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옥 토크 콘서트를 당겨왔다.

목요일에 TVN에서는 김창옥 쑈가 한다. 방송으로 사연을 모집하고 초대해서 토크 강연을 하는 프로그램.

할말도 많고 마음에 담은 말도 많은 나는 부럽기만 한 프로그램. 무엇보다 보고 있으면 위로도 받고 몰랐던 부분도 알게되고 그래서 좋아하는 강연이다. 

 

힘든시기에 우연히 알게된 강연인데 성남아트센터에서 한다는 플랭카드를 보고 작년부터 벼르고 있었다. 1월에 바로 티켓팅으로 예약을 했다. 그리고 한달을 기다렸고 바로 어제가 강연날이였다.

 

아침부터 오신 마법님으로 골골 되었지만 그래도 꾸역꾸역 준비를 하고 나갔다. 며칠 이어진 한파로 붕붕이가 얼어있는거 같아서 붕붕이를 가지고 가기로 결정을 하고 지하주차장위치랑 꼼꼼히 챙겼다. 주차요금이 공연관람을 하면 2천원 정도니까 괜찮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한파에 떨어야 했고  아니면 택시를 타야 하는데 요즘은 택시타기도 어렵고해서 이래저래 붕붕이를 가지고 가기로 한거였다. 지하주차장에 여유롭게 주차를 하고 이래저래 둘러볼 심산으로 공연시간보다 1시간 일찍 도착을 했다. 성남아트센터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하였는데 출차쪽은 나갈적에 많이 기다리지 않아 좋을거 같긴 했지만 찬바람에 안쪽으로 차량을 주차해 놓기로 했다. 조금이라도 따뜻한곳에 붕붕이를 두고 싶은 마음으로 ㅋ

 

지하1층 에스켈레이터를 타고 1층을 올라가니 바로 공연장이였다. 전에 이곳에서 뮤지컬 "영웅"을 공연할때 병석이와 함께 버스를 타고 왔었다. 걸어올라오는길이 좀 있어서 힘들었고 갈땐 택시를 기다리니라 조금 피곤 했던 기억이 났다.

공연기다리면서 병석이와 있던 야외 대기실을 보니 세삼새로웠다. 

 

티켓을 발권하고 인증샷을 찍으려 하는데 주차사전정산기가 있었다. 미리 선 결제가 가능하길래 미리 해 두었다.

나갈적에는 많은 인파로 밀릴거 같아서...

 

정산기 옆에서 직원분이 도와주고 계셔서 어렵지 않게 바로 하고 인증샷 찍기모드~

 

 

그리고 기다리는 동안 김창옥 선생님이 지필하신 책도 구입했다. 후기를 보니 책 안쪽에 친필 싸인도 있는데 공연장에서 구입한 책안에만 있다고 해서 구입. 원래 이런거 구입하지 않지만 왠지 읽어보고 싶기도 하고 해서 주저없이 바로 구입했다.

 

 

안에 엽서도 있었고 따뜻한 싸인도 있다. 심리치료라기 보다 본인 이야기를 하는데도 따뜻한 강연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필체도 따뜻하고 소박하다. 공연시간까지 오래 대기할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많이 기다리지 않았다. 

30분전부터 입장이 되엇 그전에 화장실 한번 들렸다가 자리에 착석..!

 

강연중에는 사진촬영이 불가하기에 공연장 인증샷도 담았다.

 

 

나처럼 혼자 온 분들도 있었고 커플,부부,친구 다양한 연령층과 다양한 사람들이 왔다.

강연은 두시간이어졌는데 내용은 유투브에서 봤던 내용들이 였지만 그래도 즐거웠다. 일단 실제로 들으니 더 좋았고 나중에 잠시 이벤트성으로 연주를 들었는데 눈물이 났다. 잠시 아주 잠깐 힐링이 되는듯한 기분...

 

아는 내용이였는데도 시간은 정말 후다닥 지나갔다. 아쉬웠다. 하지만 즐겁고 좋은 시간이였다.

강연이 끝나고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니 역시나..... 전쟁이였다. ㅋ 하지만 의외로 양보와 배려를 해주어서 많이 지체되진 않았다. 주차공간에 비해 빠져나오는데 20여분정도 걸렸지만 누구하나 클락션 울리거나 밀어 붙이거나 하지 않았다.

 

나오는길에서 잠시 머뭇한 나, 들어갈때도 차선을 잡지 못했는데 나올때도 헷갈리는....ㅋㅋㅋ

그래도 아주 과감하게 운전성공으로 잘 왔다.

 

집에 도착을 해서 병석이에게 잘듣고 왔다고 톡을 보냈더니 전화가 오길래 잠시 통화했다.

명절연휴 이후 더 가까워진 느낌? 3일 연일 통화한건 6년전 사귀기전 이후 처음인듯 하다. 

 

기대하고 설레였던 만큼 좋은 시간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