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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연휴

2014년 나의 일기

by 눈오는바다진사 2014. 6. 1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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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다는 핑계로 이제서야 연휴때 당겨온 이야기를 담는다...

 

6월 5일

 

원래는 이브닝근무였으나 근무를 변경 아침근무를 하고 집으로 퇴근해서 준비를 하고 이사람이 오자마자 구미로 출발했다.

구미에는 정숙이가 살고 있는데 이번에 집을 더 큰집으로 이사를 하기도 했고 저번 에버랜드에 왔을적에 잠시 봐서 부산 가는길에 들려

얼굴을 보고 가기로 했다. 길이 조금은 밀렸지만 그렇게 많이 밀리지는 않았다. 다행히 연휴 전날이라서...

 

구미에 도착을 한시간이 11시 반이 다되어 가고 있었는데 정숙이가 보내준 주소로 갔더만 다른 곳의 다른 아파트....

조금 헤매어서 다시 도착하니 12시가 넘어 있었다. 정숙이는 우리를 위해 그 야심한 밤에 회를 사가지고 왔다.

정숙이 신랑인 오빠와 정숙이 나 이렇게 셋이서 담소를 나누며 소맥을 했다 ㅎㅎ 오랜만이다..

 

몇년만인지 ..

안주도 모자라 닭도 시켜준 정숙이 ㅎㅎ

그렇게 3시까지 이야기를 하다 잠자리에 들었다.

 

6월 6일

 

9시가 넘어 일어났다. 정숙이는 우리를 위해 그 아침부터 삼겹살을 사 와서 고기를 구워 주었다.

아이가 셋이라 정신도 없을거였는데 잘도 챙긴다.

아점으로 먹고 있는데 모르는 아이들이 정숙이 집으로 속속 모여들었다. 정숙이 집에 아이들이 3명인데다 층수가

중간층이고 해서 아파트 아이들이 잘 모인다나 ㅎㅎㅎ

 

한동짜리 아파트라 그런지 이웃간 사이도 좋았는데 무엇보다 신축건물이라 하자가 너무 많아 정숙이가 총무를 맡아서 문제를 해결하고 있기도 했다

그렇게 이야기 하고 있었는데 12시쯤 되니 기춘이가 왔다..

처음 그 동생을 본것이 20살때... 근데 이젠 아이가 둘딸린 아이엄마이고 지금은 유치원 선생님 ㅎㅎ

마지막으로 볼때만 해도  참 이뻤는데 어느새 세월의 노곤함이 얼굴에 배인다 하긴... 벌써.. 38이니...

 

기춘이가 와서 더 오래 이야기 하고 싶었지만 진해를 또 들려야 해서 아쉬운 마음 달래고 구미를 출발했다.

 

2시간 반정도 걸려 진해에 도착 용병오빠에게 연락을 하고 나오시라 했는데 다른 혈원동생도 함께 나왔다.

넷이서 우리차에 타고 부산으로 출발...

 

걸린시간은 얼마되지 않았는데 차가 너무 밀려서 거진 2시간 간거 같다.

약속시간보다 시간이 조금 있어서 일단 부산역 숙소인 게스트하우스에 짐을 풀고 이동하기로 했다.

부산은 길도 복잡하고 차도 많고 주차도 어려워 지하철로 이동하기로 했다.

 

게스트하우스 사장님 우리를 알아보신다.작년 불꽃축제때 왔었던것을 기억하시는 ㅎㅎ

이번 불꽃축제때도 다시 올거라고 했다.

http://www.guesthousekoreabs.com/       <====바로가기 클릭!!  

 

 

저번에 내가 2층을 사용했는데 계단올라가기가 너무 힘들어서 1층주세요라고 부탁드렸더니 3자리중 2자리를 1층으로 주셔서 용병오빠와 내가 1층 쓰고 이사람이 2층으로 올라갔다. 그다음날은 둘다 1층으로 사용 ㅎ

 

짐을 풀고 유료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8일날 나갈거라고 했는데 원래는 하루에 14,000원 이지만 게스트하우스에 있다고 하니 2만원만 달라고 하시는

사장님 ~너무 감사해요 ㅋ

 

지하철로 이동했는데 부산 지하철은 아직 옛모습인거 같아 나는 또 혼자 신나서 방방걸렸다는거 ㅋㅋㅋ

 

지하철표가 아직 교통카드나 환급시설이 아닌 옛날 지하철표라는게 너무 반가워서 ㅎㅎ 인증샷 ㅋ

 

원래는 6일부터 9일까지 오로지 사진만을 담기 위해 부산을 내려간거였는데 내가 부산간다는 말에 용병오빠가 얼굴 보자고 하고 부산으로 가니

부산에 혈군주가 살고 다른 몇몇 혈원도 볼까 해서 급 벙개가 잡힌...

 

동래역까지 이동후 군주가 나왔다. 군주 만나서 가볍게(?)식사를 하며 한병을 까고;;;

이날 혈행사가 있어서 단체로 겜방으로 이동.... 5명이서 겜방에 갔는데 창원에서 혈원한명이 늦게 합류..

 

10시에 공성이 끝나서 늦게온 동생이 밥을 먹지 못해 식당으로 이동.

 

 

 

 

부산에 도착해서 지하철 요금도 이친구들이 다 내고.... 밥도 용병오빠가 사주고;; 겜방비는 각자내고;;

이 늦은 식대도 이친구들이 내고;;;

 

여기서 끝내지 않고 다들 노래방으로.....ㅡㅡ

와~ 동래가 이렇게 번화가였을줄이야.ㅡㅡ

 

남자들이 많다 보니 길거리에 있는 벽돌깨기도 하고 추억의 게임 빙고 놀이도 하고... 하면서 노래방으로 이동...

한 두시간 노는데 이사람과 창원에서 온 동생만 신나서 아주 오도방정을 떨며 노는데 ...동영상을 찍어야 했오...;;

 

뭐 그렇게 놀고 보니 1시가 넘어 있어서 일단은 헤어지기로... 군주가 다음날 아침을 사주기로 했지만 늦게 일어난 관계로 이날이 마지막만남이 된..

창원에서 온 동생과 진해에서 함께온 동생이랑 부산역으로 이동해서 우리 숙소 근처에 있는 사우나로 가고 우리는 숙소로..

 

서로 대충 씻고 잠자리에 들었다.

 

6월 7일

 

 

이날은 메인 코스인 백스코에 가기로 한날... 원래는 진해팀과 함께 가기로 했지만 서로들 약속이 있는관계로 아침밥만 같이 먹고 지하철 타고 가다

서면에서 헤어졌다. 또 그 지하철표 받고 좋아서 방방뛴 나 ㅋㅋㅋ

백스코에 도착하니 10시가 넘었다. 안쪽에 자판기가 없다 해서 물을 하나씩 사고 들어가기로 했는데 매표소 줄이 길까봐 걱정했는데

창원동생이 저쪽에 말로만 듣던 암표 아줌마 포착...얼마냐고 물었더만 7천원이란다.. 현장에선 8천원인데 싸다 이러고 3장을 샀는데..

나중에 보니 청소년표를.... 7천원받고 판 ㅋㅋㅋㅋ

뭐.. 암표를 산 우리도 잘못이니까 ㅋ

 

백스코안에서 창원동생과 이사람과 함께 당기고 나는 혼자 당기기로 했다. 창원동생은 자동차조립쪽에서 일을 하는관계로 관심이 많았다.

이상화선수도 싸인회도 하고 코엑스나 킨텍스보다 규모가 큰듯했지만 내용은 비슷 ㅎㅎ 뭐 당연한거겠지.

동호회 회원 바바라도 만났다. 나를 먼저 알아보고 아는척을 해준 바바라 게다가 소마오빠도 나에게 계속 전화를 했지만 내가 창원동생이 있는관계로

소마오빠에게 선뜻 만나자고 할수 없었다. 소마오빠와 있으면 몇시간이고 아주 끝날때까지 있을게 뻔했으니...

바바라와 함께 당기다가 잊어버리고... ㅠㅠ 이사람을 만났다. 이사람도 같이 당기던 동생을 잊어버린 ㅋㅋㅋ

뭐 어찌 되었던 다시 합류 하지만 행사장을 나가기전까지 바바라를 찾을수 없었다는게 참... 서운했다는거..

 

이때까지만 해도 함께 있었는데 ㅎㅎ

 

본관에서  나와 신관으로 이동 신관에서 들어갈적에는 구매했던 표를 다시 찍어야 하는데 어라... 내 표 어디갔지????

열심히 사진 찍느라 표도 잊어버린... ㅋㅋ 이사람에게 또... 애기같다는둥... 혼자 두면 안된다는둥... 온갖 타박을 받아가며 혼나고 있는데

동생이 관계자에게 이야기해서 다행히 입장은 했는데... 여기서 암표가 청소년티겟이라는걸 알게된 우리들 ㅋㅋㅋ

 

뭐 다행히 입장은 했으니 문제없지 ㅋ

별로 담을건 없어서 눈요기만... 나는 카메라가방이 무거워 일찍 나와 의자에서 쉬고 있다가 나중에 나온 두사람과 합류해서 3층으로 이동

이사람이 제일 관심있는 튜닝차 보기로 했다.

사진은 담지 않았지만 정말 신기한게 많았다. 리모콘으로 차체가 내려갔다 올라갔다 하고 실내에 무드등이 은하수...

귀여운 차량부터 오토캠핑차 다양한 차량을 봤는데 당연 인기있는 은하수 ㅎㅎ

 

나중에 우리도 새차로 사면 꼭 해야지 ㅎ

그리고 나온 시간이.... 헐... 그래도 4시가 넘은...배고 고파오기 시작해서 식당을 찾았는데 식당도 많지 않아 근처에있는 백화점에 들어갔다가

거기에 있는 롯데리아에서 대충 허기를 채웠다 ㅎㅎ

 

창원동생과는 거기까지 함께하고 지하철안에서 또 서면에서 헤어졌다.

둘만 남았는데... 아... 왜이리 노선이 긴지.... 숙소에 도착하니 8시가 다된..

 

원래는 해운대에서 하는 모래축제도 가보려 했지만 인간이 피곤하다고 짜증을 내는 바람에..ㅠㅠ

숙소에서 나 씻고 나오니 담배산다고 나간 문디..

나도 피곤했는지 한시간정도 자고 일어났더니 9시가 넘어 있었다.

 

문디는 그때까지 식당이나 빵집찾는다고 밖에서 헤매고 있었다는 ㅋㅋ

가만 생각해보니 그날이 문디 생일이였다는 ㅋ 그래서 내가 피자랑 치킨이랑 시켜서 같이 먹자 했더니 바로 승낙하는 ㅋ

그래서 우리방에 함께 있던 다른 남자분과 사장님과 우리 넷이서 조촐하게 생일파티 하고 난 또 피곤해서 침대에 눕었는데 이인간...

라면 끊여먹자고.. 꼬시네 내가 혼자 먹으라 했더만 3봉지 어찌 다먹냐고 투덜 투덜..

 

결국 식당에 있던 다른 아가씨 두명과 함께 라면을 드신 ㅋㅋㅋ 나는 방에서 자고 ㅋ

하하호호 아주 즐거워했다는 후문이...ㅡㅡ

 

6월 8일

 

조금 일찍 일어나 그래봤자... 9시..

가지고 간 정장으로 갈아입었다. 이날은 외가사촌동생이 결혼식을 하던날 가지 않아도 되었지만 부산에 있는데 어찌 안갈수가 없어서..

사장님에게 10월 25일에 하는 불꽃축제때 보자하고 숙소에서 나왔다. 부산역에서 이모집까지는 별로 멀지 않아 11시도 안되어 도착했다.

김해에 사시는 삼촌이 도착을 했고 또 다른 친척 결혼식이 있어 그곳에 인사만하고 오신다고 가셨는데

아빠가 이날 새벽에 부산으로 서초동할머니 할아버지를 모시고 오시는 길이였다.

일찍 도착은 하셨는데 이모집으로 선뜻 이모집으로 오시지 못한... 결국 오시긴 했지만 ㅋㅋ

이모집에서 시간을 다같이 있다가 1시가 넘어 예식장으로 이동..

차는 두고가기로 하고 택시타고 이동했다. 거리가 멀지 않은데다 주차장이 협소해서..

 

예식장에는 몇년전에 물놀이 사고로 죽은 치범이 엄마인 사촌이모와 동생인 치원이 그리고 삼촌이 오셨다.

암으로 투병중이신 삼촌이시다..

 

예식끝나고 선뜻 자리를 나서지 못하고 졸고 있는 막내삼촌을 대리고 사진 찍기 놀이중 ㅎㅎ

 

 

 

 

 

 

그외 얼굴은 모르지만 왠지 낮설지 않는 친척분들에게 인사도 하고 이야기도 하고..하다가

집으로 왔으면 되었는데...뒷풀이를 하시겠다고;; 신혼집으로 죄다 몰아서 대리고 가시겠다는...

이미 약주를 하신 아빠를 대신해 이사람이 운전을 해야 하는데 굳이 가시겠다고 고집으로 부려..

덩달아 끌려간.... 게다가 또 주소를 잘못줘서 엉뚱한 아파트에서 헤매고 ㅋㅋ

 

나름신도시라는데 옆에 철길이 ㄷㄷㄷㄷㄷ;;

뭐 나는 엄마 이모 숙모들이랑 이야기 꽃을 피고 아빠는 다른 삼촌들과 이모부랑 부어라 마셔라..문디는.... 

처음은 아니고 전에 외할머니 장례식때보고 두번째 보는 분들인데....;; 어쩌면 그렇게도 넉살이 좋은지 배고프다고

본인이 직접 밥챙겨서 이모옆에서 같이 먹는... 뭐지...

국이며 밥이며 알아서 다 챙겨먹고 배부르다고 좋다고 이모들과 이야기하다가 술이 모자르단 소리에 치원이와 함께

술사러 마트까지 당겨오시고;;; 안주도 모자른다며 챙겨오고...

나중에 돌아가는길에 삼촌과 이모들이 남편정말 멋지다고 정말 잘 얻었다고 사람이 진국이라고 칭찬을 하는데

나의 반응은 너무나 많이 들어서 질린 표정으로... 다 그렇게 이야기한다고..ㅡㅡ

본질을 몰라서들 그렇게 이야기 하는거라고.ㅡㅡ

 

모두에게 즐거운 시간이였다.

투병중이신 삼촌도 오셨는데 아빠가 손을 놓지 못하셨다. 아무래도 이게 마지막이라 생각이 드셧겠지..

말기이시니까..

 

나중에 돌아오실적에는 눈물까지 보이신...

그렇게 놀다가 9시가 넘어 일어났다..ㅠㅠ

 

그리고 이모집으로 다시 와서 아빠는 이모부랑 엄마는 이모랑 나머지 회포 푸시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6월 9일

 

서울로 돌아오는 날..ㅠㅠ

 

아... 결국 사진기는 아주 잠시 들고 이래저래 사람들 만나러만 당긴... 부산여행..ㅠㅠ

사진때문에 인연들 얼굴 안볼수도 없는거고... 그렇다고 또 포기하자니 억울하기도 하고..참 이래저래 아쉬운 부산여행이였다.ㅠㅠ

한번 내려가기도 힘든 곳이기도 하고..ㅠㅠ

 

아침에 일어나 아침을 먹고 이모랑 같이 나가자는 이모의 말을 콧등으로도 안듣고 ㅋㅋ 길을 나선 우리..

차가 두대이다 보니 아빠가 앞에 서고 우리가 뒤를 따라 갔다.

어디가시나 했더니... 멀지 않은곳에 있는 친가댁있던 근처에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 무덤..

 

명절때도 제사때도 오지 못하시니 그렇게라도 들리셔야 아빠가 편하지 않겠냐고 엄마가 하는 말에... 올라가기 싫었지만 함께 동행했다.

처음에는 무척 멀게 느껴졌는데... 많이 멀지도 않고.. 올라가는 길에 랑이가 산딸기도 따주고

풀피리도 불어주고 ㅎㅎ 이사람은 왜이리 이런곳이 어울리는 걸까 ㅋㅋ

 

산소에 들려 인사드리고 그다음 간곳은 진동...

진동에는 아빠왜 내가 서로 싸워가며 독차지 하고 싶어하는...미.더.덕.이 있다 ㅋㅋㅋ

미더덕 생산지

 

그런데 엄마가 자꾸 아빠에게 우리는 먼저 보내라고 협박을 했는지 아빠가 거진 울먹이는 모습으로 먼저 올라갈래? 이러시길래 우리도 미더덕 사야되니까 같이 가겠다 했더니 바로 표정이 바뀌시는 아빠 ㅋㅋ 귀여워 ㅋ

 

양식장에 도착전에 점심을 먹으러 들어간 옛날밥상집 초가집들 위에 다시 큰 지붕을 얻은듯한 모습이였는데 방이름도 식기들도 모두 시골스러웠고 무엇보다 음식들이

정말 괜찮았다. 아... 사진을 못찍었네;;; 아쉽다..ㅠㅠ

 

정말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양식장으로 가서 미더덕을 샀다. 5kg에 3만 5천원 제작년보단 조금 비싼... 하긴 조금 철이 지나기도 했으니..

엄마는 10kg 우리는 5kg사고 미더덕 까는것도 구경하고 ㅎㅎ

 

산지 구매인지라 인심도 넉넉하게... ㅎㅎ

 

그리고 이제 집으로 출발... 같이 이동이 힘들거 같아 네비를 찍었는데 중간 중간 휴게소에서 우리는 쉬다가 아빠 전화에 휴게소에서 합류 점심도 같이 먹고 끝까지 서울집과 함께 하다가 톨게이트에서 헤어졌다. 집에 도착하니 8시...

한것도 없이 바쁘고 빠듯하고 왠지 아쉽기도 했지만 그래도 나름 의미있고 즐거운 부산여행이였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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