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뜨면 모니터로 가서 케릭들을 살피고 출근시간이 되면 출근을 하고
근무를 하고 퇴근을 한다음 다시 케릭앞에 앉아 난 모니터 주시...ㅎ
자판이 고장이 나서 키가 잘 눌러 지지 않아 키보드를 구입하려 했는데 지난번 진주에 갔을적에 봤던 무지개빛 화이트키보드가 마음에 들어서 그것으로 구입하려 했는데 병석이가 구입해 주었다. 가격대가 5만원이라 부담스러워서 내가 구입하겠다 했지만 굳이 본인이 결제를 해준 그러면서 본인이 쓰는 키보드는 기본 30만원이 넘는 거라면서...
뭐... 키보드 뿐이겠어.. ㅋ 절대 어떤 것이든지 저가 물건을 쓰시지 않는 브루주아신데 ㅋㅋㅋㅋ
불들어오는 모드도 내 마음대로 고를수 있고 터치감도 나쁘지 않아서 자꾸 자판을 만지고 싶어진다.
요즘 집에서는 거의 병석이와 전화를 하고 있어서 자판치는 소리듣고는 엄청 좋아하는군 하면 핀잔을 주긴 하지만 내심 귀여워 하는것 같은 느낌이 드는건....
9월에 정리하자 해 놓고 10월 중순부터 다시 연락을 하더니 이젠 대놓고 내가 자기꺼란다....
다른남자에게 줄 마음 아예 없으니 다른 사람에게 갈 생각 꿈도 꾸지 말라는... 뭐냐...
아침에 요즘 새벽근무인데 모닝콜이 필요없는... 왜? 병석이가... 전화를 해서..ㅠㅠ
목소리가 조금이라도 안좋으면 바로 걱정하고 스으읍....
원래 이런 남자가 아닌데.....
엄청 차가운 사람인데... 갑자기 다정해 졌다;; 확실히.. 다정해 졌다.
하지만 난 마음을 놓을수가 없는 워낙 감정기복이 심하신 분이시라서 ㅋㅋㅋ
병원도 그만두고 좀 편한 직장으로 다니라고 한다. 내가 이 병원에 계속 있는 이유는 월급은 박봉이지만 워낙 복지가 좋아서 퇴사후에도 복지를 누릴수 있어서 인데
본인이랑 결혼하면 복지 걱정할필요없다면서... 그거야 본인과 결혼했을시이고...
그리고 난..
남자때문에 팔자고쳤다. 남자 잘만났다. 이런말 듣기 싫다. 나도 능력이 있는데 왜 그런소리를 들어야 하는거지?
판교에 사시는 어느 아줌마처럼 남자등에 빨대 꽃아서 쪽쪽 빨아먹으면서도 자신이 미천한건 생각못하고 남자 탓을 하는
인성이 멍멍이신 ㅋㅋ 그 아줌마. ㅋ
병석이에게도 이야기 했다.
물론 너와 결혼하게 되면 생활은 풍족할것이고 여유로울거지만 난 나의 일을 가지고 싶고 난 이 일을 좋아하고
무엇보다 너와 동등해 지고 싶다고 비록 지금은 생활이 힘들지만 미래를 위해 투자를 하는거니까 난 괜찮다고
아마 친구들에게 이 이야기를 하면 구박하겠지. 남자가 돈벌어다 준다는데 왜 일을 하냐고... ㅋ
그거야 본인들 기준이고.....
남편이 벌어다 준돈으로 놀고 먹으면서 생각없이 사는 여자들 난 절대 이해 못하니까
지난 주 화요일에 병원에서 송년회를 했었는데 판교역 부근이였다. 분명히 네비를 잘 찍고 갓는데....
그 건물이 맞았는데 주차를 하고 건물안에서 거의 20여분을 헤맨 나;;
옆건물이라서 나가면 다른 건물이라고 하고 나가면 다시 제자리고;;
알고 보니 조금더 가야 하는 완전 다른건물이였던.... 하...
내가 가려던 곳은 신관 하지만 난 본관에서 헤매고 있었던....ㅋ
그래도 그나마 빨리 인지를 해서 주차요금은 안내고 ㅋㅋ 송년회 장소로 갔는데 올~~
내가 좋아하는 해산물에 스시에.. ㅋㅋ
일인당 거진 7만원 하는 뷔페였다. ㅋ
육회도 엄청 먹고 소프트아이스크림도 먹고 ㅋㅋ 저기 보이는 페스츄리안에는 버섯스프가 똭~~! ㅋ
두시간 배터지고 먹고 집으로 ~
얼마전까지만 해도 집으로 와도 그닥 즐겁지 않았지만 이젠 게임을 같이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집에 있는것이 지루하지 않다. 티비는 거의 보지 않고 모니터 앞에서만 생활하는듯 ㅋㅋㅋ
지난 목요일에 병석이에게서 연락이 왔다. 목요일에 온다고 금요일에 문정동 본사 출근이라면서...
그리고 토요일에 다시 진주로 간 병석이.
미리집 가는 한시간이 길다고 생각되서 안움직이던 내가 지난 7월에 정동진 당겨오고 나서 3,4시간 운전하는건 이젠 거뜬..
역시 운전이 체질인듯 ㅋ
미리가 사랑은 역시 대단하다면서 ㅋㅋ 핀잔을 준다. 본인들이 더 알콩달콩하면서 ㅋㅋ
시험관아기가 한번에 성공이 되어 임신 10주가 되어가는 미리~
이제 아이낳을준비를 조금씩 하고 있다. 걱정도 많지만 그래도 잘 준비하고 있는듯 하다.
한참 입덧때문에 고생하더니만 ㅋㅋ
지난주에 병원언니들이 우리끼리 조촐하게 송년회 하자면서 약속을 했었는데 오늘 퇴근후 서현에서 감자탕 먹고 ㅋ
카페가서 마신 윈터티라미슈라떼~~ 겨울과 크리스마스 주제인듯 한데 눈사람 넘 귀엽다. ㅎ
커피도 너무 달지 않았고 케익도 맛있엇다. 이미 감자탕 한그릇씩 다들 비운 상태였는데 케익 두개를 순식간에 해치운 ㅋㅋ
역시 여자들은 디저트배는 따로 잇는듯 하다 ㅋㅋ
병석이가 다음주 내내 휴가이지만 21일날 진료가 있어서 늦게 온다더니 이번주 금요일에 올라온다고 연락이 왔다.
거의 아침부터 저녁까지 통화하고 지내는것도 그렇고 자주 올라오는것도 그렇고 진주에 있는것이 외롭기는 한가보다.
그리고 자꾸 날 감시하는듯한 느낌?? 내가 다른사람 만날까봐? ㅋㅋㅋ
나의 착각이겠지만 ㅋㅋ
남들에게는 이런일상이 늘 평범하게 자리하고 있었겠지. 사람들과 즐기고 웃고 즐기며 걱정없이 예민하지 않게 생활하는거 ... 난 지금의 이 일상들이 정말 너무 소중하다. 이 시간 그 순간 순간이 아름답기에 감사하고 고마울뿐이다.
아직 외롭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런 평범한 일상이 정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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