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일까...
창밖의 도로에 불빛을 보니까 옛날 생각이 난다..
처음 바다에 갔을적의 기억.. 눈오는날 강릉으로 가면서 거의 도착할때쯤 눈덮힌 고속도로 한쪽의 민둥성이 산과 음악..비가 하염없이 내리던날 필구의 배신과 폭행으로 몸과 마음이 아프구 지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필구에 대한 복수심 때문이였을까 그다음날 바로 권이와 함께 갔던 바다.. 영동세브란스에서 나이트 근무할적의 밤풍경 알수없는 기억도 없던 많은 일들이 기억이 났다.
단지 창밖을 보고 있었을뿐이였는데...
눈물이 났다..
누군가 나에게 그런다.. 그렇게 필구를 미워한다는건 그만큼 그리워하고 있다는거 아니냐구... 그만큼 사랑했기에... 내가 그리워한다구?;;
오늘 출근을 하면서 권이가 묻는다.. 필구일 계속 지켜볼거냐구 녀석이 쓴 인터넷비까지 안내어서 내 명의로 아무것도 할수 없는데 가만 둘거냐구.. 이천에 다녀온후로 더한다. 필구의 집까지 알구 있기 때문일까...난 무슨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
이렇게 마냥 기다리구 있어야하는걸까..
그리워한다.. 이필구 그자식을?
훗...웃긴다.. 김현정 그년 덕분에 난 그 지옥에서 나올 구실이 생겼었다. 권이때문이 아니였다. 필구의 아이들에 그놈의 돈에 지치구 곪아가는 내 영혼이 불쌍해서라두 필구그 개자식은 즐기거 다 즐기면서 다니며 난 그날 차비없어 걱정해가며 살아야 했던 내자신이 너무 비참했다. 벼루고 있었다.. 아니 김현정 그년이 그 집에 와서 잤던 첫날부터 난 그년의 그림자를 눈치채구 있었다..필구에게 물었었다. 집에 누가 왔었냐구... 아니라 했었다..
이필구 그 자식은 내가 지를 미워한다는 그 자체도 고마워야 한다. 미워할 가치도 없는 자식이나 그럴만한 짐승이 아니니까 진짜 거리에 지나 다니는 똥개가 낫지..
왜이러지..
자꾸 쳐진다.. 이러면 안되는데.. 휴~~~~~~
요즘따라 옛날이 더 생각난다.. 나 왜이렇게 변했지... 맨날 권이에게 짜증내구 성질내구 막말하고 그러면 안되는데... 이러면 안되는데..
모든게 귀찮다.. 복에 겨워서...훗.. 그래 복에 겨워서 오랜만에 다시 돌아온 나의 잿빛인생에 복에 겨워서... ㅠ.ㅠ
술만 쳐먹으면 개가 되는 필구가 힘들었다. 정동진에서도 술쳐먹구 아들놈과 난동을 부리구 사람쪽팔리게 하고 그래서 이별을 준비했었다.. 그날 떠오르는 해를보며 여기 일기에도 적혀 있지만 다짐을 했었지.. 헤어지리라...
쳇..누굴 원망하겠어.. 처음부터 잘못된 단추였는데..
아저씨와 이혼전 나에게 접근했던 이필구,,,아저씨 집과 아이들과 삶에 지쳐있던 나에게 필구는 신선함 그 자체였다. 너무 잘했으니까... 그때는..
필구와 하루하루 지낼수록 이혼을 결심했구 아저씨와 필구의 아이를 임신중이였던 선미 두사람을 울리구 필구와 난 함께했었지..
초에는 정말 행복하다구 생각했었지.. 8개월동안은...
신갈에서 살적에 권이를 알게 된지 그때가 아마 두달쯤이였을거다..추석때 이천집에 간다구 내려갔던 권... 그때 난 바로 앞 초등학교에서 밤마다 달리기를 했었다. 변목상 운동이였지만 집에 들어가면 언제나 인터넷말 하고 있는 필구가 꼴보기 싫어 내 나름대로의 해결책이였다. 두바퀴 돌았을때인가 어둠끝쪽에서 누군가 양복을 입은 사람이 나에게 다가왔다.. 권이였다... 보고싶어서 아버지 산소만 갔다가 바로 올라왔다구.... 내가 웃으면 한마디 했었다.니 애인이 들으면 섭하겠다구...
필구도 그랬다. 4일동안 나 때문에 집과 회사에 안가구 백화점 주차장에서 잤던 인간이다. 그인간이..
권이에게 헤어질것을 강요하며 필구에 대한 이야기를 했을적에 권이는 그래도 나를 포기 하지 못했다. 아마 그래서 그 현정이 년도 그러는거 같다. 누군가 뭐라할수록 자기것으로 만들구 싶어하는 집착.. 그러면서 사랑이라구 착각하구 나중에 모든것이 종료된후 그게 아니였는데 하며 후회하는...
권이도 요즘 그런다.. ㅋㅋ 나 만나기전 그 여자친구를 그리워하고있다. 내가 모를거라 생각하나 보다.. 내가 어제 한마디 해주었다. 나랑 헤어질 마음있으면 2년안으로 정리 하라구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정작 필요할적에는 물러나주지 않을거라구..
난중에 간통죄로 들어가구 싶지 않으면 2년안에 정리하라구 권이는 또 그소리냐며 짜증을 내지만 부정은 못했다. 그것만으로 난 안다. 나 권이 머리 위에 있으니까..
권이와 헤어지면 어찌할거냐는 주위사람들의 걱정.. 나? 걱정안한다. 할필요없다. 여지껏 누가 날 먹여살린것도 아니구 나혼자 잘 살아왔다. 나혼자 그리워하며 나혼자 아파하며 나혼자 외로워하며 그렇게 이때껏 잘 살아왔다. 내가 원하지 않는데 남자가 꼬일뿐이다. 그것도 35살까지이다.. 그후론 이제 나에게 올 남자는 없다. 내 인생에서 부부라는 명칭은 권이가 끝이다. 중학교때부터 알구 있던 나에게 세남자..
아저씨 필구.. 그리구 권...
어쩌면 그래서 더더욱 권이에게 짜증을 내는건지도 모른다. 나도 모르는 내자신이 무의식적으로 거리를 둘려구 하는 것일수도 있다.
차를 타구 강릉으로 가구 있었다. 밖에는 눈이 오구 있었구 조용한 발라드가 흐르구 차안의 분위기는 무거웠다. 난 창밖으로 눈오는 것을 보며 생각했다. 언제인가 이날을 생각하는 그리워하는 날이 올거라구 이시간을 충분히 즐겨야 겠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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