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권이의 할머니 생신겸해서 식구들이 다 모인다.
하지만 난 안간다 했구 그것때문에 권이와 싸웠다.
내가 가기 싫은 이유는 할머니의 이유없는 괴롭힘도 있지만 식구들이 모이면
내 과거...
이야기를 하면서 권이가 불쌍하다는둥,, 아깝다는둥...
그런이야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내 앞에서 한다..
내가 마치 권이를 잡구 안놔주는 것처럼...
권이는 식구들이 모여 특히 자신이 좋아하는 막내고모님이 온다는 그 생각만으로
들떠서 나에게 뭐라한다..
저번명절때도 가지 않구 이번에도 빠지냐구 왜 자꾸 식구들하고 멀리 하냐구
내가 권이도 못가게 한것도 아닌데 본인 생각만 한다..
어느남자들과 마찬가지로 권이도 식구들이 모이면 난 안중에도 없다..
여기 대한민국 여자라면 다 공감을 할것이다..
뒤치닥거리..
문젠 그 식구들중에 나혼자 며느리라는 점이다.. 전부 손자 손녀 딸 아들인데
모이면 30명이 넘어간다.. 그 대인원의 뒤치닥거리 하다보면
부엌에서 2시간안에 나온긴 힘들다.. 거다가 일이 끝나면 권이는 어느결에 나갔는지 보이지
않구 집에는 여자 어른들만 남게 되는데 그 모여 있는 자리에서 나를 앞에 두구 씹는다.
권이가 불쌍하다는둥. 아깝다는둥... 저래가지구 아이나 낳을수 있겠냐는둥...
권이가 참 자상하지? 원래 그애가 좀 그런면이 있어... 어느 여자가 와이프가 될지
참 궁금했는데 너는 복이 터졌다..등등등...
권이가 나에게 잘한다는 거 알지만 권이의 여자관계 알구들은 있는지.. 게다가
그 여자들때문에 날 죽일려 했는것 까지 알구 있는지
누구못지않게 잘하지만 그만큼 마음고생도 시키는 권이다..
모든 자신의 고집대로 본인 성격대로 일처리하고 나중에 크게되면 나보고 알아서 하라하고
성질만 더 내구 결국 똑같이 서로 힘들어 하면 살구...
일하는 거쯤 아무것도 아니다.. 그다음날 데이라 조금은 힘들겠지만
그래도 할수 있다. 하지만 왜그 사람 비유 꺽는 그 집안내력은 권이 하나만으로 충분하다.
난 권이 식구들에게 그런말 들을 필요가 없구 그 사람들 또한 그렇게 말할 자격없다.
그렇게 잘나고 착하게 생각하는 자신들의 그 조카이자 손주인 권이가 나를 고달프게 하니까
저번 성남 작은집일도 무조건 권이가 잘했다구 나가다가 수습이 안되니까
나는 모르겠다 니들 알아서 해결해라 식으로 나오구 난 분해서 일하다 말구 몇시간을 울구
사람을 왜그리 괴롭히는지...
권이 식구들을 피하는건 내가 잘못인지 알지만 이유없이 날 괴롭히는 사람들에게
가고 싶지 않다.. 더이상 혼자 끙끙대며 마음고생하기 싫다..
바로 입까지 나오는 말 참으며 나혼자 죄인취급당하며 식구들에게
더이상 조롱거리가 되고 싶지 않기에 가고 싶지 않은것이다..
나를 이렇게 비참하게 만드는데도 권이는 단지 오로지 하나만 생각한다.
본인은 좋은데 왜 난 좋아하지 않냐구..
내가 자신과 같은 생각으로 같은 방식으로 산다구 생각하나보다...
아 머리 아퍼...피곤하다...
요즘은 술로 산다.. 어제도 집에 올라가다 치킨반마리에 맥주를 마시구 올라갔다.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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