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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

2011년 나의일기

by 눈오는바다진사 2011. 6. 13.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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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4일부터 6일까지 아빠생일겸 가족여행을 당겨왔다.

팬션은 경우네와 함께 인터넷으로 보고 내가 예약을 했다.

 

4일날 출발하는데 연휴라 그런지 정말 많이 밀렸다. 충북제천에서 가까웠떤

우리 숙소를 거진 5시간만에 도착을 했으니...

다행히 저녁은 우리집에서 먹고 출발해서 도착해서는 짐만 풀고 씻고 잘수 있었다.

 

그다음날..

 

우리식구는 강원도가 처음이 아니다.

하지만 선영이는 그곳이 처음이라는것을 알고 있었다.

주말마다 혼자 레져를 즐기거나 잠만 자는 경우가 대리고 다녔을리 만무했으니..ㅡㅡ

이런거 저런거 생각하고 내가 영월로 잡았던 거다.

 

서울집도 그런것을 알고 선영이를 위해 아침에 일찍부터 부지런을 떨었다.

그리고 아빠는 원래 새벽부터 부지런을 떠시기 때문에 본인이 싫어도 일찍일어 나야한다..

서울집에서의 아침 8시는 우리에겐... 12시나 마찬가지인 시간...

 

새벽부터 아침을 먹이고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거리가 가까울거라 생각했다.

날이 더웠지만 선영이를 위해 선영이에게 구경을 시켜주기 위해 다들 참고 있었다.

단종유배지에서 나와 난 아빠에게 숙소로 돌아가자 했지만 아빠는 김삿갓 묘까지 가자 했다.

 

경우가 네비를 찍었고 그떄 시간이 1시가 넘어있었다.

경우가 운전해서 도착했을당시.. 시간이 2시 30분쯤... 점심시간을 많이 넘은 시간이였는데

숙소에 있는 간식도 안가져오고 점심을 사먹을 곳도 없었다.

게다가...

정작 선영이를 생각해서 아빠가 가자 했는데 선영이는 피곤하다고 차에서 자겠다고 하고

그말에 약간 기분 상했던 나도 안내리고...점심시간은 훨씬 지났고..

그때부터 열이 받았던 엄마...

그동안 경우결혼하고 선영이 앞에서는 눈치 보느라 꿋꿋이 참았는데... 드뎌 엄마의 한계가 나왔다.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

 

그런데 선영이도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

본인은 아니라고 하겠지만 이미 얼굴엔 짜증이 잔뜩...ㅡㅡ

돌아오는 얼굴에 짜증이 묻어있었다.. 사실... 선영이는 몸이 좋지 않았다.

며칠전에 체했던 몸이라 컨디션이 좋지 않았을건데 따라 나섰던거다. 이해한다. 나도 안다 하지만

시댁식구들이 있는데서 그러면 안되는 거였다.

 

나또한 한집의 며느리지만 절대 시댁식구앞에서는 내색하지 않는다.

절대.. 나중에 랑이와 둘이 되었을적에 기분상했던 일을 조용히 이야기 할뿐이다.

 

숙소에 도착한 우리 엄마가 부랴부랴 식사를 준비하는데 선영이 본인이 먼저 밥상에 떡하니 앉아서 밥을 먹기 시작한다.

물론 엄마가 언능 먹어라 했지만 본인이 먼저 챙겨먹기시작하고 경우를 부른다. 언능 먹으라고

시댁아버지보다 남편이 먼저인거다..

나쁜건 아니지만 시댁을 우습게 여긴다는 거지.ㅡㅡ

 

그것이 끝이 아니다.. 차안에서 에어콘을 키고 와서 다들 냉방병이 생겨서 모두 머리가 지끈거렸다.

선영이는 졸리다며 밥을 먹고 일어나 그대로 쇼파에 앉아서 티비를 보고 있었고 엄마는 설겆이를 하고 있었다.

그상황이 다 지나고 내가 경우에게 조용히 이야기 했다. 너 와이프가 그렇게 했으니 알고 있으라고

 

아빠를 선영이가 무시했다는 생각에 더 화가 난 엄마는 드뎌 큰소리로 아빠와 싸웠고.

아빠는 팬션을 나가게 되었다. 예전 제주에서 벌어졌던 일이 또 벌어졌던 거다.

 

랑이와 경우가 간신히 다시 대리고 들어왔지만 난 선영이의 행동을 보고 있는거 자체가 내 자신이 싫었지만

일단 엄마가 가만있어서 어찌 하지도 못하고 참았다.

그래도 그 다음날은 서울집부모님이 기분이 나아져서 이래저래 구경도 잘하고 차도 국도로 와서 편하게 왔다.

막판에 청풍호에서 음식점 싸가지 아줌마만 아니였으면 더 나았을건데...

 

집으로 온 엄마와 난 이야기를 했다.

알고는 있었지만 정도가 심해져 간다고 정말 본인이 잘나서 우리가 잘해준다고 생각하는거 같다고

둘만있을적에는 경우 피곤하게 구는것도 알고 생각없이 굴어도 아직 철이없어서 그런거라 우리 식구니까 이쁘게 봐주려 했는데

이젠 대놓고 무시하니 그냥 넘어가면 안되겠다고..

 

무엇보다 경우에게 명령하듯 대하는 태도가 정말 싫었다.

랑이와 난 10년이나 같이 산 부부다. 하지만 이제 신혼인데 벌써 그러면 앞날이 안봐도 훤하다고.

그리고 무엇보다 전에 있었던 5월8일 사건

 

그런것만 봐도 철이 없는게 아닌거 같다고

내가 그랬다 엄마에게 내가 미운시누가 되더라도 엄마가 선영이 감싸고 돌면 내말이 잔소리뿐으로 안들린다고

경우를 위해 참는건 이제 그만두라고 그랬다.. 단지 둘이 잘살으라고 여지껏 엄마는 자기 성질 죽이고

선영이 비위맞추면서 살았던 거다.

 

앞으로 좀 피곤해 질거 같다.. 시댁 잘만나는건 본인 복이지만 그복을 차는것도 본인이니까...

이젠 같이 당기지도 않을거란다.

나도... 힘들다. 내성격에 정말 안맞는 일이다....

 

내생각엔 경우를 먼저 고쳐야 한다. 옆에 있는 사람 피곤하게 계속 잔소리하게 하는 문디

그러니까 선영이가 더 스트레스 받는거 같다. 예전에 랑이가 그래서 이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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