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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휴가..

쉼터

by 눈오는바다진사 2007. 11. 2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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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올라오는 지난 화요일날 이미 정해져 있는 날짜이기에 어쩔수없이

 

이른줄알지만 옥이랑 옥이 식구랑 휴가를 다녀왔다...

 

장모님이 어딜가고 싶냐구 옥이에게 물었다는데 옥이가 바다 그리구 동해.. 그래서

 

항상 옥이랑 가던 동해를 가기로 했다.

 

월요일 원래 옥이는 오후근무인데 서울집에서 자라구 했다구 힘들면서도 아침번으로 바꿔 근무하고

 

내가 퇴근때까지 줄래 줄래 챙긴 옥이..

 

집에 가다가 동대문에 들릴려구 했지만 시간이 늦은 관계로 집에 들어갔다가 나오기로 했다.

 

집에서 내려가다 이쁜옷이 있길래 옥이에게 사주었다..

 

얼마하지 않는 옷인데 옥이는 마냥 좋아하고 잘 어울렸다..

 

서울에 도착해서 늦은 저녁을 먹구 옥이랑 동대문으로 갔다.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가운데..

 

사람 무지 많았지만 언제나 우리가 가는 단골집에 가서 저렴한 가격에

 

티랑 반바지랑 구매 했다. 거기서 끝나면 이 권이가 아니지.. 원래 흥정은 붙이구 싸움은 말리랬다구

 

사장이 바뀌어 버린 매장 단골인것을 이용해서 팍팍 깍아서 4만원에 사고

 

쫄티까지 빼았았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옥이는 아침 근무가 많이 힘들었던지 제대로 걷지도 못했다.

 

비도 오는데 절뚝절뚝...

 

막차를 간신히 타구 서울집에서 잠을 청했다.

 

새벽 5시... 왜이리 여기는 기상시간이 이른지..

 

6시에 아침을 먹구 바리 바리 싸들구 (그짐 내가 다 날랐지만) 드디어 출발..

 

전날 그렇게 비가 오더만 너무나 화창한 날.

 

여기 저기 구경도 많이 하고 옥이는 신나서 애처럼 좋아하구 나에게 계속 애교중..

 

거다 응석까징.. 둘이서 뒷자석에서 노래 따라 부르며 장난치구 ㅋㅋㅋ

 

점심은 대포항에서 사 먹었는데 저녁은 만들어 먹었다.

 

물론 내가 다 했다. 캬캬캬캬

 

근처 민박에서 하루 자구 일어났는뎅 날씨가 꾸물꾸물.. 아침은 라면..

 

하루종일 배아파 고생

 

구경은 많이 못해지만 그래도 옥이는 신이 났다.

 

비가 많이 오는 관계로 그냥 서울로 돌아왔지만 옥이는 아직도 들떠있다.

 

하루 더 자구 가라는 장모님의 말씀때문에 어쩔수 없이 하루더 자구 ㅋㅋㅋ

 

또다시 아침 6시에 일어나 아침 먹구 성남으로 왔다.

 

가을이를 내어놓구 나가서 가을이 대충 치워주구 둘이 같이 다정히 또 손잡구 겜방으로

 

여지껏 놀다 이제 올라가려 한다.

 

열심히 사진찍던 옥이는 다 싸이에 사진을 올렸다.

 

조금은 아쉬운 휴가였지만 그래도 옥이가 행복해 하고 즐거워해서 그것으로 되었다.

 

옥이만 좋다면 괜찮으니깐...

 

옥이는 내일과 모레 아침근무후 또 이틀 쉰다.

 

난 계속 풀로 일한다...

 

옥이가 부러워...

 

요즘 신경쓰는 일이 많아서 많이 힘들구 피곤하고 지칠텐데 옥이는 나에게 표현하지 않는다.

 

내가 짜증을 내도 옥이는 내색을 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늘 웃고 있는 옥이.......

 

무엇이 그렇게 웃게 해 주는 걸까? 내가 옥이를 이해해 주는 것보다 옥이가 날 더 이해해준다.

 

이해심도 많구, 힘든내색도 안하고,

 

악세사리나 옷같은거 인터넷에서 보면 사고 싶을텐데 사달라 하지도 않구

 

어쩌다 사주는 싸구리에 만족하고 고마워 하는 옥이를 난 더 아껴줘야하는데

 

휴가갔을적에 바다에 푹빠져 너무 좋아하는 모습이 진짜 애들 같았다..

 

그럴적에는 정말 소녀같아 보인다. 자연을 그렇게 좋아하는 사람은 아마도 옥이 뿐이 없을거다.

출처 : 권이와 옥이의 알콩달콩 이야기
글쓴이 : 맥가이버 원글보기
메모 : 음 이런글도 있었네 ㅎㅎㅎ 정말그럴까? 내가? 이해심많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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