영주차장에서 죽전버스정류장까지 가는 거리도 미리 익혀 두었고, 설레는 마음으로 출발~

 

 

ㅋㅋ 단단히 중무장한 나님. 

주차장에 도착해서 내리려는데 굳맨님으로 보이는 분이 가시고 계셔서 조용히 뒤를 따라 갔다. ㅋ

 

폭설예보로 인해 실버벨교회로 출발하는 다른 사진출사팀들이 많다는 제보로 20여분 일찍 모여달라는 안내를 받아서 조금더 서둘렀는데 역시나 빨리 도착한 버스 ㅎ

 

나는 맨뒤 자리를 선호하는 편이다. 높이 올라가 있어서 탁트여있어가지고 창가쪽으로 자주 신청하는데 이번에 바로 옆에 앉은 나이 많은 분때문에 버스안에서는 계속 불편..했다.ㅠㅠ

 

맨뒤자리가 여성이 3명이였고 혼자 남성이면 매너있는 사람이였다면 불편한 자리로 본인이 옮겼을건데 그런것도 없고 옆에서 계속 투덜대고 불평불만을 쏟아내서 흠... ㅋ 일단 ㅋㅋ

 

새벽 2시반쯤 실버벨 교회에 도착을 했다. 일반 교회인데 풍경이 아름다워 요즘 뜨는 실버벨 교회 교회를 비추는 라이트가 강렬해서 밤에는 촬영이 조금 힘든데 매니저님의 찬스로 촬영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진눈깨비처럼 눈이 내려서 다들 스트로브를 사용했지만 다른사진을 추구하는 나는 가져간 필터를 이용해서 다르게 담아보기로 했다. 늦은 오후쯤 다시 올거라는 이야기도 들었고 그때 만약 눈이 온다면 스트로브를 사용해볼 심산으로 ㅎㅎ

 

구입하고 한번인가? 사용해 보고 몇년을 가방에서 썩고 있던 나의 필터 . ㅋㅋㅋ 오래전에 구입한거라 새로장만했던 줌렌즈에 싸이즈가 안맞으면 어쩌지 하고 고민했지만 다행히 전에 사용하던 광각렌즈와 크기가 같아서 다행. 

 

두시간정도 촬영하고 철수 할즘 다른 팀들이 도착을 했다.

우리는 강릉쪽으로 이동해서 촬영을 하려고 했지만 강릉에는 비가 오고 있는... 희안한 날씨... ㅋ

 

강릉 송정쪽에서 약 한시간을 기다리다가 계속 비가 올듯 해서 대관령쪽서만 촬영을 하기로 결정이 나서 대관령양떼목장으로 이동했다. 9시에 오픈인데 30분전인 시간이지만 엄청난 차량으로 주차가 힘들었다.;;

원래는 오후 일정이였지만 오전으로 바꾸신게 정말 잘 하신 결정이였다.

 

나도 이번엔 백팩으로 가져갔기에 수월하게 당길수 있었다. 양떼목장에 오르기전에 다들 카메라 앞에 비닐같은걸 잔뜩 씌워서 다니시던데 그게 뭐지? 했더니 눈이나 비가 올적에 카메라 적지 않게 보호하는 거였다. 이음세쪽에 눈이나 비가 들어갈 경우 녹이 생길것을 방지하기 위한;;; 헐... 나 어쩌지 이러고 있었는데 다행히 겨울언니가 여유분으로 주셔서 사용할수 있었다. 눈 내리는 양떼목장... 몇 십여년전에 엄청나게 눈쌓인 양뗴목장에 와 본적은 있었지만 그렇게 폭설이 내리는 양뗴 목장은 처음이였다.

평상시에도 오르막을 안오르는 나님이신데... 눈을 헤치고 올라가야 한다는... 게다가 아이젠이 없으면 엄청 미끄럽다던데;;

걱정을 하며 올라갔는데 이번에 구입한 방한화 미끄럽지도 않고 무겁지도 않고 발목까지 올라오는 길이라 정말 요긴하게 잘 신었다.

 

 

크리스마스 캐롤까지 틀어논 양떼목장은 분위기가 좋았지만.. 바람이...ㅠㅠ

장갑을 끼고 있었지만 엄청난 폭설에 장갑이 젖어버려서 손이 살짝 시려웠다. 그래도 다행이였지. ㅎㅎ

 

잠시 올라갔던 중간지점에서 눈에 한가득 담고 밑으로 내려왔다. 난 이미 눈사람이 되어 있었고 매점에서 따뜻한 커피를 마시고 있었는데 히카루님이 오셔서 대화를 하시던중 이것저것 내가 모르던 나의 카메라에 대한 조언과 많은 것들을 알려 주셨다. 앞으로 정출에 볼적마다 잘 리드해 주시겠다는 약속도 받았다!! 아싸!!!

 

카메라 셋팅도 살짝 바꿔 주셨는데 결과는 대 만족!!

 

대관령 양떼목장에서 나와 점심을 먹으러 이동하려는데 원래 계획이 강릉쪽으로에서 촬영이였지만 비로 인해 대관령으로 건너 온 우리 식당이 예약취소가 되지 않아 강릉으로 다시 이동해야했다. 우리는 괜찮았지만 지난 밤부터 제대로 주무시지 못했던 기사님이 아주 큰 고생을 하셨다.

 

맨 뒤 앉은 내가 편하게 잠을 잘수 있을정도로 안정적으로 운전도 하셨는데 성격까지 좋으셔서 옆에 앉았던 그 회원분만 아니였으면 완벽한 여행이였는데.. ㅎㅎ 다 배부를순 없으니까

 

강릉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실버벨 교회로 이동~ 

 

낮이라지만 폭설로 차량이동이 싶지 않은데 어마어마한 인파... 역시 인스타의 힘은 무섭다. ㅋㅋ

 

 

역시 눈오는 날은 스트로브가 답인듯. ㅋ

조금 더 열심히 살을빼서 나도 당당하게 모델을 하고 싶다라고 생각이 드네. ㅋ

 

ㅋㅋ 이와중에 담아주신 슬아언니 ~ 센스 굳~! 감사합니다.

인증사진 남김. ㅋㅋ

 

오후 5시까지 촬영 후 버스로 복귀를 했는데 또 눈사람이 되어계신... 나님!! ㅋㅋㅋ

이미 패딩은 대관령에서부터 젖어 있었다. 그래도 다행히 구스로 입고 간데다 눈과 바람은 있었지만 추운날씨가 아니라서 촬영하기 괜찮았다. 날씨까지 추웠다면 젖은 옷으로 아마 오래 있지 못했겠지.

 

히카루님이 알려주신대로 카메라에 있는 물기를 대충 닫아주고 버스에 탑승했고. 중간 휴게소에서 먹고 싶었던 오징어를 구입 ㅋㅋ 거기에 창님이 호두과자도 사주셔서 입이 즐거운 여행이였다.

 

죽전버스정류장에 도착을 하니 7시가 살짝넘은 시간.

주차장 요금도 만원이 되지 않고~ 정말 가볍고 즐겁고 행복한 정출이였다. 

매번 금전적 문제로 정출신청하고도 마음에 부담이 있었는데.. ㅎㅎ

 

집에 와서 히카루님이 알려주신 대로 카메라 분리해서 잘 닦고 잘 말려서 가방에 고이 넣어두었다.

사진정리하고 하다보니 12시가 다되어 버린 ㅎㅎ

 

3일을 제대로 자지 못했던 나. 아주 풀 잘잤다. ㅎ

'2024년 나의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은하수를 만나다  (1) 2024.03.11
피곤  (1) 2024.02.26
급변한 주말  (1) 2024.02.06
평일에는 과식 모드? ㅋ  (0) 2024.01.24
47번째의 생일도 똑같구나.  (0) 2024.01.12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