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0여년전에 보살집을 가서 점이라는 것을 봤다. 답답하기도 했고 뭔가 깜깜한 암흑같았고 내 자신을 믿을수 없어서 그리고 어제 이번엔 철학관을 갔다.
마찬가지로 앞날도 걱정이였고 무엇보다 병석이와의 관계... 그리고 서울집 등등 궁금한게 너무 많았는데 마침 직원언니가 당겨오셨는데 잘 마추기도 하고 마음도 편해졌다해서 바로 연락처를 받고 예약을 했다.
손님이 많은지 다음날 예약이 어려워 주말예약을 했다.
주말아침 3개짜리 나이트근무하고 아침에 퇴근 후 12시쯤 일어났다. 제작년부터인가??? 조금씩 체력의 한계를 느끼는...
4시반까지라서 3시쯤 출발했는데 거의 밀리지 않아서 30분이나 일찍도착했다. 그것도 건물 주차장을 찾지 못해 헤맸는데도 ㅋ
먼저 상담하고 계신 분이 있으셔서 밖에서 잠시 대기했다. 오피스텔이라 현관문을 열면 바로 철학관이기에 대기장소가 마땅치 않아 복도에서 잠시 기다렸다.
정확한 상담을 위해 일부러 서울집에 연락해서 태어난 시까지 물어봤다. 손금과 관상을 함께 보시고 같이 설명해 주시는데 손금 같은 경우 세세하게 손금을 집어가며 설명해주시고 어렵지 않게 잘 풀어 말씀해 주셔서 이해되 쉬웠다.
수명은 긴편이지만 골골이상이란다.;; ㅋ 정년을 해도 놀지 않을거니 제2의 인생을 위해 준비를 하라고 하셨다.
노후는 좋지만 내가 노력한 만큼 주어지는 것이기에 지금부터 조금씩 준비를 해야 하면 좋다고 알려주셨다.
나의 성향도 맞았다. 평소엔 조용하지만 누가 건디리면 들이 박는 성향이라는 ㅋㅋ
의외의 점도 있었다. 내가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면이 있다고 하셔서... 그런가?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고등학교때 펜팔했던 군인 아저씨가 내가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준다 라고 했었는데... ㅎ
카운셀러라고... ㅎ
병석이는 좋은사람인건 맞는데 무척이나 예민하고 고집있는 사람이라 왠만한 사람은 버티질 못한다고 했다.
그나마 나같은 성향인 사람을 만나 다행이라고.... 이미 본인도 알고 있을거란다. 나 같은 성향을 만나기 어렵다는거..
특별히 해줄건 없고 올해 잘 견뎌낼수 있게 긍정적인 말과 용기와 칭찬을 해주란다.
크게 될 사람이라면서... 나와 병석이 둘다 크게 한방도 있으니 로또도 도전해 볼 만하다고 ㅎ
절대 늙어서 외롭지는 않을거란다. 병석이가 마지막 남자일지 아닐지 몰라도 적어도 혼자 있지는 않을거라고 나에겐 항상 싫든 좋든 옆에 남자가 있을거란다.
특이한건... ㅋ 남편 없이 자식만 있는 사주인데 라 하셨다. ㅋ
올해가 경험하는 해이니 힘들겠지만 병석이는 잘 극복할거란다. 회피하거나 피해가는 성향이 아니고 바로 부딪혀 나가는 성향이라 본인이 조금 더 힘들것 뿐이라고...
서울집은 역시나 엄마와 나는 육식과 초식의 동물이라 붙어있지 않는게 좋다고 엄마는 이기적인 사람이기에 변하지도 바뀌지도 않을거니까 배려할 필요도 없고 나만 생각하란다.
그리고 제일 궁금했던 늙은 노래방도우미 불륜녀 아줌마는 올해 안에 매듭이 되어질거니 잘 매듭지으라고 완전히 매듭이 지어야 나 또한 새로운 시작이 될거란다. 올해 안에 매듭지어야지..
당겨오고나서 마음이 훨씬 편안해졌다. 철학관 선생님이 좋은 글귀도 보내주셨다.
한시간동안의 상담이였지만 앞에 아무런 것도 보이지 않던 나에게 스케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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