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나의일기

새벽4시 20분

눈오는바다진사 2009. 4. 15. 08:54

전화벨이 울린다. 난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전화를 받았다.

문디야~~~

랑이에게 앙탈부릴적에 내가 부르는 애칭..병원다시 다니고 부터 부쩍 랑이에게 의지하는 나

화장실갈려구 일어났다가 전화했어. 하는 랑이..

나이트근무라고 대려다주구 자긴 회사에서 자다가 새벽2시에 보낸 나의 문자보고 전화한거다.

ㅎㅎ

 

요즘 나이트근무가 일주일에 한번꼴로 돌아와서 제대로 자지 못해 가뜩이나 심한 아토피가 더 심해졌다. 그래서 랑이의 걱정은 태산이다. 이번달 들어서 아침근무때도 대려다 주구 퇴근하는 시간 마추어서 오기도 한다. 내가 힘들다구 자기 일하다 말구 오는거다.

이브닝근무때도 대려다 주구 .. 이번달에는 내가 내발로 출퇴근한날이 2번인가? 뿐이 안된다.

나이트근무때는 나를 퇴근시켜주면 본인이 지각하기 때문에 그나마 안오는거다 ㅎ

 

2003년에 만나 한번도 안거른다. 재생병원 다닐적에도 그랬구..

어느정도 하다보면 짜증나고 귀찮구 할텐데 랑이는 좋단다. 내가 편할수만 있다면 자기가 조금 희생하는건 괜찮단다. 이런랑이에게 내가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

 

6월달에 제주도간다. 랑이생일 다음날이 아빠생일이라 서울집엄마가 제주도 가자 해서 네명이서 제주도 간다. 물론 경비는 엄마가 ㅋㅋㅋㅋ

우린 또 몸만. ㅎㅎㅎ

랑이생일날 가는거라 그날 팬션에 짐풀구 테라피 하러 간사이 이벤트 준비를 할 예정이다.

이벤트준비를 위해 풍선과 향초 그리고 현수막등등 이미 다 싸이트 뒤져서 봐놨구 주문해놨다.

비용도 얼마들지 않아서 부담도 없구 ㅎ

랑이와 아빠가 좋아해주었으면 좋겠다. ㅎㅎ 아직 4월인데 난 6월준비를 벌써 해 놨다 ㅋ

 

 

 

 

 

지난9일 난 아침근무였구 랑이는 쉬는날이였다. 그래서 둘이 여의도벚꽃구경 다녀왔다. ㅎ

아침에 역시나 출근시켜주구 퇴근시간마추어서 와 여의도로 직행

 

평일이라 사람이 없을줄알았는데 메어터졌다.;;

덕분에 랑이손을 꼭잡구 다녀야 했다는...ㅠ.ㅠ 사람들 틈새로 쓸려다녀야 했다 에구;;

그래도 벚꽃은 활짝피어서 너무 이뻤다. 저녁시간쯤가서 노을에 비친 벚꽃은 정말 환상적이였다.

랑이와 또 많은 이야기를 하며 걸었다. 그큰나무를 한걸음에 올라간 랑이 기념으로 한장 찍어주었더만 높이가 보이지 않는다구 투덜투덜 ㅋ

 

옛날 우리들의 간식 달고나..

랑이가 사줄까 해서 내가 앙 했더니 랑이가 바로 사주는데 아주머니가 나에게 하는말..

여기있다가 아가..;;

나보고 아가래;;; ㅋ

둘이서 ㅋㄷㅋㄷ 웃었다. 가끔은 둘이서 그렇게 데이트하는것도 괜찮은거 같다.꼭 같이 쉬지 않더라도 3시면 내가 근무가 끝나니까....

 

랑이에게 영상전화가 왔다. 피곤하니 언능 자라구 뽀뽀 이러면서 ㅋㅋ

귀여워.

이작은 행복들이 난 너무 감사할 뿐이다