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가 6시가 넘어 끝나는 권이는 옥이의 퇴근시간에 항상 신경이 쓰인다..
아침근무와 밤근무일적에는 상관없지만 오후근무일때 옥이가 조금만 늦장을 부리면
막차를 놓치기 때문인데 전에도 옥이는 열받는다구 늦장부리다가 결국 막차를 놓쳐서
12시가 넘도록 서현에서 헤매는것을 권이가 기사도 정신을 발휘
택시를 불러 줘서 집까지 모시고 오게 끔했다..
그일후로 권이는 아무리 힘들어도 옥이를 모시러 온다...
그런데...
문제는 옥이공주이다... 뭐가 그리도 싫증이 나구 성질이 나는지 뚝하면 오지마 그러구
잘 삐져서 안가 그러면 더 툴툴되구...
오늘도 권이는 옥이 모시러 가기 대작전중....
처음부터 간다구 하면 옥이 분명 오지마 그럴거 같아서 조심조심 하루를 넘어가구 있는데
옥이 오늘따라 유난히 또 전화를 많이한다..
날씨가 흐려서 인지 자꾸 보고싶다구만 하고...
옥이는 오늘 출근하기전에 자기가 좋아하는 카드캡터 체리를 봤다구 권이에게 자랑을 한다
그러면서 한다는 말....
내가 더 귀여워 케로가 더 귀여워?
권이 눈을 지그시 감구... 썰렁한 분위기를 느끼며...
당연히 자기가 더 귀엽지....
으~ 이러구 살아야 하는거? <----권이의 생각...
오늘도 행복한 공주병에서 옥이는 헤엄을 치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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