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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사고쟁이 옥이 또 사고치다

쉼터

by 눈오는바다진사 2007. 11. 2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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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후 집에 딱 들어서다 보니 윽;;; 이 냄시는 밥 탔네..

얼마전엔 국을 태우더만 이젠 밥을 이 사고쟁이 옥이 내앞에서 검지손가락 입에 물구 어쩌 어쩌 이러구 있는 눈빛... 누가 말려.. 그 촐싹대기 버전..

결국 그 압력솥 또 내가 닦았다... 오늘은 옥이가 설겆이 당번인데 자기가 닦어 했떠니 바로 젓가락 내려놓구 닦는다구 설치는 이 사고쟁이 옥이 정말 못말려. 누가 말려...

알았어 내가 할게 알았어 알았어.. 먹어 먹어 했더니 히히히 하며 다시 젓가락 드는 옥이...

아휴.. 미쳐.

시골에서 가져온 달랑무 나혼자 열심히 먹구 있는데 또 젓가락 물구 나를 바라보는 옥이 왜? 짤라달라구..

그래서 또 달랑무 일일이 이빨로 잘게 잘라서 밥위에 얻어주구 했는데 또 쳐다보길래 왜 더 잘게 짤라줘? 했더니 아니 되었다고 웃기만 하는 옥이.. 왜 웃을까..

밥 다먹구 약속대로 내가 밥솥닦기에 나섰다.. 이미 전에 처음샀을때 옥이가 태워먹어 까맣게 된거 내가 한번 벗겨낸적이 있던 밥솥이였다... 설겆이는 옥이 당번이니까 옥이보고 하라했더니 또 찡얼대기 시작.. 어허 이번엔 안돼..

힝힝 하는 옥이 뒤로 하고 밥솥닦기 열중... 저번보다 오히려 더 깨끗이 닦았다..

ㅋㅋㅋㅋ 난역시 이런데는 재주있단 말야

밥솥보고 좋아하는 옥이 다음엔 정말 국물도 없을줄 알으라구 엄포하고 또 그 장난기 가득한 눈 굴려 가는 옥이 골려주기 중. ㅋㅋㅋ

출처 : 권이와 옥이의 알콩달콩 이야기
글쓴이 : 맥가이버 원글보기
메모 : ㅋㅋ 아다시 읽어두 재미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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