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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겸둥이

2015년 나의 일기

by 눈오는바다진사 2015. 6. 22.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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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는 고양이 3마리가 산다. 페르시안 암수 한쌍과 샴고양이 암컷이다.

처음대려올적에는 암수한쌍을 대려 왔다가 어느날 여행가기전에 들린 분양소에서 꽂힌 샴고양이...너무 작아서 미니라고 이름을 지어주었다.

3마리를 키우고 있었는데 원래 한쌍이였던 암수는 올적부터 사이가... 그닥.....

 

암컷인 푸름이가 얼마나 도도하게 곁에 오지도 못하게 하던지... 수컷인 하양이가 좀 외로워 했다.

그래도 우리 냥이들은 무척이나 착하다. 보통 동물을 키우면 휴지나 가구같은거 남아나지 않는다는데 우리 냥이들은

너무 얌전해서 있는지도 모르게 조용히 놀았다. 말귀도 다 알아듣고...

 

특히 하양이는 샴고양이인 미니가 우리집에 왔던날 조금 덩치가 있던 푸름이는 경계했는데

개월수가 큰 냥이들 틈에서 미니는 기가 죽지는 않았지만 하양이가 많이 챙겨주었었다. 잘적에는 자기곁을 내주고

귀찮게 해도 다 받아주고 놀아주고 ... 그러다 이제 미니도 성묘가 되고 나서 둘이서 짝이 되었고 그렇게 도도하던 푸름이는

하양이에게 조차 구박을 받고 있다는거 ㅋㅋ

 

그래도 원체 나를 좋아하는 푸름이는 나만 바라본다. 내 무릎에 앉기 좋아하고...

뭐 냥이들 이야기는 이쯤하고...

 

처음에 교배를 미니는 같은 샴으로 했지만 분양보내기도 힘들고 떨어져 놔야 하는 부담도 있어서

어느순간 신경을 안썻다... 왜냐... 발정이 먼저 온 푸름이가 2년동안 새끼를 낳지 않았으니까..

그런데 어느날 미니가 새끼를 가진것을 알게 되었다.ㅡㅡ

 

그렇게 몇번 출산을 했던 미니가 이번에도 새끼가졌나 하고 의구심이 들었을쯤.... 이틀후에 또 새끼를 낳았다.ㅡㅡ

출산시기가 되어도 내가 집에 없으면 절대 낳지 않는 미니... 분명 3마리 낳은것을 확인하고 자리를 옮겨주었는데

그다음날 또 3마리를 출산했다.

그러부터 지금 2주가 지났는데 총 6마리를 낳았던 미니... 오늘 아침 한마리가 죽어 있었다...

 

전날 설사도 하고 해서 불안불안하더만.... 그래서 인지 오늘따라 더 애뜻하게 자기새끼들을 품에 안고 있다.

냥이들은 모성애가 엄청 강하다던데.....

 

저 새끼들 어디에 분양해야 할지 걱정은 되지만 꼬물꼬물 귀엽다. ㅋ

일단 저녀석들 재롱에 하루의 피곤함이 녹는듯 하다.

 

식구라고 믿었던 가족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인지 인간인지 모를 족속들에게 모욕당하고 배신당하고 ,,,

그랬던 나에게 냥이들은 가족보다 남편이라는 작자보다 더 정이가는 존재이다...

 

배신당해서 믿음이 없어진 내가 그나마 집에서 웃을수 있는 이유는 이녀석들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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