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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마지막 일요일 크리스마스~

2022년 나의 일기

by 눈오는바다진사 2022. 12. 25.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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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병석이에게서 연락이 왔다. 일주일 휴가를 받아서 올라올거라고 토요일과 일요일은 쉬고 월요일은 나이트근무였기에 진주로 가서 대리고 온 나

본인 차로 와도 되었지만 나의 붕붕이가 연비가 훨씬 좋기에... 6만원으로 진주를 왕복하고도 기름이 반이상 남아있으니까

그렇게 금요일부터 우리집에서 있었던 병석이

 

원래 계획은 21일날 올라오는거였는데 내가 나이트 끝나는 날이였고 일찍 오고 싶어서 일찍 올라오게 된거였다.

23일은 리니지2 번개가 있었던 날이였는데 날이 날인데다 날씨도 너무 추워서 결국 무산되었다.

 

내가 이브닝근무라 11시쯤 갈수 있어서 일부러 수내역쪽으로 장소를 정했는데 무산 되는 바람에 병석이는 부사장과 만나 면담만 하고 부사장님이 사주신 고기를 한가득 가지고 집으로 왔다.

 

퇴근하고 맥주한잔하며 먹고 싶었으나 요즘 피부가 또 시작이라 ㅠㅠ 참았다.

크리스마스3부라고 다들 이야기 하는 와중 둘이서 열심히 리니지2를 하고 ㅎㅎㅎ

 

늦게까지 놀다가 토요일날 아침에 10시쯤 일어났다. 진주로 돌아가야하는날이라 푹자야했으니까

저녁 10시쯤 출발하기전에 낮잠을 살짝 자고 싶었는데 막상 잘려고 누웠지만 잠이 안오는... ㅡ..ㅡ

옆방에서 코까지 골면서 주무시는....

 

저녁 10시에 짐을 챙겨서 진주로 출발했다. 

중간기착지인 인삼랜드휴게소에서 운전대를 넘겨 주었는데 눈이 엄청 왔었는지 눈천지였다.

산청까지 잘 가나 싶었는데 피곤하다며 다시 내가 운전대를 잡고 진주에 도착...

 

2시가 넘은 시간, 난 그다음날 아침에 출발해야해서 자야했는데 낯선곳이라 잠이 오지도 않는데다 공기가 답답해서 힘들기도 하고 이불에 피부가 엄청 간지러워 뒤척이기만 했다....

2층에서 놀던 병석이가 사무실로 조용히 가고 난후 난 간신히 잠을 잘수 있었다. 

 

일어나니... 9시... 5시가 넘어 잠을 잤는데 3,4시간뿐이 못잔..

그시간까지 안자고 사무실에 있던 병석이가 사준 커피를 가지고 난 집으로 출발~

 

전날과 같은 시간에 출발해서 전날과 같은 시간에 도착 ㅋㅋ

크리스마스를 누군가와 보낸게 이번이 세번째....

 

두번은 병석이와 함께였고 한번은 미리와 함께였다.

 

이쯤되면 사람들이 질문을 한다. 20여년을 살았는데 전남편과도 보내지 않았냐고...

생일날과 크리스마스때 그 인간은 다른여자들과 보냈다.

 

그 여자들이 없을때나 나하고 있었던 거지...

 

4년이 지났다.  그 인간과의 인연이 끊어진지..

 

그둘은 지금 아주 힘든 생활을 하고 있다. 평범했던 한사람의 일상을 깨부스고 본인은 아무 노력없이 행복할거라고

착각한 늙은 여자와 기껏해야 노래방도우미들이랑 놀아나는 본인이 능력있다고 착각한 그 인간

 

적어도 이혼하기 전이였던 그 해에는 그나마 생활이 괜찮았겠지. 왜냐면 내가 본인 빛을 내주고 있었으니까

거기에 이미 한차례 목돈으로 내가 본인 빛 일부를 변제해 주기도 했었고...

설마 내가 이혼을 하겠어? 라고 생각하면서 그렇게 지내도 내가 본인을 기다릴거란 엄청난 착각을 하면서...

 

막상 이혼했을때는 될대로 대라라는 식이였겠지. 늘 그런식으로 책임을 회피했던 인간이였으니까

어렸을적부터 사고를 치면 할머니가 해결해주고 나와 있을땐 내가 해결해주곤 했으니 일단 저지르고 보자였겠지.

 

그렇게 해를 넘기고 실상을 보니... 본인이 생각했던대로 되는게 없으니 슬슬 짜증이 났겠지.

20여년동안 일년에 한번씩 내가 500에서 많게는 800까지 본인 빛을 청산해 주고 매 월마다 이자까지 내주고 있었는데 

그렇게 내가 갚아준 돈만 1억 가까운데 아직도 2억 가까운 금액을 갚아야 하니 ㅋㅋ

그걸 해줄 사람이 없으니 ...거기에 주위에서의 불륜으로 사는 떳떳하지 못한 관계로 주위 사람들과의 연락까지도

뜸해지고 사채는 사채대로 늘어가고 결국 그래서 본인이 나에게 인정한거지.

 

본인이 아니고 내가 능력이 있었던 거고 나의 능력으로 본인이 그렇게 여자들과 연예질 하고 당길수 있었다면서 자신은 그렇게 불륜하고 외도하고 막장을 하고 당겨도 자신의 마누라는 도덕적으로 깨끗하길 바랬던 인간인데 후회에 후회를 하며

본인 말따라 본인 발등을 본인이 찍었다 생각하면서 ㅋ 그 여자 또한 이제서야 후회를 하겠지. 괜히 잡았구나 라고 ㅋㅋ

 

이제 그집에서 나오면 집을 얻을 보증금도 돈도 없으니 오갈데 없으니 죽을힘을 다해 붙어 있어야 하는 본인 신세가 불쌍하다고 피해자 코스프레 하겠지. 본인이 뿌린 씨인데 남탓을 하며 다른사람의 눈에 눈물나게 해 놓고 행복할거란 생각자체가

앞으로의 인생도 그와 다르지 않을텐데 말이쥐.. ㅋ

 

하지만 난?! 지금 너무나 평온하다.

빛도 다 갚아 가고 다시 5년전의 생활로 돌아가고 있으니 주위엔 늘 사람들로 북적이고 그로인해 여러가지 사건사고가 있지만 그것마저도 난 감사하다. 그만큼 내 주위엔 좋은 사람들이 있다는 거니까

오늘 진주에서 올라오는 동안 차창밖의 풍경은 감사함이였다. 얼음산마저도 아름답게 보였다.

 

오늘이 2022년 마지막일요일 그러면서 크리스마스~

행복한 날이다.

 

메리 크리스마스~~ 앞으로의 내 삶도

해피 뉴 이어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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